'가장 강력한 마케팅'?…중국서 떠오른 '왕홍경제'란?
SBS Biz 김영교
입력2017.06.22 11:58
수정2017.06.22 12:06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생활경제' - 이인표 경제전문가
사드 문제로 빚어진 한중 갈등. 이로 인해 중국관련 경제가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 하나의 돌파구로 떠오른 게 있습니다. 중국에서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경제를 이끌고 있는 ‘왕홍’인데요. 이인표 경제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중국에서는 왕홍경제를 두고 '가장 강력한 마케팅파워'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정확히 어떤 뜻인가요?
왕홍이란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왕뤄홍런’을 줄인 말로, 중국의 파워 블로거나 스타 BJ 등 SNS상의 유명 인사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들은 웨이보나 웨이신 등과 같은 SNS를 통해 팬을 끌어모으는 등 인기를 모았고요.
이를 바탕으로 TV광고, 타오바오 등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상품 구매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Q. 이러한 왕홍경제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가요?
전통적으로 중국은 단체, 집단화 성향이 있는데요.
최근에 중국도 개인화 성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도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을 의미하는 ‘싼커’로 바뀌고 있는데요. 이 같은 개인화는 소비 패턴 변화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왕홍의 스타일을 따라하며, 자신이 소비하고 싶은 욕구를 표출하는 것이죠.
Q. 그렇다면 왕홍은 어떤 이들이 있고,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소개해주실까요?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게 이름을 알린 왕홍 ‘파피쟝’의 경우 2015년 초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상에
자신과 또래인 젊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긴 영상물로 인기를 끌어 현재는 2,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그녀가 구매해서 추천하는 아이템 하나하나에 2,00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반응이 오는 정도의 파괴력이다.
그러다보니 전략적으로 기획단계를 거쳐 스타 왕홍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모델 출신 왕홍 ‘장따이’는
그렇게 전략적으로 성장한 사례로 연 수익이 500억 원을 넘어 중국의 톱 배우인 판빙빙의 수익을 제쳐 화제를 모았다.
Q. 왕홍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이유도 궁금한데요.
중국은 나라 특성상 기업 활동에 제약이 많아, 직접적인 광고나 마케팅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영토가 넓어 전국을 다 관리하기 힘든데요.
이러한 부분을 왕홍이 소비자와 직접 의사소통을 하며 기업을 대변함으로써, 중국 기업들도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겁니다.
Q. 한편 이런 왕홍들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더 이상 한류열풍에 의존하는 전략은 통하지 않고 왕홍을 활용한 개인 미디어 네트워크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A기업의 한 헤어 케어 브랜드는 지난 3월 말 왕홍 10명을 초청한 후 중국 웨이보 및 웨이신을 통해 약 318만 건에 달하는 노출을 기록, 노동절 연휴에 매출이 약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0%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Q. 중국 내에서도 왕홍경제의 비중이 늘어가면서, 왕홍 매니지먼트 기업도 출현하고 있다면서요?
대표적인 기업이 레드인이라는 기업이구요. 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왕홍을 무려 7천명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중복 팔로워를 계산하지 않는다면 21억 명을 관리할 수 있다는 얘기죠.
레드인의 쉐리밍 회장은 본인도 왕홍 출신으로 기업과 왕홍 사이에서의 조율과 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면서 국내 기업들과도 활발한 제휴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사드 문제로 빚어진 한중 갈등. 이로 인해 중국관련 경제가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 하나의 돌파구로 떠오른 게 있습니다. 중국에서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경제를 이끌고 있는 ‘왕홍’인데요. 이인표 경제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중국에서는 왕홍경제를 두고 '가장 강력한 마케팅파워'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정확히 어떤 뜻인가요?
왕홍이란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왕뤄홍런’을 줄인 말로, 중국의 파워 블로거나 스타 BJ 등 SNS상의 유명 인사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들은 웨이보나 웨이신 등과 같은 SNS를 통해 팬을 끌어모으는 등 인기를 모았고요.
이를 바탕으로 TV광고, 타오바오 등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상품 구매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Q. 이러한 왕홍경제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가요?
전통적으로 중국은 단체, 집단화 성향이 있는데요.
최근에 중국도 개인화 성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도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을 의미하는 ‘싼커’로 바뀌고 있는데요. 이 같은 개인화는 소비 패턴 변화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왕홍의 스타일을 따라하며, 자신이 소비하고 싶은 욕구를 표출하는 것이죠.
Q. 그렇다면 왕홍은 어떤 이들이 있고,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소개해주실까요?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게 이름을 알린 왕홍 ‘파피쟝’의 경우 2015년 초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상에
자신과 또래인 젊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긴 영상물로 인기를 끌어 현재는 2,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그녀가 구매해서 추천하는 아이템 하나하나에 2,00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반응이 오는 정도의 파괴력이다.
그러다보니 전략적으로 기획단계를 거쳐 스타 왕홍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모델 출신 왕홍 ‘장따이’는
그렇게 전략적으로 성장한 사례로 연 수익이 500억 원을 넘어 중국의 톱 배우인 판빙빙의 수익을 제쳐 화제를 모았다.
Q. 왕홍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이유도 궁금한데요.
중국은 나라 특성상 기업 활동에 제약이 많아, 직접적인 광고나 마케팅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영토가 넓어 전국을 다 관리하기 힘든데요.
이러한 부분을 왕홍이 소비자와 직접 의사소통을 하며 기업을 대변함으로써, 중국 기업들도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겁니다.
Q. 한편 이런 왕홍들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더 이상 한류열풍에 의존하는 전략은 통하지 않고 왕홍을 활용한 개인 미디어 네트워크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A기업의 한 헤어 케어 브랜드는 지난 3월 말 왕홍 10명을 초청한 후 중국 웨이보 및 웨이신을 통해 약 318만 건에 달하는 노출을 기록, 노동절 연휴에 매출이 약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0%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Q. 중국 내에서도 왕홍경제의 비중이 늘어가면서, 왕홍 매니지먼트 기업도 출현하고 있다면서요?
대표적인 기업이 레드인이라는 기업이구요. 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왕홍을 무려 7천명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중복 팔로워를 계산하지 않는다면 21억 명을 관리할 수 있다는 얘기죠.
레드인의 쉐리밍 회장은 본인도 왕홍 출신으로 기업과 왕홍 사이에서의 조율과 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면서 국내 기업들과도 활발한 제휴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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