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랜섬웨어 협박성 스팸메일 '기승'…"대응 매뉴얼 필요"

SBS Biz 우형준
입력2017.06.16 12:03
수정2017.06.16 12:0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인터넷 홈페이지를 관리해주는 기업인 인터넷나야나가 지난 10일 해킹을 당하면서 고객 3천여개의 홈페이지가 마비됐습니다.

그런데 해당업체가 해킹을 풀어주는 댓가로 해커에게 13억원을 주기로 합의하면서 최악의 선례에 한국이 전세계 해커들의 집중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기자>
네, 보안업계에 따르면 어제 밤부터 "비트코인을 보내주지 않으면 회사 서버와 컴퓨터를 공격할 것"이라는 협박성 메일이 떠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부차원의 대응 메뉴얼이 필요해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미래부는 관련해 대응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측이 해커와 13억원을 주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보안업계에서는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미래부 관계자는 "해커와 협상에 대해 법률이나 가이드를 제시할 부분은 없지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지원을 진행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무엇보다도 이와 같은 피해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거 같은데,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은 없는겁니까?

<기자>
우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위해 랜섬웨어가 사용하는 암호 기술 연구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그동안 랜섬웨어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구하기 어려워 사전 예방 중심으로 대책이 이뤄져 왔지만, 암호키 추출 등 사후 복구 대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또 전 세계 사법기관과 보안기업 약 90곳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정보 공유와 기술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우형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이철우 경북지사, 정은경 복지부 장관에 국립의대 신설 건의
"이래서 나만 못 받았나"...카드 이렇게 긁어야 세금 덜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