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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혹시 지갑에 카드 몇장이나 갖고 계시나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의 전자지갑 카드로 결제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스마트폰 말고 한 장의 카드안에 여러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카드가 출시됐다고 하는데 그것도 금융사가 아니라 통신회사말이죠.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우형준 기자, 지난해부터 간편결제 아니면 무슨페이다 해서 여러 결제수단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이번에 선보인 것은 이런 것들과 뭐가 다른겁니까?

<기자>
쉽게 말해 간편결제는 온라인상에서 결제할때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년전부터 포털사, 백화점 이 밖에 금융사, 어느 업종 할 거 없이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앞서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무슨무슨 페이가 그런 것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삼성페이, LG페이는 스마트폰에 카드를 등록해 편의점이나 커피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결제시스템입니다.

<앵커>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겠군요.

오늘 새롭게 출시된 카드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기자>
모양은 신용카드와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 안에 20여장의 카드를 등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갑에 있는 신용카드들 비롯해 적립카드나 할인카드들도 모두 이 전자카드 안에 넣을 수 있는겁니다.

<앵커>
간편하기는 하겠네요.

그런데 이미 스마트 폰에 탑재해 삼성페이나, LG페를 쓰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큰 매력이 없을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스마트폰 안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니 매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재수요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시지 않는 분들, 또 국내에서 결제기능이 안되는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들. 

또 오래된 기종의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프라인 결제 기능들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기존 오프라인 카드에 익숙하신 분들. 즉, 스마트 폰 탑재 카드에 보안상 등 이유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가장큰 잠재 수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 기자. 이렇게 통신사가 카드 결제 시장에 뛰어든 셈인데 사업성이 얼마나 있을까요?

<기자>
네, 최근 금융 트랜가 IT와 접목되는 추세입니다.

핀테크가 그런 것인데요.

일단 편리함 때문에 미래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우 휴대전화를 더 많이 팔 수 있겠고요.

부수적인 수입원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이번에 KT에서 내놓은 클립카드의 경우 기기 가격이 10만 8천원에 책정돼 있습니다.

많이 팔면 수익 날 수 있겠죠.

이 밖에 수수료가 있는데요.

삼성이나 LG페이의 경우 아직 카드사로부터 결제 수수료를 받지는 않습니다만, 지난 2014년 애플이 선보인 애플페이의 경우 미국에서 결제 금액의 0.15%를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전자지갑이 보편화 되면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유통사를 비롯해 IT회사들이 결제시스템을 갖고 싶어하는 이유를 보면 인공지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미국의 아마존 같은 경우는 고객이 무엇을 주로 사는지 분석해 관련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각 사들 역시 4차산업에 맞춰 소비자의 결제패턴 데이터를 확보하는 중요한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