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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제대로 엽기 리즈 갱신... 비결은 '대본 열공'

SBS Biz 김재윤 선임
입력2017.06.06 14:58
수정2017.06.06 14:58

[ SBS funE | 김재윤 선임기자] 오연서의 엽기행각이 회를 더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제작 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 5, 6회에서는 궁궐을 넘어 조선 저잣거리에서 온갖 기행을 일삼는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그녀를 말리느라 초주검이 된 견우(주원 분)의 에피소드가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첫 만남에서부터 술 때문에 곤혹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혜명공주는 또 다시 견우에게 술과 닭발을 권하며 그를 숙취의 늪에 빠뜨렸다. 이어 다연(김윤혜 분)과 함께 있는 견우를 보고 “서방님”이라 부르며 등장, “우리는 하룻밤 만리장성을 쌓은 사이”라는 말과 함께 화려한 애교를 시전하여 견우를 곤란케 했다.

뿐만 아니라 견우의 친구들과 함께 훤한 대낮부터 내기 게임을 하다 “나는 집착 광녀다!”를 외치는 일도 전혀 개의치 않으며 ‘엽기적인 그녀’ 다운 면모를 만천하에 과시했다. 또한 견우가 게임에서 지자 기다렸다는 듯 발바닥을 난타하는 호된 벌칙으로 앙갚음하며 나날이 업그레이드된 진상 일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자신을 모함하려드는 양갓집 규수들 앞에서 치맛바람으로 술병을 깨뜨리며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는 장면은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한 가운데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혜명공주의 솔직하고 정의감 넘치는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처럼 이제껏 보아온 참한 공주 캐릭터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고 있는 혜명공주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면서 다음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혜명공주 때문에 월요일이 즐겁다!”, “뛰는 주원 위에 나는 오연서! 견사부 녹봉 더 줘야 할 듯”, “혜명공주 성격 완전 맘에 든다! 사고뭉치지만 이상하게 정이 가네”, “주원 오연서 연기 쿵짝이 잘 맞네! 갈수록 케미도 더 좋아지는 느낌!”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연서는 자신이 맡은 역할 소화를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연서는 첫 방송부터 망가지는 연기도 개의치 않으며 ‘엽기적인’ 혜명공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낸 것은 물론 그녀의 기행 속에 감춰진 과거사까지 섬세하게 연기해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그녀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 

공개된 사진 속 오연서는 대본을 손에 꼭 쥔 채 ‘엽기적인 그녀’에 몰입해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저 사고만 치고 다니는 악동이 아닌 속내에 아픔을 감추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인 만큼 스태프들이 매무새를 다듬어 주는 찰나의 순간이나 촬영이 잠깐 중단 된 쉬는 시간에도 몰입이 깨지지 않도록 대본을 읽으며 ‘혜명공주’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오연서 측 관계자는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쉬는 시간은 물론 이동 중인 차 안에서도 대본만 보고 있을 정도”라며 그녀의 열정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이처럼 시청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오연서의 노력은 드라마를 기대케 하는 요소이자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연서의 활약으로 기대감을 배가 시키고 있는 SBS ‘엽기적인 그녀’는 오늘(6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jsa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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