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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마음 자극하는 '색깔마케팅'…구매욕구 '상승'

SBS Biz 김영교
입력2017.05.24 12:07
수정2017.05.24 12:0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생활경제' - 최재봉 마케팅전문가 

같은 제품이라도 색깔이 주는 시각적인 이미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크게 다르다고 하는데요.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색깔마케팅’에 대해 최재봉 마케팅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오늘 얘기해볼 건 ‘색깔마케팅’인데요. 마케팅에 있어 색깔은 왜 중요한 건가요?

보통 물건을 구매할 때 시각적인 요소가 90%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그 중 색깔의 영향은 굉장히 크다 볼 수 있는데요. 같은 제품이라도 색상에 따라 소비자들이 갖는 느낌과 선호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때로는 색깔이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기도 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갈수록 제품의 색깔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Q. 이런 색깔마케팅은 꽤 오래 전부터 활용돼 왔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빨간색 만년필을 출시했던 미국 파커사를 들 수 있는데요. 1920년 당시 만년필은 갈색과 검정의 두 가지 색상뿐이었습니다.

이때 파커사는 빨간색을 입힌 만년필을 통해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한 건데요.

얇고 단조로운 색으로만 출시됐던 시대에 빨간색의 이미지가 관능적인 색깔로 주목을 받았던 거죠. 

Q. 그렇다면 대표적인 색깔마케팅이라 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네, 우리는 여러 색깔에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빨간색의 경우 뜨겁다는 느낌은 물론, 색상이 강렬해 정열이나 열정을 나타내기도 하고요. 초록색은 자연의 색과 맞물려 편안함을 주기도 하죠.

또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은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처럼 색깔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각 제품과 브랜드에 적용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빨강색 하면 아마 대다수 사람들이 코카콜라 제품을 떠올릴 겁니다. 혹은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점을 떠올리기도 할 텐데요. 빨강색은 자극적인 색깔이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유발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또한 시선을 끌어당기고, 식욕을 자극하는 색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이는 외식업이나 식품 브랜드에서 빨간색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스타벅스가 친환경 커피 전문점을 내세우면서 로고를 녹색으로 선택한 것과 같은 거죠?

네, 그렇습니다. 초록색은 친환경, 자연, 건강 등을 떠올리게 하는 색상인데요.

스타벅스의 경우 친환경적 이미지 구축에 효과적인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녹색을 활용했었는데요. 이는 매출과 이미지 재고에 모두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대표적인 외식업체라 할 수 있는 세븐스프링스 또한 친환경 브랜드를 사용하고요, 환경을 생각하는 화장품 회사인 이니스프리 역시 초록색을 브랜드 색으로 선택을 했었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밝고 따뜻한 느낌의 주황, 노란 계열은 안정적인 요소도 포함돼 있는데요. 때문에 대표적인 금융업계인 국민은행은 소비자에게 안정감을 줘야 하는 이유로 노란 계열의 색을 선택하기도 했죠.

Q. 이 때문인지 최근엔 성능이나 편의성만 중시됐던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의 색깔도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최근 스마트폰 색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기능 혁신과 더불어 디자인과 색깔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일조를 하는 겁니다.

보통 블랙, 그레이, 화이트 등의 무채색이 주력이었지만 핑크와 골드 등 톡톡 튀는 색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실제 기호와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색상이 이제 기업들에 실적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가전제품 역시 백색가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흰색 일변도였지만,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색을 선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Q. 그렇다면 색깔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고자 할 때 TIP도 있을까요?

네, 우선 한 상품이더라도 다양한 색을 구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이 흔히 쓰는 립스틱을 가정해보죠. 빨간색을 결정해 점포에 방문하더라도, 10가지 색이 있는 것과 100가지 색이 있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사실 잘 나가는 색상은 몇 개 없는데도 불구하고, 상품의 색상이 많이 마련돼 있으면 소비자들의 선택할 권리에 대한 즐거움을 주게 되는 거죠. 즉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의 옵션이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이 더 이상 마음에 드는 색상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면 이만한 마케팅 요소는 없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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