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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생닭 가격 일제히 인상…달걀값도 오름세

SBS Biz 김완진
입력2017.05.23 11:54
수정2017.05.23 11:54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서민들의 식탁물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닭고기와 달걀 가격은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생닭가격이 또 올랐다고요?

<기자>
네. 지난 18일 대형마트 3사가 최근 생닭 가격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5980원, 5900원이던 생닭 1킬로그램 가격을 6980원과 690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올렸습니다.

홈플러스도 5790원에서 5990원으로 200원 인상했습니다.

AI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안정세를 찾는가 싶던 달걀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지난 17일 달걀가격은 30개 들이 특란 기준으로 8000원 선을 넘었고 어제(22일) 8040원까지 올랐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한 판에 1만원을 넘는 경우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달걀 한 판 가격이 8000원을 넘어선 것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한창 확산되던 지난 2월 9일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는 대책을 거의 매달 내놨는데, 왜 생닭과 달걀 가격은 계속 오르는겁니까?

<기자>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대규모로 닭을 살처분 한데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일시이동 조치로, 병아리 입식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육계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수급불안 현상이 심해지면서 산지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번에 대형마트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 기준이 강화되면서 병아리 재입식 요건이 까다로워졌다며 문제가 해결되려면 석 달에서 넉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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