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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첫 재판 시작…崔 대신 정면 응시

SBS Biz 우형준
입력2017.05.23 11:49
수정2017.05.23 11:5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피고인 석에 앉는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는데요.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처음로 출석한 재판이 시작이 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오전 8시 40분쯤 구치소에서 출발해 9시 1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갑을 차고 수인번호 뱃지를 단 검은색 정장을 입었습니다. 

머리에는 플라스틱 핀을 꽃아 올림머리를 했지만 얼굴은 살이 많이 빠져 다소 수척해 보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재판에서 최대 관심사는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와 만나는 것 아니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카메라를 의식한듯 최순실씨를 바라보지 않고 차분하게 정면을 응시했습니다.

최순실씨는 박 전 대통령을 보고 가볍게 목례를 하고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재판은 생년월일과 직업 거주지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를 시작으로 진행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직업을 무직, 사는 곳은 삼성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순실씨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인적 사항 확인에 답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함께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유죄 유무를 가릴 혐의는 모두 18가지 입니다.

이중 삼성그룹으로부터 529억 뇌물을 받은 혐의, SK그룹과 롯데그룹으로 부터 K스포츠재단 추가출연금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 뇌물죄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SBSCNBC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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