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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넘어 '홍채·정맥'으로…첨단 인증의 진화

SBS Biz 정연솔
입력2017.05.16 20:13
수정2017.05.16 21:03

<앵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생체 인증 서비스가 현실에서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문 방식을 넘어 홍채와 정맥을 이용해 편리하면서도 보안이 한층 강화된 서비스가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연솔 기잡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상품을 고른 뒤 계산대에 올려놓으면 360도 스캐너가 가격을 자동 인식압니다.



물건값은 손바닥의 정맥으로 지불합니다.

세계 최초로 도입된 정맥을 이용한 '생체인증' 결제 시스템입니다.

[김영혁 / 세븐일레븐 기획부문장 : 현재는 카드나 휴대폰을 소지해야 결제가 가능한 시대인데, 핸드페이는 지갑이나 카드, 휴대폰 없이도 내 손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고객 입장에서 쇼핑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은행들도 생체 인증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은행에서는 통장이나 카드 없이 정맥 인증으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고객님 바이오 정보가 등록됐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눈동자를 갖다대면 계좌이체가 순식간에 끝납니다.

스마트폰에서 홍채를 이용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이처럼 결제시스템과 결합된 생체인증은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홍채와 정맥은 기존 생체인증방식인 음성이나 지문, 얼굴 인식방식보다도 보안성이 뛰어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예전 시스템보다 더 정확도가 높고 또 보안이완벽해지는 정맥 홍채 시스템의 결제라는것은 복사불가하고 그래서 안전성 이런점에서 우월….]

다만, 한번 입력된 생체 정보는 일반 비밀번호처럼 변경할 수가 없어 저장된 서버가 해킹될 경우 생체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정맥 인식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중앙 서버에 모든 사람의 정맥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는 것인데 거꾸로 중앙 서버 관리 소홀로 이런 정보들이 유출되면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문에 이어 홍채와 손바닥 정맥까지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생체인증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SBSCNBC 정연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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