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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른이'달?…장난감으로 7080 추억 '저격'

SBS Biz 이한승
입력2017.04.28 20:43
수정2017.04.28 21:38

<앵커>
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키덜트, 우리말로는 '어른이'라고 하는데요.

업계가 어른이 소비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어릴 적 추억을 깨워 지갑을 열게 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을 이한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발머리에 줄무늬 수영복을 입고 늘씬한 몸매를 뽐내는 인형.

1959년에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일본인 바비인형 수집가가 소유한 최초의 바비인형입니다.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999개 밖에 제작되지 않은 바비인형도 있습니다.

바비 탄생 58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한정 생산된 바비인형 200여개가 전시됐습니다.

[성윤진 / 롯데백화점 큐레이터 : 저희가 어렸을 때 잘 갖고 놀았던 인형이기도 한데, 어렸을 때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요즘 살기 힘든 시대상황 속에서도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 힐링이 되고자하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어릴적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들을 키덜트라고 부릅니다.

영화나 게임 캐릭터를 장난감으로 만든 피규어나 레고는 전세계적으로 키덜트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장난감입니다.

업체들은 아예 따로 공간을 마련해 피규어나 드론, RC카 등 키덜트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서슬기 / 토이저러스 구로점 담당 : 키덜트존을 따로 마련해 피규어나 드론 등을 구매 가능하도록 만들어놓은 상황입니다.]

70~8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낸 어른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특별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이선미 / 공연기획자 : 어른 세대들에게는 나의 소년 시절, 나의 성장기·유년시절을 한번쯤 돌이켜보고….]

키덜트 관련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5월에는 이같은 추세가 더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국내 키덜트 시장규모는 최대 7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고, 향후 2년 안에 1조원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과거에 좋았던 향수에 기대어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부분사치 현상과 더불어 일어나기 때문에 키덜트 시장은 앞으로 장기 저성장이 지속되는 한 계속 성장한다고 전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력을 갖춘 어른이들의 달콤했던 추억을 저격하려는 업체들의 시도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SBSCNBC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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