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풀경제] 짤랑거리는 소리 안녕~카드로 쏙!…'동전없는 사회'
SBS Biz
입력2017.04.24 09:50
수정2017.04.24 09:50
■ 경제와이드 모닝벨 '딱풀경제' - 명민준
옛날에 학창시절에 일명 짤짤이나 동전치기 많이 하셨죠? 근데 이제는 이런 풍경이 역사로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동전없는 사회입니다.
마트가서 물건을 사면요. 자연스럽게 현금보단 카드에 손이 갑니다. 백 원짜리 십 원짜리 거스름돈을 짤랑거리는 동전으로 받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동전을 만드는데 매년 약 600억원이 들어갑니다. 만만치 않은 돈인데요, 100원짜리 만드는데 75원이 50원짜리 만드는데 50원이 들어간다니까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사람들이 동전을 선호하지 않으면서 한국은행으로 다시 돌아오는 동전 또한 1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이로인해 주머니의 잔돈을 카드에 충전하는 방법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 등 마트와 편의점 2만3천여개 매장인데요.
예를 들어 잔돈 300원이 생긴다? 그러면 "여기에 적립해주세요"하고 카드를 내밀면 되는 겁니다. 이런 잔돈은 모아서 교통카드 잔액, 물건 구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동전없는 사회의 장단점을 알아볼까요? 먼저 장점은 명확하죠. 동전을 갖고 다니거나 보관해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지며 또한 현금결제가 줄어들면 거래가 투명해져서 지하경제가 축소된다는 효과도 있죠.
맥킨지에 따르면 현금결제를 많이 하는 나라는 지하경제가 GDP의 3분의 1이라고 하는데, 현금을 덜쓰면 지하경제 규모가 GDP의 10%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첫째, 어차피 이럴 거, 판매자들이 가격이 천원 단위로 맞추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구요.
두 번째, 보안인데요, 우리나라 참 금융정보에 민감한데 전자거래 비중이 더 늘어나면 누출 시 더 큰 사생활 피해를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 번째 사회적 비용인데요, 현금에 익숙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런 기술의 발전이 고통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 코인 세탁소, 자판기, 셀프 세차장 등 많이 이용하시는데, 여기 이용하려고 동전을 일부러 쟁여놔야 하나 라는 딜레마도 생길겁니다.
사실 동전없는 사회는 , 화폐없는 사회의 첫 단계입니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화폐없는 사회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스웨덴은 2030년까지 ‘현금없는 사회’ 목표로 화폐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손님이 현금을 내밀면 거절할 수 있는 법도 개정다고 하네요.
노르웨이도 마찬가진데요. 노르웨이는 전체 인구의 6%만이 현금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은행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또 현금인출기도 반으로 대폭 줄였다고 합니다.
그밖에 이스라엘, 캐나다, 싱가포르 등도 ‘현금없는 사회’ 추진을 위해 정부주도의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세계와 사회가 빠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발맞춰 가기 위해 정부와 국민 간의 충분한 신뢰로 성공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옛날에 학창시절에 일명 짤짤이나 동전치기 많이 하셨죠? 근데 이제는 이런 풍경이 역사로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동전없는 사회입니다.
마트가서 물건을 사면요. 자연스럽게 현금보단 카드에 손이 갑니다. 백 원짜리 십 원짜리 거스름돈을 짤랑거리는 동전으로 받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동전을 만드는데 매년 약 600억원이 들어갑니다. 만만치 않은 돈인데요, 100원짜리 만드는데 75원이 50원짜리 만드는데 50원이 들어간다니까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사람들이 동전을 선호하지 않으면서 한국은행으로 다시 돌아오는 동전 또한 1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이로인해 주머니의 잔돈을 카드에 충전하는 방법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 등 마트와 편의점 2만3천여개 매장인데요.
예를 들어 잔돈 300원이 생긴다? 그러면 "여기에 적립해주세요"하고 카드를 내밀면 되는 겁니다. 이런 잔돈은 모아서 교통카드 잔액, 물건 구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동전없는 사회의 장단점을 알아볼까요? 먼저 장점은 명확하죠. 동전을 갖고 다니거나 보관해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지며 또한 현금결제가 줄어들면 거래가 투명해져서 지하경제가 축소된다는 효과도 있죠.
맥킨지에 따르면 현금결제를 많이 하는 나라는 지하경제가 GDP의 3분의 1이라고 하는데, 현금을 덜쓰면 지하경제 규모가 GDP의 10%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첫째, 어차피 이럴 거, 판매자들이 가격이 천원 단위로 맞추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구요.
두 번째, 보안인데요, 우리나라 참 금융정보에 민감한데 전자거래 비중이 더 늘어나면 누출 시 더 큰 사생활 피해를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 번째 사회적 비용인데요, 현금에 익숙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런 기술의 발전이 고통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 코인 세탁소, 자판기, 셀프 세차장 등 많이 이용하시는데, 여기 이용하려고 동전을 일부러 쟁여놔야 하나 라는 딜레마도 생길겁니다.
사실 동전없는 사회는 , 화폐없는 사회의 첫 단계입니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화폐없는 사회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스웨덴은 2030년까지 ‘현금없는 사회’ 목표로 화폐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손님이 현금을 내밀면 거절할 수 있는 법도 개정다고 하네요.
노르웨이도 마찬가진데요. 노르웨이는 전체 인구의 6%만이 현금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은행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또 현금인출기도 반으로 대폭 줄였다고 합니다.
그밖에 이스라엘, 캐나다, 싱가포르 등도 ‘현금없는 사회’ 추진을 위해 정부주도의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세계와 사회가 빠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발맞춰 가기 위해 정부와 국민 간의 충분한 신뢰로 성공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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