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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횡령 의혹' 담철곤 회장 검찰 수사에 '사드 불똥'까지

SBS Biz 김완진
입력2017.04.13 11:57
수정2017.04.13 11:5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오리온이 중국에서는 사드 보복 유탄을 맞고, 국내에서는 검찰 수사라는 오너 리스크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중국 사드 보복 불똥이 오리온까지 번졌군요?

<기자>


네, 오리온이 중국 내 6개의 공장 중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오리온은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그리고 광저우 등 6곳의 제품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인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재고가 쌓이자, 결국 일부 라인 가동을 멈추며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겁니다.

지난 1993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오감자 등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 브랜드만 7개를 보유하며 현지 2위 제과업체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1997년에는 베이징에 공장을 세우면서 모든 제품을 100%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요,

여기에 회사명도 ‘좋은 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유’로 불리는 등 중국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중국 사업이 오리온그룹 전체 매출의 56%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롯데 제재 관련 기사에 '오리온도 한국 기업'이라고 단 댓글이 퍼지면서 이처럼 사업에 차질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밖에서도 골치아픈 국내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이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200억 규모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과 제부인 담 회장이 포장지 전문업체 아이팩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의혹이 시작됐습니다.

동양그룹 창업자인 이양구 전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했던 아이팩은, 지난 1989년 이 회장 사후에 처인 이관희씨와 두 딸인 이혜경 전 부회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에게 47%의 지분이 상송됐습니다.

담 회장은 1991년부터 아이팩과 관련된 이익배당금을 상속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차명주식을 관리하다가, 2006에서 2011년 사이에 주식을 자신 명의로 전환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전 부회장 측은 이후 담 회장이 지분 유상감자를 통해 80억원을 횡령하고 나머지 지분 중 일부를 오리온에 매각해 145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고소인인 이혜경 전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고, 조만간 담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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