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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폰'을 아시나요?…34살 된 휴대전화의 역사

SBS Biz 윤소라
입력2017.03.30 20:01
수정2017.03.30 20:20

<앵커>
앞서 갤럭시S8 보셨듯이 스마트폰으로 결제는 기본이고 건강관리까지 정말 다양한 기능이 실현 가능한 세상이 됐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는 휴대전화가 등장한지 30년이 됐는데요.

휴대전화 역사의 발자취를 윤소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984년 4월. 집 거실에만 놓여있던 전화기가 전화선을 떼고 자동차 안으로 들어옵니다.

차 안에 설치된 무선 전화라해서 붙여진 이름은 '카폰'

가격은 400만원에 육박했는데 당시 출시된 자동차 '포니'가 22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카폰은 그야말로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병철 / 폰박물관 관장 : 차 안에 있는 차량 전화를 자랑하고 싶어서 사실은 전화에 안테나가 달려있지만 근데도 굳이 불필요한 안테나를 차 밖에 두 개씩 달고 다니면서….]

지금 여기 놓인 건 1988년 9월 출시된 첫 국산 휴대전화입니다.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IOC 위원들에게 첫 선을 보였는데요.

이후 나오는 휴대전화들은 점점 작아져 주머니에 넣을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90년대엔 추억의 삐삐와 시티폰 그리고 PCS가 빠르게 보급됩니다.

그 무렵,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계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걸면 걸리는 걸리버~"

'엄지족' '이모티콘' '셀카' 등은 일상 생활에 파고든 휴대전화의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2010년부터는 휴대전화가 또 한번 변신합니다.

바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인터넷 검색은 기본이 됐고 인공지능이 일정을 관리해 주거나 생체 인증을 통해 결제를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둘둘 말거나 접는 휴대전화가 대중화되고 더 나아가선 형태가 없는 이른바 '폰없는 폰'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홍원균 /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기존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으로 바뀌고 스마트폰의 조작은 터치가 아니라 음성으로 바뀌면서 단말기의 형태가 사라진 폰없는 폰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휴대폰은 지금도 진화중입니다. 

SBSCNBC 윤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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