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확산…SK, 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동 중단'
SBS Biz 서주연
입력2017.03.30 09:12
수정2017.03.30 09:1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이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주문량 감소라는게 이유지만 제조업까지 사드보복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주요 기업뉴스,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서주연 기자, SK의 배터리 공장이 생산을 멈췄다고요?
<기자>
네, SK 이노베이션은 어제 중국 현지 배터리 생산법인인 베이징 BESK테크놀로지 공장이 가동을 멈춘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 축소에 따른 물량감소라고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해석하는 분위깁니다.
롯데에 이어 급기야 한국 제조업체들까지 보복의 대상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왜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먼저 타깃이 된거죠?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 기업의 생산량만으로도 공급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또 롯데와 같은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는 중국 소비자와 납품업체, 그리고 매장 근로자까지도 피해를 입지만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자국내 피해가 적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더 교묘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인데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아예 중국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포기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사실상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 유럽 등 다른 시장에 집중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다음소식 알아보죠.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입찰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최대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이 SK하이닉스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의 3파전 구도로 압축됐는데요.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어제 정오 마감된 이번 입찰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서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중국 칭화유니, 대만 훙하이정밀공업 등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내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지분 출자 방식으로 입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시바는 원전 사업에서 입은 막대한 손실을 메꾸기 위해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한 뒤 50% 이상의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할 계획인데요.
인수 가격은 최대 2조엔 우리돈으로 약 2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도시바가 미국 기업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미국 회사와 사업을 해 왔다. 그 정도 수준에서 기술 유출을 막는 것을 당연히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도시바와 반도체를 공동 생산해 온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안보를 문제로 중국과 대만 기업에는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SK와 미국기업들의 3파전이 전망됐었는데요.
도시바가 미국기업을 우선시 할 경우 SK하이닉스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앵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주식거래가 쉽지 않아진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올 하반기 부터 대우조선해양은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요. 주식거래가 쉽지 않게됐습니다.
왜그러냐면, 대우조선이 지난해 연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한정'의견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어제 대우조선은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2016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대우조선은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데 원래 규정상 일주일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했지만 하루전인 어제야 공시했습니다.
회계법인은 감사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해 4가지 종류의 의견을 낼 수 있는데요.
재무제표가 회계 기준에 어긋나지 않게 작성됐으면 ‘적정’, 그렇지 않으면 ‘한정’이나 ‘부적정’, '의견 거절'의 의견 을 냅니다.
삼일은 회사의 일부 매입거래와 관련한 증빙서류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며 회계처리의 불투명을 이같은 의견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앵커>
네 서주연 기자, 잘들었습니다.
<앵커>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이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주문량 감소라는게 이유지만 제조업까지 사드보복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주요 기업뉴스,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서주연 기자, SK의 배터리 공장이 생산을 멈췄다고요?
<기자>
네, SK 이노베이션은 어제 중국 현지 배터리 생산법인인 베이징 BESK테크놀로지 공장이 가동을 멈춘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 축소에 따른 물량감소라고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해석하는 분위깁니다.
롯데에 이어 급기야 한국 제조업체들까지 보복의 대상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왜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먼저 타깃이 된거죠?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 기업의 생산량만으로도 공급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또 롯데와 같은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는 중국 소비자와 납품업체, 그리고 매장 근로자까지도 피해를 입지만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자국내 피해가 적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더 교묘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인데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아예 중국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포기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사실상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 유럽 등 다른 시장에 집중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다음소식 알아보죠.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입찰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최대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이 SK하이닉스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의 3파전 구도로 압축됐는데요.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어제 정오 마감된 이번 입찰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서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중국 칭화유니, 대만 훙하이정밀공업 등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내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지분 출자 방식으로 입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시바는 원전 사업에서 입은 막대한 손실을 메꾸기 위해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한 뒤 50% 이상의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할 계획인데요.
인수 가격은 최대 2조엔 우리돈으로 약 2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도시바가 미국 기업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미국 회사와 사업을 해 왔다. 그 정도 수준에서 기술 유출을 막는 것을 당연히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도시바와 반도체를 공동 생산해 온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안보를 문제로 중국과 대만 기업에는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SK와 미국기업들의 3파전이 전망됐었는데요.
도시바가 미국기업을 우선시 할 경우 SK하이닉스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앵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주식거래가 쉽지 않아진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올 하반기 부터 대우조선해양은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요. 주식거래가 쉽지 않게됐습니다.
왜그러냐면, 대우조선이 지난해 연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한정'의견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어제 대우조선은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2016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대우조선은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데 원래 규정상 일주일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했지만 하루전인 어제야 공시했습니다.
회계법인은 감사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해 4가지 종류의 의견을 낼 수 있는데요.
재무제표가 회계 기준에 어긋나지 않게 작성됐으면 ‘적정’, 그렇지 않으면 ‘한정’이나 ‘부적정’, '의견 거절'의 의견 을 냅니다.
삼일은 회사의 일부 매입거래와 관련한 증빙서류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며 회계처리의 불투명을 이같은 의견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앵커>
네 서주연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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