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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 CI보험 속 등장하는 '중대한 질병'이란?

SBS Biz
입력2017.03.22 15:43
수정2017.03.22 15:43

■ 플랜100세 '재무상담'

<이진선 / 앵커>


첫 번째 사연은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시청자님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전화 주셨나요.

<시청자>
제가 플랜 100세 방송을 너무 자주 시청하다보니, 저희 집 보험도 너무 궁금해서요. 우선 보험료 지출이 많은 것 같고요, 거기에 없이 시작하다보니 전세담보 대출 받아서 지금 갚고 있는 중이거든요. 보험료를 줄이게 되면 대출 갚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 꺼 같아서요.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시청자님 안녕하세요. 혹시 보험료를 많이 내시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시청자>
네. 결혼 할 때 시어머니 친구분이 보험설계사이신데, 보험은 꼭 준비해야 한다해서 가입하게 되었는데, 시어머니 친한 친구분이라 사실 가입하라는대로, 시키는대로 가입하게 되었어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그렇네요. 시청자님 그렇다면 한달에 보험료가 얼마씩 내고 있는지요?

<시청자>
672,580원이요. 방송에서 잘 설명해주신다해서 미리 계산해놨어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네. 잘 신청해주셨고요. 꼼꼼하게 잘 봐드릴 텐데요 특별하게 신경써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시청자>
제대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드리고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면 아낀만큼 대출 갚는데 더 집중하고 싶어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네. 잘 신청해주셨구요, 저희가 잘 풀어드릴 수 있도록 해볼게요. 계속 시청해 주세요~

<시청자>
네 감사합니다. 잘부탁드려요.

<이진선 / 앵커>
자 그럼 시청자 가족의 보험내역을 볼텐데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현재 시청자님의 보험가입현황을 보면 총 8건에 62만원 정도의 보험료 지출이 되고 있습니다. 월 수입 310만원중 약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데, 3인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수입대비 20%가 넘으면 상당히 과하게 보험을 준비한 것이죠. 먼저 시청자님 가정의 월 보험료가 왜 그렇게 비싼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화면을 잘 보시면 아내분, 남편분 모두 종신보험, CI보험을 가입하셨죠? 이 보험들은 비싼 일반사망보장을 중심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당연히 보험료도 비싸지게 되는 것이죠.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저는 여기서 왜 이렇게 종신보험을 많이 가입할 수밖에 없었는지, 의문점이 생기는데요. 결혼 전 시어머니의 보험설계사 친구분으로부터 가입을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만 준비하면 더 이상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자,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보험은 현재 수준에 맞춰서 유지할 수 있는 정도로만 준비하고, 앞으로 수입이 좀 더 늘어나면 그 때 조금씩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험은 장기상품이란 특성 때문에 잘 유지해서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도록 해야하거든요. 거기에 보험은 비용이고 지출입니다. 없어지는 돈이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 시청자님의 현재 과도한 보험료 지출은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이제부터 손질을 해야겠죠.

<이진선 / 앵커>
그렇죠. 현재만 해도 월 보험료가 69만원이나 된다. 앞서 이숙연 전문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종신보험만 3건 가입하신 남편 분 보험료가 가장 비싸다. 게다가 CI보험은 부부 모두 가지고 있네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네 맞습니다, 부부 모두 갖고 있습니다. CI보험은 정말 많은 시청자 분들이 사연을 주셔서 도움을 드렸는데요. CI보험의 경우 중대한 질병과 중대한 수술을 했을 경우 주 계약 사망보험금에서 정해진 비율만큼 선 지급 후, 사망 시 나머지 사망보험금을 주는 상품으로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중대한” 이라는 용어 때문에 보험금 받기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청자분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암에 걸리거나 뇌질환이나 심장질환에 걸리게 되면 다 중대한 병입니다. 하지만 CI보험에서 설명하는 중대한질병이란 것은, 의사에 진단은 물론 약관상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조건에 맞아야만 중대한 질병으로 인정이 되어 보험금을 지급하는 거죠.

<이진선 / 앵커>
일단 CI보험의 대표적인 키워드가 ‘중대한 질병’이라는 건 알겠는데 이해가 쉽도록 예를 들어 설명해주신다면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만약에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을 하게되면 일반 뇌졸중에서는 진단비가 나오지만, 중대한 뇌졸중의 경우에는 바로 보험금을 주지는 않습니다. 약관을 자세히 보면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이 생기면서 신경계 장애 25%이상 되어야 따지는게 많죠. 이러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보험금을 준다는 것이죠. 거기다 발병일 직후 보장되는 게 아니고요, 발병 6개월 이후 장해평가를 실시하여 영구적인 장해 25%가 확정되어야 지급하는 보험입니다. 일반적인 보장보다 보험금을 크게 지급하는 장점이 있지만, 설명드린것 처럼 조건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물론 CI보험이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과거 약 2006년 이전까지 판매되었던 CI보험의 경우 “중대한”이란 조건이 광범위해서 보험금 청구시에 비교적 덜 까다로웠거든요. 실례로 갑상선 암의 경우 현재 소액암으로 구분되어서 일반암 진단금의 10~20%밖에 지급되지 않는데 반해, 과거 보장 범위가 비교적 넓었던 시절의 CI보험은 중대한 암으로 확정되어 고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죠. CI보험이라고 무조건 보장이 까다롭기 보단 가입 시기나 보험사 등등을 미리 따져보셔야 합니다. 암보장의 경우 비교적 좋은 편이나 뇌쪽이나 심장쪽 질환의 경우 여전히 보장받기는 까다롭죠.

거기에 CI보험을 가입한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있으신 내용이 있는데요, 중대한 암, 중대한 뇌졸중, 중대한 심근경색, 중대한 말기 간질환, 폐질환 같이 중대한이란 전제조건이 붙는 보장을 각 각 받는게 아니라 이중에서 한번만 보장을 받고, 나머지는 사망보험금으로 보장을 받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중대한 뇌졸중으로 보험금을 수령했다고 가정하면 중대한 암에 걸려도 보험금은 못 받는 거죠.

<이진선 / 앵커>
현재 가입한 상품들에 대한 문제점을 들어 보았습니다. 혹시 시청자님들도 궁금하시면, 집에 가지고 계신 보험의 상품설명서나 약관을 자세히 한번 보시구요, 이해가 안된다면 저희 플랜100세로 문의주세요. 지금 보험 상품이랑 보험료만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데, 좀 더 자세히 분석하고 해결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민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플랜100세 보장 기준으로 매긴 점수표다. 사망보장, 의료실비 관련항목에서는 점수가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보시는 것처럼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와 비 갱신설계, 진단자금, 보장기간, 의료예비비 항목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에는 보험 점수는 별이 두 개입니다. 의료비를 제외한 전반적인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점수표를 토대로 저희가 분석해본 보장 분석 그래프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청자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보험료 너무 비쌉니다. 사망보장의 과다 책정으로 인하여 보험료가 상당히 비싼 편이죠. 그 다음으로 보장기간이 부족합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남에따라 진단금과 수술비의 경우 100세까지 보장받는 것이 좋지만 현재는 사망보장을 제외하고는 80세에 보장이 끝난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 부분이 아쉽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보장 부분 중에 진단자금의 경우 CI보험으로 준비가 되어 있다 보니, 중대한 암, 중대한 뇌졸중, 중대한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판정을 받아야 보험금을 받을 수가 있어, 보험금 받기가 굉장히 까다롭고. 2대진단금 즉 뇌와 심장쪽 보장의 범위가 좁습니다. 거기에 각 각 실손의료비는 잘 준비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배상책임이나 운전자보험과 같은 저렴하면서도 꼭 필요한 보장부분은 빠져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진선 / 앵커>
대략적인 문제점과 플랜 계획을 짜보았는데 시청자님이 이해하시기 쉽게 정리를 해보겠는데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의료비지출은 목돈 지출입니다. 따라서 보험을 준비하여 목돈지출을 방어한다고 생각하면 쉬운데요, 이렇게 의료비 방어를 하기위해서는 아무래도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게 가장 중요하겠죠. 그래서 아주 원론적으로 보험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방법을 말하겠는데요,

# 내 보험 알차게 준비하는 요령
1. 실손의료보험
2. 3대 진단금 → 보장의 범위를 반드시 확인할 것
3. 수술비, 질병후유장해, 배상책임 특약 등 추가 가능

실손의료비를 먼저 준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모두를 보장해주는 아주 좋은 보장이죠. 가장 기초가 되는 보장이라 보면 쉽습니다. 이후에 3대 진단금을 준비하면 됩니다. 종양을 보장하는 암진단금, 혈관질환을 보장하는 뇌와 심장의 진단금을 준비하면 되는데요, 이러한 3대 진단금을 준비할 때 꼭 따져봐야 할 것이 바로 보장의 범위입니다.

암 같은 경우 갑상선이나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이 일반암인지 소액암인지부터 잘 살펴봐야 합니다. 소액암이란 말 그대로 보험금을 소액으로 지급해주는 암인데요, 일반암 진단금의 10~20%만 지급합니다. 소액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발병률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보험사에서도 보험금 지급률이 높아지니 손해율도 당연히 높아지겠죠? 그래서 소액암이라고 따로 분류를 해두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 일반암으로 분류되어 있는 회사들이 몇 군데 남아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잘 준비를 해야겠죠.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뇌쪽과 심장쪽의 경우도 살펴볼텐데요 뇌의 보장은 뇌혈관질환 > 뇌졸중 > 뇌경색·뇌출혈 이렇게 보장의 범위가 구성됩니다. 그렇다보니 뇌혈관질환이나 뇌졸중으로 보장을 받아야 좋은데, 현재 보험가입자중 60%정도가 뇌출혈로 보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뇌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되었을 경우 보장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심장쪽 보장 또한 허셜성심혈관질환 > 급성심근경색 이렇게 보장범위가 구성되는데요, 65세 고연령층의 40%가 갖고있는 협심증을 허혈성 심혈관질환은 보장을 해주지만 급성심근경색에서는 보장을 해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보장의 범위를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성민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이렇게 3대진단금을 준비하면 가장 좋습니다. 3대 질환 진단금의 주된 목적은 치료비가 아닙니다. 치료비는 실손이나 산정특례제도 등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 진단금은 질병으로 인해 소득이 끊겼을 때 생활비를 대체해주는 역할인데요. 다만 한가지 체크할 점이 이러한 진단금은 1회만 지급이 됩니다. 1회지급이기 때문에 보험금이 수천만원 단위로 지급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회당지급되는 수술비를 준비하면 되고요, 상해나 질병에 대한 후유장해를 보완한다면 더 이상 가입 할 필요가 없게 되겠죠. 단 전제 조건이 있죠. 100세만기 비갱신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진선 / 앵커>
이렇게 보장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이제 남편 보험부터 제대로 잘 준비했는지 체크를 해야겠는데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남편 분은 가장 중요한 실손의료비는 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이외에는 부족하거나 적절하지 못합니다. 우선 남편의 보험료만 34만원. 비싸죠. 그렇다고 보장이 충분한 것도 아닙니다. 우8선 사망보장을 저렴한 정기보험이 아닌 종신보험으로 보장을 하다보니 보험료가 상당히 높아지게 된거죠. 거기에 CI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을 받기 때문에 보장의 범위가 좁습니다. 따라서 이는 일반적인 3대진단금에 포함시키기에는 어렵겠죠. 때문에 중대한 이란 전제조건을 붙이지 않는 아주 일반적인 진단금 기준으로 본다면 암의 경우 1천만원, 뇌출혈 심근경색이 2천만원씩 보장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 병력이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플랜을 다시 짜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시청자가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재 저축자산이 없거든요. 따라서 제대로 알뜰하게 보험을 준비하면서 지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네요.

<이진선 / 앵커>
그럼 알뜰하게 준비하는 방법, 어떻게 준비할까요?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처음부터 일반적인 암, 뇌, 심장 질환을 폭 넓게 보장하고 사망보장은 자녀가 독립하는 시점 이전인 65세까지만 보장받는 정기보험으로 준비하시면 비용을 확 낮출 수 있는데요.

사망보장 정기보험, 일반암 3천, 뇌혈관을 포함한 뇌졸중 3천, 심혈관을 포함하는 심근경색3천, 상해/질병후유장해 보완, 100세만기 비갱신. 실손의료비는 단독 실손으로 빼줌. 이렇게 하면 전체적인 보험료는 191,409원으로 총 150,051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남편 분의 경우 월 보험료가 15만원 정도 줄었는데, 보장의 구성은 훨씬 좋아졌네요. 100세만기로 보장 기간도 길어지고요. 그럼 시청자님 보험의 경우에는 어떤 가요?

<김성민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다음으로 시청자님 보험을 보면 종합보험으로 실손의료비와 소액암 구분이 없는 암진단금 2천과 뇌졸중으로 1천만원 보장받고 있습니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잘 준비를 했고요, 이게 보장부분에서의 가장 큰 뼈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해서 살을 붙여나가면 되는데 그 붙인 살이 바로 CI종신보험과 갱신형 암보험입니다. 남편분과 마찬가지로 CI보험은 일반적인 보장이 아니라 ‘중대한’이란 전제조건이 붙기 때문에 보장의 범위가 좁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가입한 암보험의 경우 갱신형으로 가입이 되어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암진단금은 4천만원, 뇌졸중으로 1천만원 보장을 받으면서 심장질환 쪽의 보장은 아예 없네요.

<이진선 / 앵커>
그럼 시청자님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완을 하면 좋을까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앞서 말씀드린 손해보험사의 종합보험을 뼈대로 삼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강보험과 통합보험으로 암, 뇌, 심장 질환 모두 3천만원씩 보장 범위는 가장 넓은 허혈성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까지 보완을 하면 좋습니다. 물론 100세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내분의 보험료는 월마다 53,000원 정도가 절감된 14,7000원으로 보험료가 조정되면서 보장금액이나 보장기간은 훨씬 늘어나는 장점이 있겠죠. 갱신시에 보험료 상승 부담이 없어지는 것도 큰 혜택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자녀의 보험은 어떻게 접근해야할까요?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자녀의 경우 월 130,160원으로 2개의 보험을 가입중입니다. 자녀보험의 경우, 종합보험으로 4만원 가입중인데 보장내용은 상당히 좋습니다. 암진단 5천에 뇌졸중2천과 심근경색 2천만원, 거기에 수술비 및 입원일당, 실손의료비까지 잘 가입되어있는데요,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바로 27세 만기라는 것이죠. 이렇게 만기가 짧으면 성인이 되어서 보험을 재가입했을 때, 또 20년 정도 보험료를 납입하셔야 합니다. 결국 보험료를 내는 시간만 늘어나는 거죠?

그리고 자녀가 중간에 다치거나 큰병을 진단받는 경우 보험 가입이 거절되거나 제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녀보험의 경우는 100세만기 비갱신형으로 가입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시청자님 자녀의 경우 종합보험 만기가 짧기 때문에 건강보험을 100세 만기로 추가가입한 상황인데요. 보장의 범위가 폭 넓지 않죠. 앞서 말씀드린 갑상선이나 남녀 생식기암 등은 보험금이 적게 지급되는 소액암으로 구분되고 뇌 질환도 가장 범위가 좁은 뇌출혈만 보장이되네요. 전반적인 플랜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선 / 앵커>
자녀보험을 20세나 30세 만기로 가입하고, 이후에 이렇게 전환이나 재가입을 하는 분들이 많은가보네요. 꼭 체크해야겠네요. 자녀보험은 100세만기 비갱신으로 준비하자, 그렇다면 자녀 보험은 어떻게 수정을 해야할까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네, 일단 자녀들의 경우 비싸고 보장 범위가 좁은 보험에서 저렴하고 폭넓은 보장으로 완전히 바꾸셔야 합니다. 따라서 3건의 보험으로 준비해주실 것을 제안하는데요, 암진단 5천, 뇌혈관 1500, 뇌졸중 3천, 심혈관 1500, 급성심근경색 3천으로 보장을 받으면서 수술비와 질병후유장해까지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실손의료비는 단독실손의료비로 진행하여 총 보험료는 85,797원으로 월 44000원 정도가 절감이 되었습니다. 보험료는 상당히 낮아졌죠. 물론 납입기간을 30년 납입으로 최장 설정한 내용인데요, 자녀보험의 경우 독립후에는 본인들이 납입을 하게 되니깐 우선적으로 월 납입 보험료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납입기간은 30년으로 설정한 내용이고요, 만약 너무 길다, 혹은 그래도 내가 자녀보험은 납입을 다 해주고 싶다는 분은 나중에 납입기간을 줄여서 한꺼번에 납입하거나 완납등이 가능하니깐 이 부분 꼭 체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렇다면 우리 시청자님 가정의 보험 수정플랜 결과가 궁금해지는데요. 세부적으로 말씀해주시죠.

<김성민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 기존에 67만원씩 납입하던 보험료가 월에 42만원으로 약 25만원 정도 절감이 되었고, 무엇보다 보장기간이나 보장범위를 원하시는 형태로 조정하면서도, 총 납입하는 보험료는 무려 2100만원 이상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약 1100만원의 환급금 발생으로 우선적인 가정의 비상예비자금을 활용할 수 있겠죠.

다음 자료를 보시는 것처럼 리모델링 전에는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의료 예비비, 진단금, 보험료, 보장기간 부분이 취약했는데, 플랜 후에는 전체적으로 보장 구성과 범위 등이 훨씬 좋아져 별이 2개에서 4개로 바뀐 부분을 확인 할 수가 있겠습니다. 보험료 낮춘 것, 보장기간과 보장금액 늘린 것은 저희가 지금까지 설명드렸던 부분이구요, 의료 예비비의 경우, 조정을 통해 발생한 환급금을 예비비로 보관하실 경우 어느정도 준비가 가능해지는 것이죠.

<이진선 / 앵커>
보장의 확충과 더불어 보험료는 상당히 낮아지게 되었는데요, 그러면 이 자금 당연히 저축이나 부채상환에 힘써야겠죠?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발생한 환급금이 1100만원 가량 됩니다. 가정의 비상 예비자금 사용하면서, 고금리 차량할부금 상환 후 가정의 비상예비자금으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올해 11월 부터는 기존에 전세자금담보대출의 원금 상환이 시작 됩니다. 저희가 설정해드린 플랜으로 진행하시면 월마다 약 25만원의 추가적인 자금이 발생이 되는데요 이는 부채상환을 위한 자금으로 쓰일 수 있겠죠. 알뜰하고 현명하게 관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오늘의 고민 정리해보면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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