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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에 '롯데 로고' 지웠다…18일 '분수령'

SBS Biz 정연솔
입력2017.03.14 19:13
수정2017.03.14 19:13

<앵커>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우리 기업 때리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롯데는 급기야 면세점 쇼핑백의 마크까지 지웠습니다.

내일(15일) 소비자의 날이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솔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서 배포되기 시작한 쇼핑백입니다.

표면에 있었던 롯데 로고가 지워진 채 제작됐습니다.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궁여지책입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 (중국으로) 가지고 들어갈 때 롯데라는 부담감이 있어서 다른 봉투를 바꿔 가지고 들어가고 이런 불편사항이 있어서 고객들이 원하면 아무것도 없는 봉투를 드린다…]

소비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롯데마트 중국 매장은 추가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최근 소방점검을 받은 베이징 롯데마트 양차오점과 공이시차오점은 영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로써 전체 99개 롯데마트 가운데 영업정지 매장은 57곳으로 늘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관광수요가 위축되면서 국적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전체 중국 정기편 운항 가운데 약 6.5%를 차지하는 8개 노선을 줄이기로 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중국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총 90편 감축할 예정입니다.

일부에서는 오는 18일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이번 사드 사태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열 /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 근본적으로 사드 문제는 미중간의 전략적 경쟁고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미중 관계가 지금보다 좋아지게 되면 사드를 놓고 한국에 가하는 압박도 상대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조치 이후 중국이 사드 보복 수위조절에 나선거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의 날을 맞아 반한감정과 한국제품 불매운동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어 우리 기업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SBSCNBC 정연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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