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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에서 대통령 탄핵까지…朴, '굴곡'의 인생

SBS Biz 김현우
입력2017.03.10 18:47
수정2017.03.10 18:47

<앵커>
비운의 영애에서 야당대표를 거쳐 첫 여성대통령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 막대한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입고 20년 정치 인생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첫 부녀대통령, 첫 여성대통령. 박 전대통령 이름앞에서는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습니다.



하지만 가족사는 비극이었습니다.

11살, 초등학교 4학년에 아버지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대통령의 딸, 영애가 됐습니다.

하지만 22살이던 1974년, 어머니 육영수 여사를, 5년 뒤 아버지 박 정희 전 대통령마저 총탄으로 잃으면서 청와대를 떠나야 했습니다.

[박근혜 / 당시 대통령 당선인, 1월 2일, SBS 힐링캠프 출연 : 부모님도 그냥 돌아가셔도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는데 두분 다 흉탄에 임종도 못지키고 돌아가신 걸 생각하면]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인연을 맺어온 최태민 목사와 그 딸 최순실, 최씨의 남편 정윤회씨 등에 의지하게 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 (최태민을 만난 건) 어머니가 돌아가신 그 다음해로 기억합니다. 그 때 제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하면서 어머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굉장히 바쁘게 보낼 때인데]

1997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 지원 요청을 받고, 정치에 입문한 박 전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으로 부상합니다.

2004년 총선에서 '차떼기'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 난파 직전이던 당시 한나라당의 대표를 맡아, 121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합니다.

2006년 지방선거 유세 도중에는 '면도칼 테러'를 당하며 고비도 만났지만, 그 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된 박근혜 전대통령. 그러나 어렵고 외로울 때 의지했던 최순실씨에 발목이 잡히며 사상 첫 파면 대통령으로 20년 정치인생을 불명예로 끝나게 됐습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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