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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카카오페이' 사용한다…알리페이와 연동

SBS Biz 김동우
입력2017.02.21 20:04
수정2017.02.21 20:04

<앵커>
카카오가 운영하는 간편결제앱 카카오페이가 중국 최대 온라인 금융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손을 잡았습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에서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김동우 기자, 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페이와 손을 잡는다고요?

<기자>
네, 카카오는 오늘 중국 최대 온라인 금융결제 서비스회사인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그룹으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투자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아마존닷컴으로 불리는 타오바오와 티몰 등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알리페이를 통해 쉽게 결제할 수 있는데요.

외국인이 이용하려면 여권을 넣어야하는 등 실명인증절차가 복잡해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제 한국의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와 연결되면서 카카오페이 고객들도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카카오는 오는 4월 카카오페이를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알리페이와 시스템을 연결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는 해외직구족들에게는 반가운 뉴스가 되겠네요.

근데 알리페이가 한국에 오프라인 가맹점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중국인이 워낙 많다보니까 명동과 동대문 등 유커들의 성지에 알리페이 가맹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주로 면세점과 백화점 등 쇼핑센터와 편의점과 카페, 음식점 등 총 3만4000여개의 가맹점이 있습니다.

이제 유커들이 알리페이를 통해 국내에서 결제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카카오페이에 연결되기 때문에 카카오페이의 매출액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간편결제시장의 수익모델이라는 것이 이용자가 많아져 결제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중국, 인도 등 해외진출과 함께 국내 시장의 성장동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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