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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뉴욕증시…美 S&P500지수 시총 '2경' 돌파

SBS Biz 이승희
입력2017.02.14 19:47
수정2017.02.14 19:47

<앵커>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대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0조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경원을 돌파했습니다.

보도에 이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새 기록을 썼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가 2328포인트에서 마감되며, 편입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총 20조 달러, 우리돈 2경 3천조원을 넘어섰습니다.

S&P500지수는 지난 1년동안 25% 상승했는데, 추가 상승을 이끈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과 인프라 투자, 규제완화, 대대적인 재정정책을 신뢰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주식이 급등한 것입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랠리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 500 기업들의 주당수익률은 1년 전보다 5% 증가했습니다.

[스티브 오스 /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CIO : 추가 상승 전망에 따라 투자비중 확대를 추천합니다. 조정이 오면 추가 매수에 나서야 합니다.]

S&P500의 시총 20조 달러 돌파를 주도한 회사는 애플입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 종가는 전날보다 0.9% 오른 133.29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7000억 달러, 우리돈 약 80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정책 수혜에 더해 실적 개선과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까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증강현실 기술을 탑재한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애플 목표가를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윌 파워 / 로버트 베어드 애널리스트 : 콘텐츠 사업은 애플에게 엄청난 기회입니다. 팀쿡 CEO는 향후 4년간 서비스 사업을 2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무섭게 치고 올라가고 있는 뉴욕증시의 훈풍은 좀처럼 국내증시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만 5천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셀코리아 우려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CNBC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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