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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한 클림트 전

SBS Biz 김선경
입력2017.01.25 19:30
수정2017.01.25 19:30

<앵커>
민족 최대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어떤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고 계실텐데요.

설 연휴 때 즐길 수 있는 문화 현장을 김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미디어아트로 찾아온 클림트전

마치 살아있듯이 황금불빛이 반짝거립니다.

키스를 하는 연인이 느끼는 황홀경이 입체적으로 전달됩니다.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키스'입니다.

세기말의 흥분이 감돌던 1900년, 관능적이며 퇴폐적인 그의 작품은 당시 예술계를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이번 전시도 클림트의 원화 속 인물들을 쪼개고 새롭게 나열해 원화에서 느낄 수 없는 생생함과 다른 차원의 감동을 전달합니다.

영상과 음악 LED조명이 어우러지며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탄생됐습니다.

특히 가상현실 체험존을 통해 관람객들은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가볼 수도 있습니다.

[이민영 부장 / 미디어앤아트 : 백년전 클림트가 시대엔 그 시대 예술을 예술엔 자유를 이란 모토를 통해 자신의 그림을 혁신적으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VR, 미디어아트, AR을 통해 클림트 그림을 좀더 현대관람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전시입니다.]

미디어아트로 재탄생된 클림트의 작품은 3월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돌연변이' 로미오와 줄리엣

중세시대의 의상을 입고 난간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청춘 남녀의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 하면 흔히 떠올려지는 이미집니다.

이번에 찾아온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런 예상을 뒤집습니다.

백지장같이 하얀얼굴에 돌연변이가 된 로미오와 가죽점퍼를 입은 여전사 이미지의 줄리엣이 등장합니다.

핵전쟁 이후 생겨난 돌연변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재탄생됐습니다.

생존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 하는 관계 속에도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을 노래합니다.

기존 로미오와 줄리엣과 180도 다른 판타지 로맨스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3월까지 공연됩니다

◇ 고궁에서 맞는 설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날 당일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서울 시내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은 무료로 개방됩니다.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고, 어른들께 세 배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민속 행사가 열립니다

덕수궁에서는 윷놀이와 투호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고,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판소리 드라마 '심학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SBSCNBC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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