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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독 수소차 '동맹'…수소차 대중화 앞당겨질듯

SBS Biz 김동우
입력2017.01.19 10:00
수정2017.01.19 10:0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한국의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 독일 벤츠 등 13개 회사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친환경차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 중심의 전기차에 맞서 수소차로 승부수를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친환경차 시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넘어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기술력과 생산력을 무기로 주도권을 쥐고 있는 1, 2위 업체가 바로 중국의 BYD와 미국의 테슬라입니다.

두 업체의 생산량을 합치면 11만대가 넘습니다.

(2015년 기준 BYD(6만1000대), 테슬라(5만대)) 이런 친환경차 시장에서 수소차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현대차 등 13개 글로벌 업체들이 힘을 합쳐 오늘 스위스 다보스에서 수소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통 cg in 완성차 업체에선 한국의 현대차와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독일의 BMW, 벤츠가 참여하고 에너지 업체들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 : 무공해 차량인 수소차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힘쓰고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입니다.]

수소차는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전기차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원자력과 화석 원료 등에 의존해 전기를 생산해야 하지만 수소차는 물을 분해하면 나오는 수소를 이용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전기차처럼 충전을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기름을 넣는 것처럼 수소를 충전만 해주면 바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충전소 설치에 많은 돈이 들고 가격이 일반 자동차에 비해 수천만원 이상 비싼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번 수소차 동맹 결성으로 충전소와 수소차 관련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가 이뤄지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충전소 설치 비용과 수소차 가격이 크게 내려갈 전망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선도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측면에서 위원회를 통해서 조금 더 각 국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측면에서 더더욱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이 수소차 시장 활성화 의지를 얼마냐 보이느냐에 따라 이번 동맹의 성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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