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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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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7.01.18 20:58
수정2017.01.18 20:58

<앵커>
최근 우리 경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데 있어서는 대기업만큼이나 중소, 중견기업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초대석에서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을 모시고 올해 중견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대해 자세히 얘기 나눠보록 하겠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세요? 어제 올해 중소, 중견기업 정책을 계획을 발표하셨죠.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설명을 해 주시죠.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우선 중소기업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16년부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저성장 기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이 모든 정부들의 화두입니다. 우리나라도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죠.

대기업은 일자리 창출을 못하고 있고, 95% 이상이 중견기업, 벤처기업 창업 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이 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중소 중견기업 중심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고 그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중소 중견기업 정책도 결국 과거의 약자보호의 개념이 아니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특히 우리나라 경제가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제 중심이 되려면 중소 중견의 세계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세계화를 위한 가장 필수조건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이기 때문에, 이것을 중소기업청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해서 모든 정책들을 짜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한 정책도 수출, 특히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중요한게 수출과 창업인데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와 창업을 어떻게 확대할 것이냐, 이것을 뒷받침할 기술개발과 소상공인의 발전 등 종합적인 정책들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눠보죠. 올해 정책 방향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우리 수출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 정부의 중소 중견기업 수출의 수출 지원 전략은 어떻습니까?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전반적인 수출 환경은 시각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긍정적인 것은 역대 2년 연속 전세계 교역량이 10~15% 씩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해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올해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일자리 부족으로 전세계가 보호무역을 채택하는 것이 부정적인 요소가 되겠죠. 중소기업청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소 중견기업이 위중하기 때문에, 수출 주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는 정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목표는 올해 2500억불 수출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0%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계량적 목표입니다. 그동안 수출의 저변을 확대하는 초보 기업 중심의 지원이 많았는데, 이것에 더해 투트랙으로 잘 하고 있는 유망, 강소기업들의 세계적인 수출을 확대하는 성과 확대 개념으로 예산 편성을 할 계획입니다.

시장도 중국과 미국에 너무 의존하면 사실 문제가 있습니다. 아세안 시장, 중남미 시장, 인도 아프리카 시장 같은 신흥시장을 확대하고 또 중소 중견기업이 부품 소재 등 중간재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유망 소비재쪽으로 확대하고,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등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보호무역 관련해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정부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수월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술교류센터를 8개국에 만들 계획입니다. 그것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쉽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 도울 계획입니다.

<앵커>
경기가 위축되고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는 분위기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업, 벤처기업이 더욱 살아나야 할 상황입니다. 최근 정국 상황과 연관 지어 현 정부의 창조경제로 표현되는 창업 벤처육성 정책에 대해 우려감이 높습니다.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맞습니다. 창업 벤처 활성화 문제는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 문제거든요. 국내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이견이 없습니다. 실제적으로 창업과 벤처 활성화는 현 정부가 상당히 많은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정부가 되더라도 창업 정책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벤처 투자액과 펀드 조성액이 중요한 지표인데, 그 지표면에서 16년도 펀드 조성액은 3조를 넘어섰고, 벤처 투자는 2조를 넘어선 역대 최고액입니다. 현재 전 세계의 저성장 기조와는 달리 우리나라 창업 벤처에 대한 열풍이 최고치이기 때문에, 이러한 붐을 내실 있는 성과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창업하면 위험하다'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없애기 위해서는, 대출이 아닌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으면 투자를 받아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덜고 그러한 기업들이 전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을 해서 글로벌 스타 벤처로 육성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M&A 활성화 등을 강화하면 실제로 창업 생태계가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의 스타벤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들을 만들 수 있거든요. 목표는 2020년까지 100개의 글로벌 스타벤처를 만들어 청년 실업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정책도 궁금합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나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소상공인은 민생경제의 핵심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청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도 인원은 작지만 과거와 달리 온라인 유통 등 기회가 많이 열려있습니다. 따라서 좀 더 혁신형 소상공인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과제여서 사관학교 등 교육프로그램,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뭉치면 힘이 생기듯이, 소상공인들을 규모화 시키고 네트워크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도 그중의 하나이고요. 네트워크형으로 소상공인이 모여 공동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고 공동 구매를 하는.. 그렇게 하면 힘이 생기지 않습니까. 전통시장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14년도부터 연 5%씩 2년 연속 매출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사인인데, 이유는 시장들을 특성화 시키고 청년 상인들을 육성해 전통시장이 변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주변 상권을 포함해 자율 상권화 시켜야 합니다. 지방을 가면 유럽처럼 도심이 죽어가고 있는데, 도심을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권을 중심으로 재개발하는, 도심 재생사업까지 연결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할 일이 얼마나 많으시겠습니까. 서민과 직결된 부처이기 때문에, 더욱더 많은 분들이 더욱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하신 내용들, 하나하나 잘 이뤄내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청장님,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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