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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정윤회 인터뷰…미뤄왔던 이야기 꺼낸 이유는?

SBS Biz 이형진
입력2017.01.06 14:24
수정2017.01.06 14:24

■ 용감한 토크쇼 '직설'

- 진행 : 이형진
- 출연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양지열 변호사, 원일희 SBS 정치부 선임기자

Q. 박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에 관심을 모았던 두 증인이 있었죠. 그런데 이영선 행정관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했고, 윤전추 행정관만 증인으로 출석을 했을까요?

[양지열 / 변호사 :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간보기' 한다고 하죠.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들이 어떤지, 증인으로 섰을 때 헌법재판소에서 무엇을 궁금해할 것인가 등의 상황들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었을 겁니다. 두 번째로는 본인에게 필요한 말, 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해명들을 하려고 했을 겁니다. 이것이 출석한 진짜 이유일텐데요. 어제도 머리에 관해서도 그렇고, 세월호 당일 오전 상황에 대해서도 본인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안봉근 전 비서관이 서류들을 가지고 들어갔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윤전추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 출신이고, 주로 의상이라던가 개인 수행 같은 것을 했었죠. 게다가 그당시 본인은 방에 있었지만 방문을 열어놓고 있어서 안 전 비서관이 서류를 들고 지나간 것을 봤다라고 한 거죠. 기억은 잘 안나는데 서류는 기억난다?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런 얘기들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출석한 것 같습니다.]

Q. 그동안 언론 접촉을 피했던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도 언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할 능력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특검은 정 씨를 출국금지 조치를 했죠. 이런 상황으로 볼 때, 정윤회 씨가 입을 연 이유는 뭘까요?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 인터뷰 때문에 출국금지를 한 건 아니겠죠. 특검이 이미 정윤회씨에 대해서 수사에 대한 압박을 어느정도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정윤회 씨가 인터뷰를 한 이유는 본인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 씨는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순실 씨와는 2011년부터 남남이다, 내가 있었으면 이런 일 없었다 등등. 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나는 모른다, 나는 개입되지 않았다'입니다. 정윤회 문건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데, 자기 방어를 하기 위함이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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