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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AI…경제·통화정책 주목

SBS Biz 권세욱
입력2016.12.26 11:34
수정2016.12.26 11:34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2016년을 마무리 짓는 12월 마지막주 주요 이벤트들 살펴보겠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을 비롯해서 이번주도 숨가쁜 한 주가 될 전망인데요.

권세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권 기자, 먼저 AI 상황부터 볼까요?

정부가 오늘 추가 대책을 내놨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오늘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추가 대응책을 발표했는데요.

농장 안 작업인력과 농장을 출입하는 달걀 운반인력 사이에 접촉을 차단하고, 2000대에 달하는 달걀 운반차량도 세차증명서의 휴대를 의무화 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방역 상황을 검토해 훈증소독이나 환적장 이용 등 엄격한 조건 아래에서만 달걀이 주 1회 반출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살처분 작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농식품부 검역본부와 방역지원본부, 기동타격대를 추가로 투입해 살처분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또 수급 안정을 위해 달걀 사재기와 유통·위생 실태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점검도 추진합니다.

<앵커>
정부가 이렇게 추가 방역대책을 발표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과 어제, 경남 양산의 가금류 농장에서 AI가 검출되고, 경남 고성에서는 AI 신고가 있었는데요.

경남의 방역망도 뚫리면서 이제 전국 도 단위 가운데 닭과 오리를 키우는 농장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경북과 제주, 두곳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AI가 발생 40일 만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살처분됐거나, 될 예정인 가금류 규모는 2600만마리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H5N6형 AI에 감염된 닭의 폐사 속도는 지난 2014년 유행했던 H5N8형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H5N8형 AI의 평균 치사기간이 4.5일인데 반해 H5N6형 AU는 2.6일로 2배 가까이 빠른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도 이번주가 이제 마지막 주간인데요.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죠?

<기자>
네, 정부는 이번주 목요일인 29일에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합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내년 경제정책방향의 초점을 소득확충과 소비활성화에 맞추겠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소득 확충을 위해 고용 대책과 생계급여 개편 등을 마련 중인 상황입니다.

정부가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어떻게 제시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정부는 지난 9월에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우리 경제가 내년에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현재 내년 성장률을 2% 중후반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지난주 금요일에 열린 정부와의 긴급 민생경제현안 종합점검회의에서 내년 우리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새누리당은 내년 2월에 편성하자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추경을 논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내년 1분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 부총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1분기 상황을 보고 추경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하방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정부가 가용한 정책 수단을 최대한 다 (동원하겠습니다.)]

<앵커>
같은 날 한국은행이 내년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내놓죠?

<기자>
네, 한국은행은 29일, 목요일에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후 내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합니다.

한은은 올해와 같이 우리 경제의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완화 기조를 지속하면서도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한은은 금리정책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를 중요한 변수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에 미국이 금리를 예상대로 2∼3번 올리면 내외 금리 차가 줄어들면서 저희로서는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해 특히 가계부채 문제 우려했는데요, 이 총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가계부채가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함께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가계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우리 경제가 백척간두에 서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년 경제정책과 통화신용정책이 어떻게 제시될지 눈여겨 봐야겠군요.

권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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