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재무상담] 250만 원 종신보험, 해지환급금 너무 적은데 어쩌죠?

SBS Biz
입력2016.12.21 15:39
수정2016.12.21 15:39

■ 플랜100세 '재무상담'

Q. 저희는 자영업을 하는데요. 경기가 안 좋아서 소득이 많이 줄고 아주 걱정입니다. 손해를 보고 장사를 할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 중에 있는데요. 그리고 또 제가 연금 목적으로 종신보험을 250만 원 정도 내고 있습니다. 그게 걸려서 이걸 해지하려고 했더니 해지환급금이 너무 적어서 해지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진선 / 앵커>
다음은 가족 보험 상담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분이 신청했는지 볼까요?

50대 자영업을 하는 부부입니다. 요즘 너무나 고민이 많아 잠이 오질않아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경기가 너무 안좋아져서 소득이 계속 줄어들고 경비는 늘어나고 손해를 보고 장사를 계속할수 없는 상황에 플랜100세 방송을 시청중에 저한테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장사가 잘 될 때 아는 지인을 통해 신랑앞으로 연금목적으로 가입한 종신보험 250만원 때문에 잠을 못자고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전혀 보지않고 있다가 힘들다보니 가입제안서를 보니 해지환급금이 적은걸 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어 용기내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녀보험들도 잘 가입되어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이진선 / 앵커>
자영업을 하시는데 소득이 500만원인데 가족보험료로 312만원이 납입하고 계시네요! 사실 보험료만 아니면 소득이 적은건 아닌데 정말 잠이 안오실 것 같네요. 이숙연 전문가님 어떻게 보시나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팀장>
보험료 312만원이면 중소기업 다니는 직장인 급여인데 정말 충격적이네요. 물론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장사가 잘되고 현금흐름이 좋을때는 자주 찾아오는 설계사분들을 통해서 어쩔수 없이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재 자녀분도 20대 초반으로 자립할 나이입니다. 부모에 사망이 두려운것보다 아파서 오랫동안 병간호를 해야하는 두려움이 더 클겁니다. 그렇다면 치료목적으로 준비하고 또한 현금자산을 늘려서 현재 자영업을 계속적으로 유지못할 경우 소득이 발생하지 않아 자산이 줄어들고 자녀에게 부담을 줄수도 있어서 플랜100세에 신청하신걸 정말 잘하신 것 같네요.

<이진선 / 앵커>
배우자님 앞으로 가입한 두 개 종신보험은 이대로 유지 해야할까요? 하나는 연금목적으로 가입을 하셨는데 김성민 전문가님 고민해결 부탁드려요.

<김성민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2003년도에 가입한 종신보험을 보면 주계약이 5000만 원으로 사망시 5000만 원을 지급받을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떨어지면서 최저보증이율로 적용하면 70세 이후에는 5000만 원이 아닌 2,225만원 밖에 지급이 안 됩니다. 이런 상품인지 알고 가입하신 거 아니시죠.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그 이유는 사망에 대한 위험보험료가 나이가 들어 갈수록 높다보니 현재 가입한 2003년이후 6.2%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사망보험금 역시 줄어듭니다. 그래서 현재 특약들은 모두 70세 만기로 되어 있어서 보장혜택을 받을 시기는 너무도 짧게 준비되어 있네요! 결론은 사망보험금 감액해서 줄이고 특약유지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진선 / 앵커>
기존종신보험은 잘 정리를 해주셨는데 그럼 최근에 가입한 연금목적인 250만원 종신보험은 어떻게 보시나요? 문제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종신보험은 납입기간 안에 사망을 하면 유리한 보험입니다. 내가 낸 돈보다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납입기간인 80세 이후 사망한다면 내가 낸 총 보험료인 3억을 돌려받지도 못하고, 사망보험금도 지금 5억 5천만원은 굉장히 큰 돈이지만 50~60년 후엔 지금보다 훨씬 적게 느껴지겠죠.

지금 시청자님은 사망보험금이 아닌 연금 목적으로 250만원짜리 종신보험을 드셨어요. 종신보험으로 연금을 든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청자님은 종신보험에 연금 기능이 있다는 말씀을 듣고 가입하셨다고 하는데,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종신보험의 경우 내가 낸 돈이 그대로 쌓이는 게 아니라 많은 수수료를 떼는데요. 가입자가 언제 사망하든 큰 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보험료나 설계사 수당 등등을 뗍니다. 내가 1만원을 내면 정작 쌓이는 금액은 6~7천원밖에 안 되는 건데요.

그래서 오랜 시간 넣어도 본전 찾기가 어려운 거죠. 막상 연금 받을 시점이 되었을 때 손에 쥐는 돈은 정~말 적을 거예요. 사망에 대한 준비는 내가 필요한 시점으로 기간을 정해놓는 정기보험이 비교적 유리하고, 노후 연금 준비는 다른 방식으로 다시 준비하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러면 시청자님 남편분 보험.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정이 되었는지 한번 살펴볼께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팀장>
현재 가입한 보험중에서 당연히 250만 원 종신보험은 정리를 하시고 그리고 기존에 2003년동에 가입한 종신보험은 특약 암2000, 뇌졸중2000, 급성심근경색2000 그래로 유지하고 사망보험금만 줄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실손의료비만 가입한 보험은 불필요한 사망보험금을 삭제해서 보험료를 2만원정도 줄이면 총 273만원 보험료에서 암에 대한 보장기간이 70세로 짧게 준비되어 암보험과 운전자보험을 추가 준비하니 26만원으로 보장부분이 정리됐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금액으로 연금준비가 안돼어 있으셔서 나이들어 병원비나 요양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진선 / 앵커>
암보장이 기간이 70세로 되어 있었는데 요즘 암에 대한 준비를 하려면 몇 세까지 해야 할까요?

<김성민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물론 가정의 납입능력이나 가족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앙암등록본부에 자료를 살펴보면 2014년도 암등록통계를 보면 평균수명까지 생존시 암발생확률이 평균 전체 81세로 보면 남자는 78세에 38.3%로 5명중 2명 여자는 85세로 35.0%로 3명중 1명으로 진단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수명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보장의 기간은 길게 준비를 하시는게 유리합니다. 또한 자녀분들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 기대수명이 늘어나면 보장기간 역시 길게 준비하는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시청자님의 배우자님 같은 경우는 비갱신으로 준비하기 보다는 나이가 50대 중반이라 비갱신형은 너무 비싸서 10년이나 15년갱신으로 가입해서 보험료는 저렴하게 하고 보장한도는 높게 지급받을수 있게 준비하시는게 유리하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시청자님 보험은 그래도 다른 가족분들에 비해 잘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현재 시청자님 보험은 잘 준비하고 계셨네요. 단 아쉬운점이 있다면 운전자 보험을 5만원으로 따로 가입하기 보다는 건강보험에 추가로 가입을 하면 1만원이하고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매달 4만원을 저축할수 있습니다.

요즘은 금리가 너무 작다보니 사실 100만원씩 1년을 저축한다해도 1년에 이자 발생이 2%일 때 1년이자 13만원 받을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험료 4만원을 줄인다면 매달 400만원씩 저축해야 매달이자 4만원 발생합니다. 반드시 보험료는 비용이므로 점검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보험료 22만원에서 종신11만원 유지하고 건강보험은 운전자 특약 추가해서 7만원으로 조정하고 운전자보험 5만원은 해지합니다. 총보험료 18만원으로 4만원 줄일수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아마도 시청자님이 이렇게 보험을 가입하면서 힘든 경험이 있으셔서 자녀보험에 대해서 궁금해 하실텐데요. 자녀보험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팀장>
자녀분보험은 성인보험을 잘 준비를 해주셨는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단 보험금액도 크지만 납입기간이 30년으로 설정이 되어 있따보니 총 금액을 계산하면 암보험으로 가입한보험료만 무료 3,960만원으로 실질적으로 진단금 대비 보험료가 너무 큽니다.

특히나 암보험으로 집중해서 가입 현황을 보면 일반암 2000만원 소액암제외 2000만원 그리고 재진단암2000만원으로 가입을 하셨는데 실질적으로 암에 걸릴 확률과 안걸릴 확률은 5:5 그럼 다시 재진단암에 걸릴 확률은 더 낮아지는데 한번 걸릴 때 5000만원을 한꺼번에 받는게 유리합니다.

<이진선 / 앵커>
이숙연전문가님이 얘기중에 암보험을 가입할 때 소액암제외 암이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암보험을 가입할 때 보장이 다른건가요? 무조건 지급해주는게 아닌가 보네요.

<김성민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네. 보험을 가입했다고 해서 모든 보장을 다 받는다고 알고 계시지만 이 보험이라는게 자세히 알지 못하고 지급을 못받을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일반암과 소액암제외라고 하면 자궁, 남녀생식기, 방광, 전립선, 유방이 제외인데 실질적으로 훨씬더 걸릴 확률이 많은 부분을 제외하고 준다는 얘기입니다. 반드시 보험을 가입할때는 범위는 어디까지 보장받을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가입을 하셔야합니다.

<이진선 / 앵커>
재진단암을 가입하는게 유리한건가요? 요즘은 두 번째암 재진단암 이라고 해서 특약들을 많이들 가입하던데 암보험을 가입할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전국 / 보험분석 컨설턴트>
사실 암보험을 가입하고도 걸릴확률과 안걸릴확률를 봐도 5:5인데 거기에 다시 재발암으로 진단을 받을일은 또한 더 적은 비율을 가지고 가는데 그렇다면 처음에 진단을 받고 진단금을 많이 받는게 유리한거지 나중에 진단금을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암진단을 5000만 원받는것과 처음에 2000만원받고 재진단을 받아야 다시 2000만 원을 받는다면 어떤게 유리할까요? 당연히 처음에 많이 받아서 생활비에 사용하고 병원비에 쓰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진선 / 앵커>
자녀보험이 전문가님들의 도움으로 어떻게 조정됐는지 확인해볼까요?

<이숙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팀장>
현재 가입한 보험료 17만원이 16만4천원으로 단순하게 금액을 보면 6천원에 차이이지만 보험은 1-2년을 납입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20년, 30년을 납입하다보면 총 금액에서 1400만원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보험료만 보시면 안돼고 내가 앞으로 내야하는 총보험료대비 보험금을 제대로 받을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나중에 손해를 보지않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보장의 범위와 한도는 조정을 했을 때 일반암5000만원 뇌혈관500만원에 뇌졸중2000, 허혈성500만원에 급성심근경색2000 그리고 질병후유장해 2000만원까지 더 유리해졌으며 절감한 보험료는 무려 1464만 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올해 주식시장 정리…2017년 증시 전망
[관심주] 대림산업, 2.3조 원 규모 이란 공사 수주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