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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벽산희곡상에 '유신호텔 503호' 당선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6.11.10 14:44
수정2016.11.10 14:44


벽산문화재단은 제6회 벽산희곡상에 고영범 작가의 <유신호텔 503호>를 선정하고, 오는 11월 14일 서울 구로동 벽산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수상작인 <유신호텔 503호>는 피터 현이라는 실존인물이 겪게 되는 비극적인 현대사를 농밀하게 담아냈다. 심사단은 “입체적 다면거울 같은 구성으로 공간과 시간, 인물, 그리고 주인공의 자의식이 다층반사하며 진행되는 연극으로, 남북의 조국과, 조국이 될 수 없는 미국으로 우리의 현대사를 유랑하는 한 영혼을 슬프고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화려한 작품”이라며 “특히, 작품의 입체적 구성은 연출가로서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다.

벽산희곡상은 벽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벽산엔지니어링이 후원하는 문화사업으로, 한국 연극계의 도약적 발전과 극작가들의 창작여건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수상작을 공연으로 제작할 때 추가 제작 지원금이 지급된다.

벽산희곡상 수상작들은 꾸준히 연극으로 제작되며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5회 수상작인 고연옥 작가의 <곰의 아내(원제: 처의 감각)>는 국내 연극계의 스타연출자 고선웅과의 만남으로 화제를 낳으며 지난 7월 남산예술센터에서 17일간 무대에 올라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한편, 벽산문화재단은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중고등학교로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 `넥스트 클래식`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넥스트 클래식’은 지난 2012년부터 첫 시작 이후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예체능 과목을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공연 무대를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 25일 춘천 춘성중학교, 12월 15일 속초 속초여자중학교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춘성중학교 공연에서는 올해 벽산문화재단의 새로운 가족이 된 ‘Trio de Seoul’의 무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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