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 쏙빠진 '권한이양'…박 대통령 진심은 국정주도권 유지?
SBS Biz 이형진
입력2016.11.07 11:15
수정2016.11.07 11:15
■ 용감한 토크쇼 직설
진행 : 이형진
출연 : 원일희 SBS 정치부 선임기자,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박근혜 대통령이 2차 대국민 담화를 했는데, 지난 주말 약 20만 명이 광화문에 모일 정도로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가 뭐가 문제였길래 시민들이 이렇게 더 목소리를 높이는 겁니까?
[정옥임 / 전 새누리당 의원 : 1차 대국민 담화가 90초가 조금 넘었죠. 2차 대국민 담화에서는 9분 동안 울먹이며 감성에 호소하면서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요. 사실은 대국민 담화 전에 적어도 김병준 총리를 내정한 것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세간에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최순실이라는 여자에 대한 관계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하면서 국민께 호소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또 적어도 청와대 기자분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도 희망하는 분위기였는데 결국은 '수사를 받겠다, 특검도 받겠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는지에 대한 자괴감이 든다' 정도를 말했죠.
사실 지금 대통령께서 최씨 일가와의 40년의 역사에 대한 진솔한 설명도 이제는 필요합니다. 지금 대통령이 무슨 얘기를 하셔도 놀랄 분위기도 아니예요. 너무나 많은 얘기들이 나왔기 때문에요. 그리고 12일에 더 큰 대규모의 시위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 상황에 대해서 과연 누가 조언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또 다른 비선이 있는 것 아닌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나오는 내용을 보면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유감인 것이죠.]
왜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언급을 2차 담화 때 박근혜 대통령이 하지 않았을까요?
[박상병 /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 박근혜 대통령이 2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때 특별검사의 수사까지 받겠다는 진전된 표현이 분명히 나왔습니다. 검찰에게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조사하라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힘을 실어줬어요. 그러나 이날 했어야 할 제일 중요한 얘기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였습니다. 이미 김병준 총리 후보자를 발표했어요. 그럼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 발표할 타이밍이예요. 안 그럼 발표하지 말든지요.
국민들은 하야를 요구하는 상황이고 야당에서는 거국 중립내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이 발표를 했어요. 그럼 그 이후를 말했어야죠. 그럼에도 총리 내정자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어요. 왜 안했을까요? 김병준 총리 후보자는 분명히 얘기했어요. 사실상의 책임총리에게 일을 맡기고 자기는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얘기 안 했어요. 결국 대통령의 진심은 2선으로 후퇴하고 싶지 않은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 이형진
출연 : 원일희 SBS 정치부 선임기자,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박근혜 대통령이 2차 대국민 담화를 했는데, 지난 주말 약 20만 명이 광화문에 모일 정도로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가 뭐가 문제였길래 시민들이 이렇게 더 목소리를 높이는 겁니까?
[정옥임 / 전 새누리당 의원 : 1차 대국민 담화가 90초가 조금 넘었죠. 2차 대국민 담화에서는 9분 동안 울먹이며 감성에 호소하면서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요. 사실은 대국민 담화 전에 적어도 김병준 총리를 내정한 것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세간에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최순실이라는 여자에 대한 관계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하면서 국민께 호소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또 적어도 청와대 기자분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도 희망하는 분위기였는데 결국은 '수사를 받겠다, 특검도 받겠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는지에 대한 자괴감이 든다' 정도를 말했죠.
사실 지금 대통령께서 최씨 일가와의 40년의 역사에 대한 진솔한 설명도 이제는 필요합니다. 지금 대통령이 무슨 얘기를 하셔도 놀랄 분위기도 아니예요. 너무나 많은 얘기들이 나왔기 때문에요. 그리고 12일에 더 큰 대규모의 시위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 상황에 대해서 과연 누가 조언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또 다른 비선이 있는 것 아닌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나오는 내용을 보면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유감인 것이죠.]
왜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언급을 2차 담화 때 박근혜 대통령이 하지 않았을까요?
[박상병 /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 박근혜 대통령이 2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때 특별검사의 수사까지 받겠다는 진전된 표현이 분명히 나왔습니다. 검찰에게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조사하라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힘을 실어줬어요. 그러나 이날 했어야 할 제일 중요한 얘기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였습니다. 이미 김병준 총리 후보자를 발표했어요. 그럼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 발표할 타이밍이예요. 안 그럼 발표하지 말든지요.
국민들은 하야를 요구하는 상황이고 야당에서는 거국 중립내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이 발표를 했어요. 그럼 그 이후를 말했어야죠. 그럼에도 총리 내정자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어요. 왜 안했을까요? 김병준 총리 후보자는 분명히 얘기했어요. 사실상의 책임총리에게 일을 맡기고 자기는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얘기 안 했어요. 결국 대통령의 진심은 2선으로 후퇴하고 싶지 않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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