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 유커 한국 관광 제한? 中 여행산업 '급성장'
SBS Biz
입력2016.11.03 09:01
수정2016.11.03 09:01
■ 경제 와이드 모닝벨 '중국통' - 박상준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대리
어제(2일) 중국 증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3% 내린 3,102.73로 거래를 마쳤다.
◇ 유커 한국행 제한설…저가여행 근절?
中, 공식적 지침 아니라 구두 지도 최근에 중국 정부가 저가 여행 폐해를 바로잡는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자국민의 한국 여행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한국으로 인입되는 요우커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며 화장품주 등 관련 주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공식적인 지침보다는 구두지도를 통해 내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공식적으로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와 같은 지시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중국 정부의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내용이 싸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의지표명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외화유출 등의 이유로 해외 여행객에 대한 제한이 시작된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 중국 국내여행업 수혜 볼까?
중국의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여행/문화 등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급격하게 해외여행을 규제하거나 하는 극단책을 사용할 수 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국내여행으로 유도는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사실 중국의 국내여행 업계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업종이다.
중국여행자 수 추이를 한번 살펴보면, 2010년 이후 매년 최소 10%씩 증가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매년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 수도 18%가 넘게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중국의 해외여행자는 연인원 1억 3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가까이 증가했다. 2011년부터의 전반적인 증가세를 살펴보시면 중국의 GDP 성장률을 월등히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여행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중국 여행객들의 특징은 소비가 굉장히 왕성하다. 2012년까지는 여행지에서 소비액이 가장 큰 여행객은 미국인들이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중국인이 가장 크게 소비를 하는 여행객으로 부상했다. 이와 같은 이유가 중국인들의 소비수준 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봐야겠다.
◇ 어떤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까?
저는 당연히 여가생활 특히, 여행과 관련된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여행사들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한국은 현재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보다 개별 자유여행을 더 선호한다고 할 수 있는데 중국의 상황은 아직 좀 다르다. 2015년 여행사를 통해서 해외여행을 위해 출국한 중국인 수는 약 4800만명으로 전년대비 24.52% 증가했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2015년 총 해외여행객은 1억 3500만 명이었다. 약 35%의 해외여행객이 여행사를 통해서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한국의 젊은 층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보다는 개별 자유여행을 더 선호한다. 이에 여행사들이 비행기와 호텔만 예약을 하고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에어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단체관광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해외여행에 대한 이질감과 언어소통 문제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젊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경험이 풍부하고 언어소통에도 큰 문제가 없어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흐름을 중국에 대입해보면 중국은 지금 한국의 과거 단체관광 선호 시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떤 종목 투자가 적당할까?
상해에 상장되어 있는 중청려홀딩스가 적당할 것 같다. 당사는 상해에 종목코드600138으로 상장되어 있다. 중청려홀딩스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산하의 종합 여행사로 중국여행사, 중국국제여행사와 함께 주욱 3대 대형 여행사 중의 하나다. 또한, 2007년에는 베이징 여행국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5A급 여행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요우커 유치를 위해 경기도나 부산시가 협력업체로 뽑은 것도 중령려홀딩스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흔히 줄여서 공청단이라고 부르는데 14-28세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바로 대표적인 출신이다.
또한, 중청려홀딩스는 1997년 설립되었는데 그 당시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 1서기였던 리커창 총리의 주도 하에 세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와의 관계도 굉장히 좋다고 할 수 있다. 중청려홀딩스는 2015년에 온라인 여행 전문사이트인 아오요우닷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용이 증가해 2%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와 같은 투자에 힘입어 올해부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여행 패키지 관련 매출 외에도 약 10%의 매출이 관광지 운영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동사는 중국 강남지역의 '6대 운하마을' 중 하나로 꼽히는 저장성의 우전의 개발 및 운영권을 2006년 사들여 민속촌 개념의 관광명소로써 운영하고 있다. 제가 작년에 상해에 놀러 갔다가 우전을 갔었는데 오전에 출발해서 자동차 타고 3~4시간 정도 걸려서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전은 상해와 항주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두 도시에서 모두 하루코스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장소다. 그래서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상해디즈니랜드가 개장되면서 상해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되서도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동사는 이 외에도 투자사업도 영위하고 있는데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에 최초로 진출한 중국 그린트리호텔의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쭉 훑어보면 동사는 중국 증산층이 증가하면 직접적으로 수혜를 보는 사업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 중산층 증가와 함께 매출 규모 확대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어제(2일) 중국 증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3% 내린 3,102.73로 거래를 마쳤다.
◇ 유커 한국행 제한설…저가여행 근절?
中, 공식적 지침 아니라 구두 지도 최근에 중국 정부가 저가 여행 폐해를 바로잡는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자국민의 한국 여행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한국으로 인입되는 요우커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며 화장품주 등 관련 주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공식적인 지침보다는 구두지도를 통해 내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공식적으로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와 같은 지시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중국 정부의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내용이 싸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의지표명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외화유출 등의 이유로 해외 여행객에 대한 제한이 시작된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 중국 국내여행업 수혜 볼까?
중국의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여행/문화 등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급격하게 해외여행을 규제하거나 하는 극단책을 사용할 수 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국내여행으로 유도는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사실 중국의 국내여행 업계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업종이다.
중국여행자 수 추이를 한번 살펴보면, 2010년 이후 매년 최소 10%씩 증가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매년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 수도 18%가 넘게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중국의 해외여행자는 연인원 1억 3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가까이 증가했다. 2011년부터의 전반적인 증가세를 살펴보시면 중국의 GDP 성장률을 월등히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여행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중국 여행객들의 특징은 소비가 굉장히 왕성하다. 2012년까지는 여행지에서 소비액이 가장 큰 여행객은 미국인들이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중국인이 가장 크게 소비를 하는 여행객으로 부상했다. 이와 같은 이유가 중국인들의 소비수준 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봐야겠다.
◇ 어떤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까?
저는 당연히 여가생활 특히, 여행과 관련된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여행사들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한국은 현재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보다 개별 자유여행을 더 선호한다고 할 수 있는데 중국의 상황은 아직 좀 다르다. 2015년 여행사를 통해서 해외여행을 위해 출국한 중국인 수는 약 4800만명으로 전년대비 24.52% 증가했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2015년 총 해외여행객은 1억 3500만 명이었다. 약 35%의 해외여행객이 여행사를 통해서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한국의 젊은 층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보다는 개별 자유여행을 더 선호한다. 이에 여행사들이 비행기와 호텔만 예약을 하고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에어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단체관광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해외여행에 대한 이질감과 언어소통 문제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젊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경험이 풍부하고 언어소통에도 큰 문제가 없어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흐름을 중국에 대입해보면 중국은 지금 한국의 과거 단체관광 선호 시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떤 종목 투자가 적당할까?
상해에 상장되어 있는 중청려홀딩스가 적당할 것 같다. 당사는 상해에 종목코드600138으로 상장되어 있다. 중청려홀딩스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산하의 종합 여행사로 중국여행사, 중국국제여행사와 함께 주욱 3대 대형 여행사 중의 하나다. 또한, 2007년에는 베이징 여행국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5A급 여행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요우커 유치를 위해 경기도나 부산시가 협력업체로 뽑은 것도 중령려홀딩스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흔히 줄여서 공청단이라고 부르는데 14-28세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바로 대표적인 출신이다.
또한, 중청려홀딩스는 1997년 설립되었는데 그 당시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 1서기였던 리커창 총리의 주도 하에 세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와의 관계도 굉장히 좋다고 할 수 있다. 중청려홀딩스는 2015년에 온라인 여행 전문사이트인 아오요우닷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용이 증가해 2%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와 같은 투자에 힘입어 올해부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여행 패키지 관련 매출 외에도 약 10%의 매출이 관광지 운영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동사는 중국 강남지역의 '6대 운하마을' 중 하나로 꼽히는 저장성의 우전의 개발 및 운영권을 2006년 사들여 민속촌 개념의 관광명소로써 운영하고 있다. 제가 작년에 상해에 놀러 갔다가 우전을 갔었는데 오전에 출발해서 자동차 타고 3~4시간 정도 걸려서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전은 상해와 항주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두 도시에서 모두 하루코스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장소다. 그래서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상해디즈니랜드가 개장되면서 상해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되서도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동사는 이 외에도 투자사업도 영위하고 있는데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에 최초로 진출한 중국 그린트리호텔의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쭉 훑어보면 동사는 중국 증산층이 증가하면 직접적으로 수혜를 보는 사업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 중산층 증가와 함께 매출 규모 확대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9."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10.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