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분기 선방…4분기 '노트7 한파'에 대비책 고심
SBS Biz
입력2016.10.31 16:06
수정2016.10.31 16:06
이동통신 3사가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냈다.
다만 갤럭시 노트7의 단종 여파가 불어닥치는 올해 4분기(10∼12월)에는 이동통신시장 위축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비용절감과 신사업 육성 등의 해결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KT·LGU+ 호재…SKT 기대치 내 안착" 올해 3분기에는 KT와 LG유플러스의 약진이 돋보였다.
KT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30만 명 순증하고 인터넷 사업이 호조를 띠면서 영업이익이 4천16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7.0%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 이어 4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잇달아 달성한 것이다.
KT가 두 분기에 걸쳐 영업이익 4천억원대 호실적이 계속된 것은 2011년 2∼3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창업 이후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이 2천억원을 돌파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2.8% 늘어난 2천114억 원으로 증권가 예상치인 1천800억원대를 크게 뛰어넘었다.
유·무선 사업의 고른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무선 가입자는 1천236만명으로 작년 3분기보다 4.8% 늘었고, 유선에서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뛰고 IPTV 콘텐츠 서비스의 수익이 커져 성장 순풍을 불러왔다는 평이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2천43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4% 낮아지고 영업이익이 4천243억원으로 13.5% 급감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경쟁사보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많아 시장 위축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데다 요금할인 가입자 비율이 높은 점도 악재였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이다.
고부가가치 플랫폼(서비스 공간)을 지향하는 'T맵' 'T전화'의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공격적 투자를 계속해 미래 가치는 착실하게 쌓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동통신 사업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올해 3분기에 KT가 3만6천298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 3만5천845원, SK텔레콤 3만5천471원 순이었다.
◇ 미디어 플랫폼·기가 인터넷·IoT 등 희망 그러나 이통3사에 올해 4분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11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의 찬 바람이 직접 불어닥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수요 창출 효과가 탁월했던 최고 인기 고가폰(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7이 사라지면서 이통 시장이 위축해 3사 모두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애플 아이폰7과 LG V20가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이어받았지만, 이 두 모델이 얼마나 수요를 되살려줄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관측이 엇갈린다.
이 때문에 이통3사는 이통 외의 사업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노리고 있다.
KT는 국내 최초로 출시한 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새 '성장판' 역할을 하고 있다.
'만족도가 높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입자 목표치 200만 명을 이미 올해 9월에 달성했고 연말까지 230만∼240만 명 모집을 내다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PTV를 토대로 한 미디어 플랫폼(서비스 공간) 사업과 전자결제와 기업 메시징 솔루션 등 e비즈니스 부문의 성장에 기대가 크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누구' 사업이 첫 출발이 좋은 데다 '스마트 건설 솔루션' 등 공을 들인 IoT 서비스가 4분기부터 구체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 사태로 매출이 줄면 이동통신 마케팅 비용도 함께 낮아진다"며 "전체 비용을 잘 관리해 영업이익을 어떻게 지킬지도 4분기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다만 갤럭시 노트7의 단종 여파가 불어닥치는 올해 4분기(10∼12월)에는 이동통신시장 위축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비용절감과 신사업 육성 등의 해결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KT·LGU+ 호재…SKT 기대치 내 안착" 올해 3분기에는 KT와 LG유플러스의 약진이 돋보였다.
KT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30만 명 순증하고 인터넷 사업이 호조를 띠면서 영업이익이 4천16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7.0%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 이어 4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잇달아 달성한 것이다.
KT가 두 분기에 걸쳐 영업이익 4천억원대 호실적이 계속된 것은 2011년 2∼3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창업 이후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이 2천억원을 돌파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2.8% 늘어난 2천114억 원으로 증권가 예상치인 1천800억원대를 크게 뛰어넘었다.
유·무선 사업의 고른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무선 가입자는 1천236만명으로 작년 3분기보다 4.8% 늘었고, 유선에서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뛰고 IPTV 콘텐츠 서비스의 수익이 커져 성장 순풍을 불러왔다는 평이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2천43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4% 낮아지고 영업이익이 4천243억원으로 13.5% 급감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경쟁사보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많아 시장 위축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데다 요금할인 가입자 비율이 높은 점도 악재였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이다.
고부가가치 플랫폼(서비스 공간)을 지향하는 'T맵' 'T전화'의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공격적 투자를 계속해 미래 가치는 착실하게 쌓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동통신 사업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올해 3분기에 KT가 3만6천298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 3만5천845원, SK텔레콤 3만5천471원 순이었다.
◇ 미디어 플랫폼·기가 인터넷·IoT 등 희망 그러나 이통3사에 올해 4분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11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의 찬 바람이 직접 불어닥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수요 창출 효과가 탁월했던 최고 인기 고가폰(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7이 사라지면서 이통 시장이 위축해 3사 모두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애플 아이폰7과 LG V20가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이어받았지만, 이 두 모델이 얼마나 수요를 되살려줄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관측이 엇갈린다.
이 때문에 이통3사는 이통 외의 사업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노리고 있다.
KT는 국내 최초로 출시한 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새 '성장판' 역할을 하고 있다.
'만족도가 높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입자 목표치 200만 명을 이미 올해 9월에 달성했고 연말까지 230만∼240만 명 모집을 내다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PTV를 토대로 한 미디어 플랫폼(서비스 공간) 사업과 전자결제와 기업 메시징 솔루션 등 e비즈니스 부문의 성장에 기대가 크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누구' 사업이 첫 출발이 좋은 데다 '스마트 건설 솔루션' 등 공을 들인 IoT 서비스가 4분기부터 구체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 사태로 매출이 줄면 이동통신 마케팅 비용도 함께 낮아진다"며 "전체 비용을 잘 관리해 영업이익을 어떻게 지킬지도 4분기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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