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청바지…리바이스, 옛 명성 되찾을 수 있을까?
SBS Biz 임종윤
입력2016.10.25 10:56
수정2016.10.25 10:56
■ CEO 리포트
미국의 대표적인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가 프리미엄진과 스파브랜드의 등장으로 크게 고전하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 청바지 시장을 주도하던 리바이스의 명성이 예전같지 않은데요. 칩 버그, 리바이스 CEO는 가치있고 튼튼한 청바지라는 이미지로 젊은층들의 지갑을 다시 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바이스의 새로운 사업 전략,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CNBC 주요내용]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대세를 거스르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로 사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약 4년 반 전에 3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첫째로 현금 창출하는 수익성 높은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이 현금을 성장을 견인하는 두 가지 요소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사업 확장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현재 리바이스 브랜드에서 더 많은 개발을 필요로 하는 카테고리가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소매 판매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두 가지 요소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리바이스 소매 판매 매장이 무수히 많이 위치해 있고, 총 110개 국가에서 리바이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가 다시 옛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회사에 들어왔을 때 이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이 부분에 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앞서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소매 판매를 언급하셨는데, 의류 업종의 매장 방문객이 감소세에 있고, 젊은층이 의류에 지출을 적게 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리바이스의 실적을 보면 이 두가지 사실을 모두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겁니까?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지금까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고 매출은 3년 연속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소비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말이죠. 정통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다시금 힘을 얻고 있고,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가치입니다. 가치를 지닌 제품에 돈을 쓰는 것이죠. 리바이스에서 지금까지 제공해온 것이 이처럼 가치가 큰 제품이었습니다.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과거 금광 노동자들이 원했던 것이 오래 입을 수 있는 튼튼한 청바지였고, 리바이스는 이를 목표로 청바지를 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리바이스는 패스트 패션과 대척점에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과 정반대죠. 리바이스는 영원한 패션을 추구합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현재 멕시코에서 굉장히 특기할 만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정말 기이하게도 501청바지가 페소와 같이 거의 화폐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멕시코와 501청바지는 어떤 관계입니까?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말씀하신 건 전부 사실입니다. 이 얘기는 저희가 젊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학을 막 졸업했을 당시 저와 친구들은 동유럽과 러시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했는데요, 당시에는 가방에 리바이스 청바지만 한가득 있으면 돈 걱정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놀랍군요.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그만큼 브랜드 파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비자가 이 제품을 그만큼 원하기 때문에 금이나 화폐와 같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샌프란치스코 소재의 여러 훌륭한 미국 기업의 얘기를 들었는데, 좋은 인재, 똑똑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리바이스는 별도의 재단도 설립하는 등 이 부분에 있어서 언제나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여기서 직원 이니셔티브 등을 발족하는 등 한 발짝 더 나아갔습니다. 리바이스에서 근무할 만큼 훌륭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리바이스의 자신만의 전략인 셈이죠.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지난주에 샌프란치스코에서도 직접 목도하셨듯이, 현재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말 그대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리바이스에서 근무하는 많은 인재들은 마음만 먹으면 세일즈포스,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인재들이 리바이스에서 근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희의 사명과 저희가 설정한 사업 전략 때문입니다.
저희는 항상 원칙 고수를 통한 수익 창출을 강조하는데, 리바이스가 세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직원 웰빙 계획은 2011년부터 준비한 것인데, 이제 오픈 소싱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개념은 매우 간단합니다.
올해 전세계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명시한 계약서 작성 25주년을 맞이했는데 초창기에 계약서는 피라미드의 하부에 집중했습니다. 다시 말해 안정성이죠. 의류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 여러가지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입니다. 확고한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라미드의 다음 단계는 직원의 복지를 개선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제품을 생산해왔는데, 그곳 직원들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저희가 리바이 스트라우스 재단을 통해 직원 웰빙 계획을 추진하면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공장 측에서 직원의 복지에 투자하면 그것이 결국에 다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투자한 액수의 4배에 달하는 수익이 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결근율과 이직률은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그 효과를 실질적인 수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들도 이런 사업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가 프리미엄진과 스파브랜드의 등장으로 크게 고전하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 청바지 시장을 주도하던 리바이스의 명성이 예전같지 않은데요. 칩 버그, 리바이스 CEO는 가치있고 튼튼한 청바지라는 이미지로 젊은층들의 지갑을 다시 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바이스의 새로운 사업 전략,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CNBC 주요내용]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대세를 거스르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로 사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약 4년 반 전에 3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첫째로 현금 창출하는 수익성 높은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이 현금을 성장을 견인하는 두 가지 요소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사업 확장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현재 리바이스 브랜드에서 더 많은 개발을 필요로 하는 카테고리가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소매 판매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두 가지 요소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리바이스 소매 판매 매장이 무수히 많이 위치해 있고, 총 110개 국가에서 리바이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가 다시 옛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회사에 들어왔을 때 이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이 부분에 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앞서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소매 판매를 언급하셨는데, 의류 업종의 매장 방문객이 감소세에 있고, 젊은층이 의류에 지출을 적게 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리바이스의 실적을 보면 이 두가지 사실을 모두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겁니까?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지금까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고 매출은 3년 연속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소비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말이죠. 정통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다시금 힘을 얻고 있고,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가치입니다. 가치를 지닌 제품에 돈을 쓰는 것이죠. 리바이스에서 지금까지 제공해온 것이 이처럼 가치가 큰 제품이었습니다.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과거 금광 노동자들이 원했던 것이 오래 입을 수 있는 튼튼한 청바지였고, 리바이스는 이를 목표로 청바지를 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리바이스는 패스트 패션과 대척점에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과 정반대죠. 리바이스는 영원한 패션을 추구합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현재 멕시코에서 굉장히 특기할 만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정말 기이하게도 501청바지가 페소와 같이 거의 화폐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멕시코와 501청바지는 어떤 관계입니까?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말씀하신 건 전부 사실입니다. 이 얘기는 저희가 젊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학을 막 졸업했을 당시 저와 친구들은 동유럽과 러시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했는데요, 당시에는 가방에 리바이스 청바지만 한가득 있으면 돈 걱정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놀랍군요.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그만큼 브랜드 파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비자가 이 제품을 그만큼 원하기 때문에 금이나 화폐와 같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샌프란치스코 소재의 여러 훌륭한 미국 기업의 얘기를 들었는데, 좋은 인재, 똑똑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리바이스는 별도의 재단도 설립하는 등 이 부분에 있어서 언제나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여기서 직원 이니셔티브 등을 발족하는 등 한 발짝 더 나아갔습니다. 리바이스에서 근무할 만큼 훌륭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리바이스의 자신만의 전략인 셈이죠.
<칩 버그 / 리바이스 CEO>
지난주에 샌프란치스코에서도 직접 목도하셨듯이, 현재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말 그대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리바이스에서 근무하는 많은 인재들은 마음만 먹으면 세일즈포스,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인재들이 리바이스에서 근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희의 사명과 저희가 설정한 사업 전략 때문입니다.
저희는 항상 원칙 고수를 통한 수익 창출을 강조하는데, 리바이스가 세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직원 웰빙 계획은 2011년부터 준비한 것인데, 이제 오픈 소싱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개념은 매우 간단합니다.
올해 전세계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명시한 계약서 작성 25주년을 맞이했는데 초창기에 계약서는 피라미드의 하부에 집중했습니다. 다시 말해 안정성이죠. 의류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 여러가지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입니다. 확고한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라미드의 다음 단계는 직원의 복지를 개선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제품을 생산해왔는데, 그곳 직원들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저희가 리바이 스트라우스 재단을 통해 직원 웰빙 계획을 추진하면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공장 측에서 직원의 복지에 투자하면 그것이 결국에 다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투자한 액수의 4배에 달하는 수익이 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결근율과 이직률은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그 효과를 실질적인 수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들도 이런 사업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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