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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출신 디자이너 조수용 부사장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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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6.10.21 16:13
수정2016.10.21 16:13

카카오가 정보기술(IT) 업계의 라이벌인 네이버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수용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카카오의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조수용 JOH & 컴퍼니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 산업디자인 학사와 석사 출신으로,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이후 브랜드 및 크리에이티브 회사인 JOH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사옥 '그린 팩토리' 건축은 그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잘 알려졌다.

조수용 부사장 영입은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는 만큼 브랜드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는 조 부사장이 인터넷 포털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해 온 경험을 살려 사용자의 이용 환경 및 경험(UI/UX), 디자인, 마케팅 영역 등에서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 부사장은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사용자 경험을 세심하게 다듬어 더욱 즐겁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용 부사장은 11월 중순 카카오에 합류할 예정이다.

JOH의 대표이사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활동은 유지한 채 카카오의 부사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라는 브랜드 강화를 비롯해 마케팅, 사용자 경험 등을 폭넓게 아우르실 것으로 안다"면서 "전체 기업의 브랜드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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