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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출품작 역대 최다…그 의미는?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6.10.04 10:17
수정2016.10.04 10:17

2009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이자 남북한의 실상을 엿볼 수 있는 ‘DMZ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이 지난 9월 22일 오후 6시 40분 경기도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 1부지사와 조재현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배우 공승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사전 신청한 일반 관람객 수 백 여명도 한 자리에 모여 개막식을 축하했다.  

‘평화, 소통, 생명’을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는 9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9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됐으며, 영화 상영과 더불어 개막식 축하공연, ‘평화의 축: 단절에서 소통으로 Asis of Peace: Disconnect to Connect’를 주제로 한 야외 전시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개막작 상영이 이어졌다. 개막작 <그 날>은 정수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한국 전쟁에 북한 인민군으로 참전해야 했던 외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비극적인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선정에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정 감독의 작품이 이번 영화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는 출품작 수에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그만큼 다양한 시선에서 남북한의 문제를 다루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5개국에서 1290편의 다큐영화를 출품했으며,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116편이 선정됐다.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내 경기도 고양, 김포, 파주, 연천 등의 극장 및 아트홀에서 상영됐다. 다큐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작품은 조기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국제경쟁, 아시아 경쟁, 글로벌 경쟁 등 경쟁 부문 외에도 별도의 섹션을 기획, 보다 풍성한 영화제가 됐다는 평가다. 일본 위안군 문제를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감독들이 담아 낸 ‘특별 기획전’과 분단의 현실과 남북통일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는 ‘DMZ 비전’이 신설됐다. 뿐만 아니라 연령대를 불문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다큐를 포함한 다큐패밀리 섹션도 강화됐다.

경기도는 앞으로 DMZ 국제다큐영화제가 더욱 세계적인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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