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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사고 막자"…생활 속 아이디어 제품은?

SBS Biz 곽준영
입력2016.10.04 10:38
수정2017.07.07 15:45

■ 경제 와이드 이슈&

<앵커>
최근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15개 서랍장에 대해 추가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 판매중단한 서랍장은 총 30가지입니다.

고정식 서랍장이 넘어져 어린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한 후속 조치입니다.

이처럼 우리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안전사고들이 발생하는데, 특히 어린아이와 연세 많은 어르신들의 생활안전사고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런 생활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이케아 서랍장, 국제적인 안정성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케아의 서랍장이 넘어져 어린이들이 다치거나 사망을 했다는 소식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최근까지 미국에서만 40여 건의 이케아 서랍장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중에서 아이들은 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사고 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에 대해 판매중단에 들어가기도 했는데요.

사고가 난 유형을 보면 아이들이 서랍을 열고 올라가다가 서랍장이 앞으로 쏠려 넘어지면서 아이를 덮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서랍을 고정시켜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들도 많이 출시됐는데요.

서랍장의 몸체와 서랍을 잠금장치로 연결해 아이들이 서랍을 쉽게 빼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부모들이 서랍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러한 제품들로 고정을 해놓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물을 사용할 때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와 화상을 입는 사고도 많은데 특히 피부가 약한 어린아이들은 저온에도 화상을 입기 쉬운 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저온에도 화상이 취약한데요.

세면대 등에서 물을 사용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요.

수도꼭지에 조절 장치를 연결해 어린아이들이 뜨거운 물 쪽으로는 꼭지를 돌릴 수 없게 만든 것이 대표적입니다.

현재 어린이집에선 영유아보육법시행규칙에 따라 수도꼭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거나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치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도 어린이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이러한 제품들이 도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하나 어린이들이 우려되는 게 감전사고인데요.

감전예방제품들도 살펴볼까요?

<기자>
어린이들이 특히 호기심이 많아서 젓가락 등을 꼽아보거나, 감전사고도 많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들이 현재 시장에 많이 나와 있는데요.

간단하게 콘센트를 캡으로 막아 아이들이 무언가를 넣을 수 없도록 하는 제품에서부터 아예 구조적으로 전기 코드 이외에는 삽입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가 적용된 콘센트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제품을 개발한 업체 관계자 인터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성태 / 제이지상사 대표 : 어린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 젓가락 등으로 콘센트를 찔러 감전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또한 그 속에 먼지가 쌓여서 누전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합니다. 자동캡을 막음으로 인해 (감전과 화재를) 미연에 방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연세가 많은 어르신을 위한 생활 안전 제품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보도록 하죠.

집 안에서도 낙상사고로 인한 피해가 꽤 크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들도 많이 있다는데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말씀드리기에 앞서 낙상사고는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이고 빈번한 사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들고 유연성과 균형 감각도 떨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 때문인데요.

낙상사고는 노인 사망사고 5위 안에 들 정도로 65세 이상의 고연령 층에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특히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노인 낙상사고의 55%는 집안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이러한 노인들의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분무기 형태로 간단하게 미끄럼 방지제를 타일에 뿌려 낙상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중에서 판매가 되고 있고요.

스티커를 욕실 바닥에 붙여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방법 등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디자인의 낙상사고 방지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르신들이 생활하시다 보면 가스 밸브를 잠그는 것을 깜빡하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와 관련해 안전제품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인들은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아 가스 누출 사고나 더 나아가서 화재사고가 났다는 소식 종종 접해보셨을 겁니다.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고자 자동가스 밸브 잠금장치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요.

원리는 간단하게 타이머 기능이 작동돼서 일정시간이 흐른 후에는 자동으로 잠기거나 하는 식입니다.

최근에는 보안경비업체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많이 하기는 하지만 한 번의 간단한 설치로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용적인 면에서도 이점이 보입니다.

관계자 인터뷰 들어보시죠.

[박운택 / (주)럭스일렉트로닉스 대표 : 주방에서 건망증이 발생한다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도 이제 고령 인구 사회로 진입을 했는데요. 노년층 기억력 감퇴로 인한 가스 누출과 화재 방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앵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생활 안전제품에 대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곽준영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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