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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는 나드리 화장품, 새로운 비전 선포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6.09.29 09:55
수정2016.09.29 09:55

나드리 화장품이 묵은 때를 벗겨내고 산뜻하고 트렌디한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1978년 창업된 나드리 화장품은 그간 고품질의 상품들을 선보이며 당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나드리의 ‘분’은 당시 여성들의 필수템이었다. 나드리의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는 94년부터 97년까지 4년 연속 국내 유수 언론사가 인증한 히트상품에 선정됐으며 이후 97년에는 새로운 감각의 ‘사이버21 UV 트윈케이크 U&C’를 출시해 다시 한번 히트를 쳤다.



90년대에 20~30대를 보낸 지금의 중년 여성들은 색조화장 하면 가장 먼저 트윈케이크를 떠올릴 정도. 그러나 국내 메이크업 시장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한 지난 2000년 대에는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동안 나드리는 꾸준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찾으며 내실있는 행보를 준비했다. 나드리 화장품의 이강욱 대표는 그간의 굳어있던 몸을 풀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의 혁신을 이뤄낼 ‘잃어버릴 10년’을 끝낸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나드리 화장품이 집중한 것은 체계적이고 독창적인 제품 레시피다. 37년간 나드리 화장품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품질 혁신과 마케팅 효과를 위해 박경호 학의학 박사와 제품개발협력을 체결하고 한류스타 장서희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박경호 박사는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스타 한의사로, 그동안 허브를 포함한 한방발효에 대해 집중 연구했다. 이와 함께 피부 테스트용 개인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동아시아권의 피부 정보를 구축해온 중국 업체와 추가 협력을 맺음으로써 조금 더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힌 옴니채널 방식의 유통구조 시장 흐름에 맞춰, 기존의 멀티채널을 상호보완하는 ‘하이브리드 옴니채널’ 파트너십을 구축해 공급과 유통이 상생하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나드리 화장품의 명성은 ‘신뢰’와 ‘낡음’의 이미지를 주는 양날의 검이다. 품질 만큼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근래의 메이크업 소비 시장에서 나드리 화장품이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과 깊이 있는 레시피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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