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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주간경제] 코웨이 얼음정수기, 니켈조각 위험성은?

SBS Biz 윤진섭
입력2016.09.12 08:58
수정2016.09.12 09:35

■ 경제와이드 모닝벨 '미리보는 주간경제'

한 주간의 주요이슈를 살펴보는 윤진섭의 미리보는 주간경제 시작합니다.

◇ 코웨이 정수기 조사 결과발표…중금속 검출에 유해성 여부 초점

12일 월요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코웨이 얼음정수기 관련 제품 결함 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7월 정수기 업계1위 코웨이 얼음정수기 일부 모델에서 중금속이 나와,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준 바 있습니다.

논란은 제품 내부의 얼음을 모아두는 곳 등에서 은색 금속가루가 보인다는 제보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물질은 에바라는 증발기에서 떨어진 것인데, 금속 물질 가운데 니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소비자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고 말았는데요, 특히 코웨이 측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업 신뢰마저 곤두박질 쳤습니다.

급기야 소비자 천여명이 코웨이를 상대로 소비자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코웨이 얼음 정수기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관심입니다.

리콜과 함께 벌금 부과가 유력한 가운데 그리고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CD 만기후에 이자지급 은행들, 줄줄이 약관변경

은행들이 만기 후 양도성 예금, CD에 대해 이자를 본격적으로 지급합니다.

예금과 적금은 만기가 지나도 이자를 줍니다.

그러나 CD에 대해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게 그동안 은행권 관행이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에게 불리한 대표적 울화통 약관으로 정하고, 이를 시정하라고 했는데, 은행들이 속속 약관을 바꾸고 이자 지급에 나섭니다.

신한은행이 오늘부터 CD 만기 후 이자를 지급키로 했고,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은 나란히 21일부터 약관을 바꿉니다.

다만 약관을 바꾼 이후 새로 CD에 가입한 경우만 해당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 한진해운 하역작업 정상화…유럽노선 대체선박 투입

세계 곳곳에서 한진해운 선박의 화물 하역 작업이 속속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이 주말사이에 선박 압류 금지를 승인하면서 입항과 하격이 시작됐고, 정부는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대해서도 배 압류를 풀어달라고 법원에 신청키로 했습니다.

정부는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노선에 9척 등 대체 선박을 추가 투입합니다.

수출 화물을 싣거나 내리지 못해 발만 동동 거리던 기업들 입장에선 그나마 한숨을 돌리게 된 게 다행이지만, 이 정도도 예측 못하고 사태를 방관한 관계당국, 한진그룹에 대한 불만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 대한항공 한진해운 지원 진통…조양호 회장 사재출연 약속

13일 화요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400억 원 사재출연이 실제로 집행될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대한항공은 해외터미널 지분 등을 담보로 600억 원을,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 원을 출연해 총 1000억 원을 한진해운에 지원키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 사회이사진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 담보 취득이 불확실하고 배임으로 인한 법적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먼저 담보부터 취득하고 돈을 집행하는 게 낫다고 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조양호 회장의 사재출연 집행도 오리무중인데, 13일까지 집행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 전체 취업자 증가폭 '관심'…울산·경남 실업률 '주목'

8월 고용동향이 발표됩니다.

전체 취업자 증가 폭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여파가 미치는 울산과 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개선됐을지가 관심입니다.

지난 7월 전체 취업자 증가수는 29만8000명에 그쳤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6월 35만4000명으로 3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지만 7월에 다시 20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울산과 경남의 7월 실업률은 각각 3.9%와 3.6%으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와 1.0%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7월 기준으로 울산 실업률은 2009년 4.5% 이후 최고, 경남 실업률은 1999년 5.3%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실업률이 우려됩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월간 재정동향 9월호'를 발간합니다.

9월 호에는 1월부터 7월까지 세수와 채무 등의 국가 재정 정보가 담깁니다.

예상보다 더 걷히는 세수가 이어졌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윤진섭의 미리보는 주간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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