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세상을 바꾼 빨간 힐의 기적

SBS Biz 신우섭
입력2016.08.24 18:23
수정2016.08.24 18:23

<앵커>
문화계소식을 전해드리는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신나는 노래와 화려한 춤사위가 눈길을 사로잡는 뮤지컬과 20세기 미술을 화려화게 꽃피운 3인의 거장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를 준비해봤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우섭 기자 어서오세요.

뮤지컬 킹키부츠가 곧 막을 올리죠?



자세한 내용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뮤지컬 킹키부츠가 1년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킹키부츠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만들어진 뮤지컬인데요.

마돈나의 유일한 라이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팝의 여왕 신디로퍼가 뮤지컬 노래를 작사 작곡했습니다.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초연된 이후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에서 총 9개 부문의 상을 휩쓸기도 했는데요.

또 2014년과 15년, 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세계 최초로 열렸는데, 관객수 10만명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요.

<앵커>
영상을 보니 남자들이 신은 빨간 부츠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아무래도 뮤지컬 전개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 소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네, 말씀하신 빨간 부츠가 킹키부츠인데요.

뮤지컬의 주인공인 찰리는 고전적인 신사화만 고집하다 사업이 기울어가고 있을때 아버지로부터 신사화공장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만나 여장남자들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인 킹키부츠를 만들게 됩니다.

부족한 디자인을 충당하기 위해 찰리는 롤라를 디자이너로 영입하고 슈즈 패션쇼를 준비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기존 남자 직원들이 여장 남자인 롤라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프로 복싱선수였던 롤라의 아버지가 롤라에게 남성성을 강요했는데 롤라는 구두와 드레스를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대로 살기로 하면서 여장을 하게 된 건데요.

결국 이러한 롤라를 직원들이 이해하며 모든 직원들이 패션쇼에 서며 킹키부츠를 성공시키는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새롭게 롤라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정성화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직접 가서 현지 공연을 볼 정도로 열정적으로 배역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빨간 힐의 기적을 보여줄 배우들의 각오 직접 들어보시죠.

[고창석 / 돈 역 : 노련함과 열정이 합쳐져 첫 번째 공연보다는 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있었거든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저희들이 연습과 열정적인 얘기를 했습니다.]

[김지우 / 로렌 역 : (제가 맡은) 로렌이라는 친구의 성격이 결혼 전의 저와 굉장히 많이 비슷해요. 저도 로렌화되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성화 / 롤라 역 : 아주 오랜만에 죽지 않는 역할을 맡게 돼 좋은 것 같습니다. 하이힐 때문에 너무 고생스럽다 이런 생각보다는 '너무 즐겁다 한 판 더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아주 오랜만에 하게 된 작품인 것 같습니다.]

다음 달 2일 막을 올리는 공연은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관객들과 함께 합니다.

<앵커>
또 다시 새롭게 펼쳐지는 킹키부츠 공연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고요?

<기자>
네, 백남준 은 20세기 글로벌 문화계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미술과 철학, 첨단 기술이 결합된 행위 예술 공연과 전시로 많은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 결정체로 비디오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시대의 문을 열기도 했는데요.

우리 곁을 떠난지 10년이 된 백남준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총 143점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앵커>
백남준 하면 수십 개의 TV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인상적인데, 이번에는 어떤 작품들이 마련된 건가요?

<기자>
일단 희망과 사랑, 무한함 등 총 5가지 주제로 스토리텔링 식으로 작품이 소개됩니다.

백남준의 인생의 여정을 주제별로 만나볼 수 있는 건데요.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을 비롯해 작품 구상을 위한 스케치와 드로잉, 손글씨가 가득한 작품들도 전시돼 있고요.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만든 M200 작품과 그의 예술 인생 절정기에 세상에 나온 거북이라는 작품이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전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립니다.

<앵커>
20세기 가장 개방적이고 실험적인 예술가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을 가보죠.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아주 시원한 공연이 열렸다고요?

<기자>
네, 한화 아쿠아플라넷 63에서 몇몇 공연이 열렸는데요.

쉽게 말해 보기만해도 시원한 아쿠아리움과 공연들이 콜라보레이션을 이룬겁니다.

먼저 머메이드쇼가 눈에 띄는데요.

장주은 앵커가 직접 보고 왔죠?

<앵커>
네, 인어들의 유영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두 명의 인어가 나와 7, 8분정도 유영을 하며 공연이 이뤄집니다.

동작부터 음악, 조명까지 가장 아름다운 인어를 만들기 위해 구성을 했다고 하는데요.

'푸른 눈의 인어'라는 컨셉으로 외국인들이 유영을 펼치는데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공연입니다.

실제로 관람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는데요.

공연기획 담당자가 말하는 기획 의도 직접 들어보시죠.

[맹준재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AQ사업부 대리 : 처음에는 구성도 일부러 굉장히 복잡하고 재밌게 만들어봤는데 그것보다는 더 자연에 가깝게 만들자, 그래서 인어들이 바닷속에서 있었을 때 어떤 표정, 몸짓들을 구현하는 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기자>
인어들의 유영이 펼쳐지는 수족관 바로 옆에서는 재즈공연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내로라하는 재즈 아티스트부터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스윙과 모던 등 정통 재즈부터 보사노바, 소울 등 프리재즈까지 영화 OST 등을 편곡한 다양한 장르의 재즈공연이 펼쳐집니다.

<앵커>
이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바다생물과 동물들을 수족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재즈공연은 월요일을 뺀 저녁 시간에, 머메이드쇼는 오전과 저녁 시간에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20세기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거장들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왔죠?

<기자>
네, 색채의 마술사라 평가받는 '샤갈', 초현실주의의 대가인 '달리', 스무살에 프랑스 최고 미술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뷔페'.

한 번 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20세기 미술을 화려하게 꽃피운 거장 3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들의 예술적 성취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을 정도이고요.

모두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치며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세 화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마치 3개의 개인전이 합쳐진 듯한 전시회인데, 어떤 작품들이 선보이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유화와, 조각, 드로잉 등 총 128점의 작품들이 선보이는데요.

먼저 샤갈은 그의 스승인 레온 바크스트로부터 색채가 노래를 부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는데요.

춤, 그리고 신랑신부, 파리 하늘 아래의 신랑과 신부 등의 작품에서 이러한 샤갈의 생명력 넘치는 색채적 특징과 보편적인 주제를 독창적인 미학으로 그려내는 정체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프로이트 심리학에 큰 영향을 받아 인간의 무의식을 탐구한 달리의 초현실주의 피아노와 시간의 춤, 승리의 천사 작품을 보면 초현실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데요.

달리는 특이하고 기이한 행동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미친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했지만, 사실 달리는 자신이 천재 예술가가 되기 위해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는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이 내가 파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마지막 위대한 화가로 지목한 뷔페의 작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모던아트의 모차르트라고 불린 뷔페는 수영복을 입은 애나벨의 뒷모습, 물방울 무늬 넥타이를 멘 광대와 서커스, 퍼레이드 등 다작을 쏟아냈는데요.

고급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뷔페의 날 것 그 자체의 드로잉에서 비롯된 거칠고 황량한 분위기는 전후 프랑스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평생을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추구한 3명의 거장 작품들은 다음 달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앵커>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알찬 문화계 소식 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우섭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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