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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고객 사로잡는 카쉐어링 업체

SBS Biz 황인표
입력2016.07.19 12:00
수정2016.07.19 12:00

■ 경제 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보통 하루 단위로 빌리는 렌터카 대신 10분 단위로 차를 빌려 타는 카쉐어링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2011년 서비스 시작 후 5년 만에 벌써 회원수가 35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국내 대표적인 카쉐어링 업체들의 현황은 어떤지 또 새로 내놓은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죠.

황인표 기자입니다.

황 기자, 국내 대표적인 카쉐어링 업체가 두 군데 있다고 하는데 어떤 회사들이죠?

<기자>
네, 쏘카와 그린카입니다.

TV나 인터넷에서 한두 번쯤 광고하시는 것 보신 적 있을 겁니다.

렌터카가 하루 단위로 차를 빌리는데 반해 카쉐어링 업체들은 도심지에서 10여분 단위로 자동차를 빌려 타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두 회사 현황을 살펴보면요, 먼저 쏘카의 경우 회원수 200만명, 빌릴 수 있는 차량 대수는 5000대에 이름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448억원을 기록했고요, 주요 주주는 SK그룹이 20%, 기타 벤처와 엔젤투자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린카는 회원수 150만명, 차량대수 4000대,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입니다.

KT렌탈에서 그린카를 인수했다가 KT렌탈이 롯데렌탈로 인수되면서 지금은 롯데렌탈이 100%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쏘카는 대기업과 벤처 투자자 지분으로 돼 있고 그린카는 사실상 롯데렌탈의 자회사 개념으로 보면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사실 카쉐어링 하면 그냥 가까운 거리의 자동차를 10분 단위로 빌려 쓴다.

이런 점만 부각됐는데, 최근 들어 카쉐어링 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쏘카가 얼마 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서비스가 바로 ‘제로카쉐어링’입니다.

이름 그대로 공짜로 렌터카를 탄다는 건데요.

원리가 이렇습니다.

현대차 아반떼 신차를 1년 간 월 대여료 20만원에 임대를 합니다.

그런데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쏘카 쪽에 입력해 놓으면 그 시간대에 다른 사람들이 이 차를 빌려 이용요금의 50%를 적립금 형태로 원래 주인에게 되돌려 줍니다.

이 적립금이 많이 쌓이면 렌터카 대여료로 쓸 수 있고요, 그래도 남는 금액들은 주유비와 고속도로 이용료로도 쓸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가 빌린 차를, 내가 쓰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서 수익을 낸다는 뜻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계산을 해보니까 다른 사용자들이 한 달 동안 매일 내차를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만 써주면 월간 대여료를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 측도 손해는 아닌 게 그동안 비싼 월 임대료를 주면서 주차장을 확보해야 했는데, 이렇게 하면 주차장을 확보하는 돈을 줄일 수 있거든요.

상당히 재미있는 아이디어인데요, 100명을 모집하는 사전예약에만 1만명이 몰려서 결국 부랴부랴 300명으로 사전예약자수를 늘렸다고 합니다.

그린카도 조만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어서 카쉐어링 업계의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요즘에는 카쉐어링 후에 꼭 원래 빌렸던 곳으로 가져다주지 않아도 된다고요?

<기자>
쉐어링카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돼 있다 보니 그동안은 빌리고 난 후에 원래 장소에만 반납을 했어야만 했는데요.

쏘카가 먼저 같은 차고지에 차량을 반납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업계 최초로 ‘편도 서비스’를 선보였고 마치 콜기사처럼 원하는 시간에 맞춰 지정한 장소로 차를 갖다 주는 ‘도어 투 도어’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그린카도 지난해 말부터 편도 반납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고 업계 최초로 남은 이용시간을 포인트로 ‘빠른 반납 혜택’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앵커>
카쉐어링 쓰시는 분들 불만이, 앞사람의 반납이 늦어져서 제때 이용 못했다는 내용이 많았는데 빠른 반납 서비스, 괜찮은 것 같네요.

아까 말씀처럼 대기업들의 투자가 눈에 띄는데 관련된 시너지 효과가 얘기되고 있는 게 있나요?

<기자>
쏘카의 지분 20%를  590억원에 매입해 공동주주가 된 뒤 SK의 경우 전국 7백여개 SK그룹의 계열사 정비소에서 쏘카의 차령관리를 해주고 있고요, SK주유소라든지 중고차 거래업체인 SK엔카 등 다른 자동차 관련 계열사와의 협업도 늘릴 예정입니다.

그린카의 경우 계열사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그린카 주차 공간을 확보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롯데그룹의 유통과 식품, 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한다는 계획이어서 카쉐어링 세계가 넓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발한 구상으로 고객 마음을 사로 잡으려는 카쉐어링 업계, 앞으로 더 재미있는 아이디어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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