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원 '터치'한 삼성전자…사상 최고가 도전 나서나
SBS Biz
입력2016.07.11 15:24
수정2016.07.11 15:24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11일 장중 150만원대로 올라서자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3%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150만원선을 터치했다.
실적 발표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작년 3월19일(151만원)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지난달 8일 13개월여 만에 140만원대를 회복한 뒤 고점을 점점 높이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2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이 8조1천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7일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1분기(8조4천900억원) 이후 9분기 만으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었기 때문이다.
그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호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의 큰 동력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며 주가가 다시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등의 호조세로 하반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이익은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쪽으로 전망이 조정되고 있다"며 "당사도 3분기 영업이익으로 8조원 부근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연중 고점이 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일부 존재하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익 개선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샹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이익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배당액 등 주주환원 규모의 확대도 기대된다는 점 역시 주가 상승의 재료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가의 긍정적 흐름을 예상하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종전 최고가(종가 기준)는 2013년 1월2일의 157만6천원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23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67만원3천원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18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자사주 추가 매입과 같은 주주이익 환원책, 실적의 상대적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에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인 횡보 흐름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올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밖에 없는 데다가 실적 이외에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잠정실적 발표 이후 7월 말 실적 콘퍼런스까지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며 "다만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기 때문에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3%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150만원선을 터치했다.
실적 발표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작년 3월19일(151만원)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지난달 8일 13개월여 만에 140만원대를 회복한 뒤 고점을 점점 높이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2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이 8조1천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7일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1분기(8조4천900억원) 이후 9분기 만으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었기 때문이다.
그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호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의 큰 동력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며 주가가 다시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등의 호조세로 하반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이익은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쪽으로 전망이 조정되고 있다"며 "당사도 3분기 영업이익으로 8조원 부근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연중 고점이 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일부 존재하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익 개선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샹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이익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배당액 등 주주환원 규모의 확대도 기대된다는 점 역시 주가 상승의 재료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가의 긍정적 흐름을 예상하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종전 최고가(종가 기준)는 2013년 1월2일의 157만6천원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23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67만원3천원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18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자사주 추가 매입과 같은 주주이익 환원책, 실적의 상대적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에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인 횡보 흐름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올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밖에 없는 데다가 실적 이외에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잠정실적 발표 이후 7월 말 실적 콘퍼런스까지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며 "다만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기 때문에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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