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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튜닝카…자동차 변신은 '무죄'

SBS Biz 곽준영
입력2016.07.08 18:22
수정2016.07.08 18:22

<앵커>
튜닝카는 한때 불법차량으로 인식됐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산업으로 규정됐고, 정부는 규제완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튜닝카 전시회가 열렸는데, 어떤 개성있는 자동차들이 선보였는지 곽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렁크를 개조해 오디오시스템을 장착한 튜닝카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억대가 넘는 슈퍼카를 개조한 차량과 차량 내부를 온통 기린 무늬로 덮은 차량도 눈길을 끕니다.

서울 삼삼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오토살롱 행사에는 자동차 튜닝과 애프터마켓 업체 100여개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둔 만큼 캠핑족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튜닝카도 선보였습니다.

일반 상용차를 튜닝해 주방과 화장실, 에어컨까지 설치한 캠핑용 차량과 사륜구동 지프형 차량을 개조해서 만든 캠핑카도 선보였습니다.

9인승 차량을 4인승으로 튜닝해 캠핑족들의 편의를 개선한 차량도 있습니다.

[노경환 / 마크툽 대표 : 캠핑 인구가 많이 늘고 있다보니 올 뉴 카니발 9인승을 4인승으로 개조해서 캠핑용으로 레저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튜닝을 시켜놓은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의 튜닝카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5000억원 정도로 100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에서 1%도 안됩니다.

정부는 튜닝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완화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안전기준 범위 내에선 자동차 전체외관을 개성에 따라 변경하는 것을 허용하기 위해 올해안에 관련 규정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동일한 차체와 차대를 사용하는 11인승 승합차의 경우 9인승인 승용차로 튜닝하는 것을 허용하고, 부품을 추가 장착하면 튜닝 승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했는데, 앞으로는 인증 부품을 장착할때 승인절차를 면제해줍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튜닝카 시장을 4조원대로 키우고 현재 만명 규모인 튜닝카 관련 종사자도 4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용석 /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 : 전문가, 산업·학계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고 금년 하반기에 튜닝산업 활성화 대책을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때 불법 차량이라는 오명을 썼던 튜닝카가 이제는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CNBC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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