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 갱신형-비갱신형 보험, 장단점 비교해보니
SBS Biz
입력2016.07.06 09:43
수정2016.07.06 09:43
■ 보험고민타파
<김학도 / MC>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이해웅 / 전문가>
갱신형 보험의 장점은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저렴한 보험료로 고액의 보험금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짧은 기간, 정해놓은 기간 동안 고액의 보장을 받는 게 갱신형 보험의 매력인데, 단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험료 인상이 많이 된다는 것이다. 만기 시 환급금 자체가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반면에 비갱신형 보험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대신 갱신형 보험보다 비싸다는 점이 있고, 납입이 완료돼도 80세, 100세까지 보장을 유지할 수 있다. 만기가 됐을 때 환급금은 없지만 적립금이 일부 있을 수 있다.
<김학도 / MC>
갱신형이 유리한 경우는?
<이해웅 / 전문가>
갱신형이 유리한 경우는, 나이가 많아 보험료가 부담이 될 때, 짧은 기간 보장받고 싶을 때,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경우나 국외에서 국내로 짧게 머무를 때에는 갱신형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학도 / MC>
갱신형 보험은 납입기간=보장기간인가?
<김현우 / 전문가>
보험사가 일정 주기별로 보험료를 받는데, 갱신형 보험은 보장받는 기간까지 위험률을 계속 체크한다. 그러다보니 미리 보험료를 당겨 받는 구조가 아니라, 보장받는 기간이 80세면 80세, 100세면 100세까지 계속적으로 보험료를 내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보험이 있다. 예로 암보험을 든다면, 10살짜리 아이가 10년 갱신으로 80세, 100세까지 가져가려면 지금은 보험료가 저렴할지 몰라도 나중에 보장이 필요한 나이가 됐을 때를 생각하면 보험료가 비싸진다. 그래서 장기간 유지해야하는 보험같은 경우엔 갱신형이 유리하지만은 않다.
<김학도 / MC>
비갱신형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 이유는?
<김현우 / 전문가>
비갱신형은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갱신형이 유리한 4가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조건은 비갱신형이 더 좋다. 왜냐하면 보험의 가입 이유가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서 재산상의 손해를 막고자 가입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재산상의 손해를 막고자 지금 소득의 여유가 있을 때 조금씩 돈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소득이 있는 동안에 돈을 내서 나중에 소득이 없는 기간을 대비하는 게 보험이다. 갱신형 보험이라는 것은 보장을 받는 전체 기간 동안 내내 돈을 내야 한다. 심지어 그 돈이 인상되기 때문에 나중에 보장을 받아야 하는 70세, 90세, 100세가 됐을 때, 소득도 없고, 연금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데 보험료를 낸다면 굉장히 힘들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 것이냐에 대한 예측을 못한다는 것이다. 보험사가 그때그때 손해율을 계산해서 손해율이 높다면 보험료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손해는 소비자의 몫이다. 다른 한 가지의 이유는 보험료 인상의 제한 폭을 풀었기 때문이다. 완화가 돼서 25%인데, 2017년이 지나면 이 규제가 아예 없어진다. 그럼 보험사가 손해 보는 만큼 보험료를 인상시키니 나중 70세, 80세 때 몇십만 원의 보험료를 내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듯 불확실한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보험이라는 것이다.
<김학도 /MC>
비갱신형 보험이 맞지 않는 경우는?
<이해웅 / 전문가>
50대 주부를 예로 들어보겠다. 자녀 두 명이 20대인데, 1인당 보험료를 25만 원 씩 2명에 대해서 50만 원씩 매달 납입을 한다. 20년 만기인데, 10년 정도를 자녀 대신 보험료를 납입해주고 자녀가 성장했을 때 그 보험을 가져가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10년 뒤라면 50대 주부가 60대가 된다. 그만큼 소득이 많이 줄어있는 상태고, 자녀 보험료를 내줄 수 없는 상황이 온다. 그런데 30대가 된 자녀가 이 보험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는 의문이다. 비갱신형으로 20년을 납입하기로 약속했는데, 결국은 못 지키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는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적은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갱신형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사망보장금을 받는 종신보험에 특약을 많이 넣고, 만기를 길게 해서 보험료를 많이 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로 나중에 끌고 가기 어렵기 때문에 비갱신형 상품이지만 본인에게 적절하지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비갱신형 상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김학도 / MC>
갱신 / 비갱신형 상품 가입 시 체크해야할 사항은?
<이해웅 / 전문가>
갱신형 보험료, 저렴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갱신할 때 오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렴하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로 현재 연령을 감안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젊은 나이에 갱신형 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만기까지 보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테고, 반면에 60대가 비갱신형 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부적절하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의 경우엔 갱신형 보험도 고려해야 하는데, 생명보험사의 상품에는 갱신주기 만기가 80세인 것들이 많고,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100세까지 연장되는 것도 있다. 비갱신형의 경우에는 모든 상품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지만 적립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를 찾고 보험료에 연연하지 않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종신보험에 있는 연금전환기능의 경우 기능이 있을 뿐 종신보험이 연금보험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금이 정말 부족할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기환급형 상품은 우리나라에 거의 없기 때문에 만기에 금액을 돌려받을 것을 생각해 너무 많은 보험료를 책정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갱신의 경우 보험료를 저렴하게 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전기납이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서 70세나 80세까지 보장을 받는데, 20년만 납입할 게 아니라, 70세, 80세까지 보험료를 내게 되면 많이 저렴해진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납입면제 특약이나 중도인출 같은 유니버셜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갱신형과 비갱신형 상품을 잘 판단해 플랜을 짜는 것이 좋다.
<김학도 / MC>
80세 만기 보험을 100세 만기 보험으로 갈아타려면?
<김현우 / 전문가>
만기가 짧아 고민인 분들이 많다. 무조건 만기가 길다고 좋은 보험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2009년 7월 이전에 가입한 실손의료비보험의 경우 100%를 보장해줬다. 하지만 지금은 80%밖에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80세 만기지만 100%를 보장해주는 실손보험을 100세 만기 80%짜리로 갈아타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러한 경우 만기가 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똑같은 보장일 경우엔 만기가 긴게 좋겠지만, 다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민해보고 리모델링하는 것이 좋다.
<김학도 / MC>
80세 만기 보험이어도 괜찮은 것과 100세 만기여야만 하는 보험은?
<이해웅 / 전문가>
제도에 의해 80세 만기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손해보험사의 질병사망이라든지 5대 장기 이식수술, 각막이식수술, 조혈모세포이식수술 같은 경우 전부 80세 만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더 늘릴 수는 없다. 그래서 80세 넘어가도 필요한 담보는 기본적으로 진단비가 있는데, 이 담보는 무조건 80세 만기를 넘기는 것이 좋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비가 해당되는데, 수술을 못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수술비가 아닌 진단비만 가지고도 사후정리자금, 간병비용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손보험같은 경우에는 건강하게 살 수만 있다면 이 보험으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갱신이 되더라도 100세까지 가져가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질병도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면 잘 다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해에 대한 부분과 장해에 대한 부분도 100세까지 가져가는 플랜을 짜는 것이 좋다. 80세가 넘어가면 수술에 대한 부분이 어려울 수 있으니 수술에 대한 부분은 80세로 준비해도 좋고, 100세까지 가도 괜찮다.
<김학도 / MC>
소멸형 보험의 장단점은?
<이해웅 / 전문가>
소멸형 보험은 정기보험 형태로 많이 되어 있다. 장점은 적립보험료가 들어가지 않아 보험료 자체가 상당히 저렴하다. 저렴한 보험료이기 때문에 적립보험료를 다른 대체 상품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생긴다. 또한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고액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소멸형 상품이지만 중도인출이 가능한 상품이 다수 있다. 만기에 가서 소멸된다는 것이지, 중간에는 적립금이 쌓이다가 만기에 제로가 되는 것이 소멸형 상품의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적립금이 쌓여있는 기간엔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만기 시 환급금이 제로가 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만기가 짧다고 느낄 수 있다. 소멸형은 갱신형 상품이 많기 때문에 갱신형 보험은 나중에 나이가 들면 보험료가 많이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다.
<김학도 / MC>
환급형 보험의 단점은?
<김현우 / 전문가>
환급형 보험만 고수할 필요는 없다. 가끔 환급형 보험이 유리한 경우가 있는데, 어떤 보험사의 암보험을 보면, 50% 환급형이 있고, 100% 환급형이 있다. 100% 환급형은 실질적인 가치를 보존하기는 어렵다. 100% 환급받는 금액이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봤더니 원금도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50% 환급형 상품을 비교해보니 본인이 낸 보장 보험료 + 웃돈 치고는 나중에 받는 금액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 상품에 대해 복리를 계산해보니 연복리 3.4%에서 3.5%정도 된다. 대부분 50% 환급형 상품이 100% 환급 상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김학도 / MC>
환급형과 소멸형 상품 가입 시 체크사항은?
<이해웅 / 전문가>
우리나라에서 환급형 보험이 판매되진 않지만 적립금을 일부 찾아 쓰겠다 하시는 분들은 몇 가지 고려해볼 사항이 있다. 화폐라는 것은 명목가치와 실제 가치로 나눠지는데, 실제 가치라는 것은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것이다. 지금의 1천 원이 20년 뒤에 1천 원이 아니라 지금의 가치로 따지면 200원, 300원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것을 고려한 다음에 만기 환급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만기환급률은 과연 몇 % 일까. 100%를 돌려받을 것이냐, 50%를 돌려받을 것이냐를 따라서 돈의 효율성이 상당히 달라진다.
세 번째로 보장성 보험 대비해서 보험료는 높을 수밖에 없다. 가치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높은 게 아니라, 모든 상품마다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높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저축의 기능은 굉장히 미미하다. 보험사가 10년 이상 가게 되면 고정금리가 1%에서 1.5%로 떨어지기 때문에 저축성으로 보기엔 효과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소멸형 같은 경우 불필요한 적립보험료가 들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대부분 소멸형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적립보험료를 전혀 안 넣어도 보험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적립보험료가 있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기가 너무 짧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갱신의 주기는 3년이냐, 5년이냐 아니면 매년 갱신이 되는 것이냐에 따라서 보험료 상승폭이 상당히 달라진다. 때문에 소멸형을 가입할 때에는 이런 부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멸형 가입할 때 중도인출 기능이 있는지 확인한 후 플랜을 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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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 MC>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이해웅 / 전문가>
갱신형 보험의 장점은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저렴한 보험료로 고액의 보험금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짧은 기간, 정해놓은 기간 동안 고액의 보장을 받는 게 갱신형 보험의 매력인데, 단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험료 인상이 많이 된다는 것이다. 만기 시 환급금 자체가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반면에 비갱신형 보험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대신 갱신형 보험보다 비싸다는 점이 있고, 납입이 완료돼도 80세, 100세까지 보장을 유지할 수 있다. 만기가 됐을 때 환급금은 없지만 적립금이 일부 있을 수 있다.
<김학도 / MC>
갱신형이 유리한 경우는?
<이해웅 / 전문가>
갱신형이 유리한 경우는, 나이가 많아 보험료가 부담이 될 때, 짧은 기간 보장받고 싶을 때,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경우나 국외에서 국내로 짧게 머무를 때에는 갱신형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학도 / MC>
갱신형 보험은 납입기간=보장기간인가?
<김현우 / 전문가>
보험사가 일정 주기별로 보험료를 받는데, 갱신형 보험은 보장받는 기간까지 위험률을 계속 체크한다. 그러다보니 미리 보험료를 당겨 받는 구조가 아니라, 보장받는 기간이 80세면 80세, 100세면 100세까지 계속적으로 보험료를 내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보험이 있다. 예로 암보험을 든다면, 10살짜리 아이가 10년 갱신으로 80세, 100세까지 가져가려면 지금은 보험료가 저렴할지 몰라도 나중에 보장이 필요한 나이가 됐을 때를 생각하면 보험료가 비싸진다. 그래서 장기간 유지해야하는 보험같은 경우엔 갱신형이 유리하지만은 않다.
<김학도 / MC>
비갱신형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 이유는?
<김현우 / 전문가>
비갱신형은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갱신형이 유리한 4가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조건은 비갱신형이 더 좋다. 왜냐하면 보험의 가입 이유가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서 재산상의 손해를 막고자 가입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재산상의 손해를 막고자 지금 소득의 여유가 있을 때 조금씩 돈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소득이 있는 동안에 돈을 내서 나중에 소득이 없는 기간을 대비하는 게 보험이다. 갱신형 보험이라는 것은 보장을 받는 전체 기간 동안 내내 돈을 내야 한다. 심지어 그 돈이 인상되기 때문에 나중에 보장을 받아야 하는 70세, 90세, 100세가 됐을 때, 소득도 없고, 연금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데 보험료를 낸다면 굉장히 힘들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 것이냐에 대한 예측을 못한다는 것이다. 보험사가 그때그때 손해율을 계산해서 손해율이 높다면 보험료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손해는 소비자의 몫이다. 다른 한 가지의 이유는 보험료 인상의 제한 폭을 풀었기 때문이다. 완화가 돼서 25%인데, 2017년이 지나면 이 규제가 아예 없어진다. 그럼 보험사가 손해 보는 만큼 보험료를 인상시키니 나중 70세, 80세 때 몇십만 원의 보험료를 내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듯 불확실한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보험이라는 것이다.
<김학도 /MC>
비갱신형 보험이 맞지 않는 경우는?
<이해웅 / 전문가>
50대 주부를 예로 들어보겠다. 자녀 두 명이 20대인데, 1인당 보험료를 25만 원 씩 2명에 대해서 50만 원씩 매달 납입을 한다. 20년 만기인데, 10년 정도를 자녀 대신 보험료를 납입해주고 자녀가 성장했을 때 그 보험을 가져가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10년 뒤라면 50대 주부가 60대가 된다. 그만큼 소득이 많이 줄어있는 상태고, 자녀 보험료를 내줄 수 없는 상황이 온다. 그런데 30대가 된 자녀가 이 보험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는 의문이다. 비갱신형으로 20년을 납입하기로 약속했는데, 결국은 못 지키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는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적은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갱신형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사망보장금을 받는 종신보험에 특약을 많이 넣고, 만기를 길게 해서 보험료를 많이 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로 나중에 끌고 가기 어렵기 때문에 비갱신형 상품이지만 본인에게 적절하지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비갱신형 상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김학도 / MC>
갱신 / 비갱신형 상품 가입 시 체크해야할 사항은?
<이해웅 / 전문가>
갱신형 보험료, 저렴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갱신할 때 오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렴하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로 현재 연령을 감안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젊은 나이에 갱신형 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만기까지 보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테고, 반면에 60대가 비갱신형 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부적절하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의 경우엔 갱신형 보험도 고려해야 하는데, 생명보험사의 상품에는 갱신주기 만기가 80세인 것들이 많고,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100세까지 연장되는 것도 있다. 비갱신형의 경우에는 모든 상품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지만 적립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를 찾고 보험료에 연연하지 않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종신보험에 있는 연금전환기능의 경우 기능이 있을 뿐 종신보험이 연금보험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금이 정말 부족할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기환급형 상품은 우리나라에 거의 없기 때문에 만기에 금액을 돌려받을 것을 생각해 너무 많은 보험료를 책정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갱신의 경우 보험료를 저렴하게 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전기납이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서 70세나 80세까지 보장을 받는데, 20년만 납입할 게 아니라, 70세, 80세까지 보험료를 내게 되면 많이 저렴해진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납입면제 특약이나 중도인출 같은 유니버셜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갱신형과 비갱신형 상품을 잘 판단해 플랜을 짜는 것이 좋다.
<김학도 / MC>
80세 만기 보험을 100세 만기 보험으로 갈아타려면?
<김현우 / 전문가>
만기가 짧아 고민인 분들이 많다. 무조건 만기가 길다고 좋은 보험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2009년 7월 이전에 가입한 실손의료비보험의 경우 100%를 보장해줬다. 하지만 지금은 80%밖에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80세 만기지만 100%를 보장해주는 실손보험을 100세 만기 80%짜리로 갈아타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러한 경우 만기가 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똑같은 보장일 경우엔 만기가 긴게 좋겠지만, 다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민해보고 리모델링하는 것이 좋다.
<김학도 / MC>
80세 만기 보험이어도 괜찮은 것과 100세 만기여야만 하는 보험은?
<이해웅 / 전문가>
제도에 의해 80세 만기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손해보험사의 질병사망이라든지 5대 장기 이식수술, 각막이식수술, 조혈모세포이식수술 같은 경우 전부 80세 만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더 늘릴 수는 없다. 그래서 80세 넘어가도 필요한 담보는 기본적으로 진단비가 있는데, 이 담보는 무조건 80세 만기를 넘기는 것이 좋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비가 해당되는데, 수술을 못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수술비가 아닌 진단비만 가지고도 사후정리자금, 간병비용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손보험같은 경우에는 건강하게 살 수만 있다면 이 보험으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갱신이 되더라도 100세까지 가져가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질병도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면 잘 다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해에 대한 부분과 장해에 대한 부분도 100세까지 가져가는 플랜을 짜는 것이 좋다. 80세가 넘어가면 수술에 대한 부분이 어려울 수 있으니 수술에 대한 부분은 80세로 준비해도 좋고, 100세까지 가도 괜찮다.
<김학도 / MC>
소멸형 보험의 장단점은?
<이해웅 / 전문가>
소멸형 보험은 정기보험 형태로 많이 되어 있다. 장점은 적립보험료가 들어가지 않아 보험료 자체가 상당히 저렴하다. 저렴한 보험료이기 때문에 적립보험료를 다른 대체 상품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생긴다. 또한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고액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소멸형 상품이지만 중도인출이 가능한 상품이 다수 있다. 만기에 가서 소멸된다는 것이지, 중간에는 적립금이 쌓이다가 만기에 제로가 되는 것이 소멸형 상품의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적립금이 쌓여있는 기간엔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만기 시 환급금이 제로가 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만기가 짧다고 느낄 수 있다. 소멸형은 갱신형 상품이 많기 때문에 갱신형 보험은 나중에 나이가 들면 보험료가 많이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다.
<김학도 / MC>
환급형 보험의 단점은?
<김현우 / 전문가>
환급형 보험만 고수할 필요는 없다. 가끔 환급형 보험이 유리한 경우가 있는데, 어떤 보험사의 암보험을 보면, 50% 환급형이 있고, 100% 환급형이 있다. 100% 환급형은 실질적인 가치를 보존하기는 어렵다. 100% 환급받는 금액이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봤더니 원금도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50% 환급형 상품을 비교해보니 본인이 낸 보장 보험료 + 웃돈 치고는 나중에 받는 금액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 상품에 대해 복리를 계산해보니 연복리 3.4%에서 3.5%정도 된다. 대부분 50% 환급형 상품이 100% 환급 상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김학도 / MC>
환급형과 소멸형 상품 가입 시 체크사항은?
<이해웅 / 전문가>
우리나라에서 환급형 보험이 판매되진 않지만 적립금을 일부 찾아 쓰겠다 하시는 분들은 몇 가지 고려해볼 사항이 있다. 화폐라는 것은 명목가치와 실제 가치로 나눠지는데, 실제 가치라는 것은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것이다. 지금의 1천 원이 20년 뒤에 1천 원이 아니라 지금의 가치로 따지면 200원, 300원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것을 고려한 다음에 만기 환급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만기환급률은 과연 몇 % 일까. 100%를 돌려받을 것이냐, 50%를 돌려받을 것이냐를 따라서 돈의 효율성이 상당히 달라진다.
세 번째로 보장성 보험 대비해서 보험료는 높을 수밖에 없다. 가치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높은 게 아니라, 모든 상품마다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높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저축의 기능은 굉장히 미미하다. 보험사가 10년 이상 가게 되면 고정금리가 1%에서 1.5%로 떨어지기 때문에 저축성으로 보기엔 효과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소멸형 같은 경우 불필요한 적립보험료가 들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대부분 소멸형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적립보험료를 전혀 안 넣어도 보험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적립보험료가 있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기가 너무 짧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갱신의 주기는 3년이냐, 5년이냐 아니면 매년 갱신이 되는 것이냐에 따라서 보험료 상승폭이 상당히 달라진다. 때문에 소멸형을 가입할 때에는 이런 부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멸형 가입할 때 중도인출 기능이 있는지 확인한 후 플랜을 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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