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작가의 고독한 내면…뮤지컬 '애드거 앨런포' 外
SBS Biz 신우섭
입력2016.06.22 18:32
수정2016.06.22 18:37
<앵커>
문화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세기를 앞서간 천재 작가의 내면을 조명한 뮤지컬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금속활자 전시회 등을 준비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우섭 기자 어서오세요.
첫 소식은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네요.
시대를 앞서간 천재 작가라고 들었는데 어떤 인물이었는지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애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며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이자 소설가입니다.
누구나 한 번 쯤 읽어봤을 법한 추리소설, 셜록 홈즈 탄생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였는데요.
뮤지컬에서는 가난과 신경쇠약을 동반한 애드거 앨런 포의 내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어린 아내가 죽는 등 한편으로는 저주받은 천재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모차르트, 베토벤, 애드거 앨런 포까지 천재들에게 뭔가 어두운 면이 많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럼 뮤지컬 얘기를 좀 해볼까요?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기자>
네, 뮤지컬은 광기어리지만 한편으로 열정을 지닌 그의 어둡고 암울한 삶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또 라이벌 작가이자 비평가로 애드거 앨런 포를 파멸로 이끄는 '그리스월드'와의 대립 구조도 뮤지컬의 백미이기도 합니다.
술과 마약에 취해 망가졌던 애드거 앨런 포가 그리스월드의 신작 발표회장에서 자신의 신작을 발표하며 관객들이 환호하는 장면, 직접 들어보시죠.
자신을 비웃는 세상에 대해서도 꿈과 사랑을 놓치지 않겠다는 애드거 앨런 포의 다짐도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영상 가운데 한 부분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공연인만큼 출연진에도 많은 관심이 갑니다.
<기자>
네, 애드거 앨런 포 역할에는 브로드웨이와 한국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마이클리와 그룹 신화의 만능 엔터테이너 김동완씨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스타 최재림씨가 맡았습니다.
또 불멸의 작곡가 에릭 울프슨의 아름다운 음악과 만나 생동감있는 무대가 마련돼 있고요.
세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애드거 앨런 포 공연은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앵커>
다음은 역사적인 전시회 소식이네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금속활자 종주국임을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활자의 나라 조선'이라는 전시회를 마련했는데요.
조선시대 활자 82만여점의 전모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양과 질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전시장 한가운데에 보면 어른 손톱만 한 조선시대 활자 5만 여점이 펼쳐져 있는데, 말 그대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흔히 금속활자하면 고려시대에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데 이때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은 맞습니다.
이후 국가 주도로 수십 차례 활자를 만들며 본격적으로 꽃을 피운 건 조선시대이고요.
<앵커>
국가 주도로 이렇게 활자를 사용했다면 목적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목적으로 활자를 이렇게 사용하게 된 건가요?
<기자>
1403년, 태종이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를 만든 이후 조선 국왕들은 수백만점의 활자를 만들었는데요.
왕들은 주로 성리학 책을 활자로 펴냈는데 일반 백성들까지 성리학 이념으로 통치하기 위해 이러한 활자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정조는 100만자 정도의 활자를 만드는 일을 주관하면서 조선의 활자 발전에 큰 역할을 했는데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탄생 60주년 되는 해에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는 화성에 행차한 기록을 담은 '원행을묘정리의궤'는 활자로 인쇄된 최초의 의궤입니다.
이 의궤를 찍기 위해 '정리자'를 만들었는데 이 정리자에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0년 넘게 활자 연구에 몰두해 온 연구관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정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뭐 뭐 할 뿐, 이런게 한자가 없잖아요. (정리자에는) 그런 것들(순우리말)도 다 활자로 찍어내져 있어요. 보통 다른 활자에는 그런 것까지 만들지 않거든요.]
<앵커>
이번에는 활자뿐만 아니라 이를 보관했던 장의 전모도 처음 공개된다고요?
<기자>
조선은 획수가 아니라 자주 쓰는 글자와 그렇지 않은 글자로 나누어 보관했고, 의미보다 형태를 중심으로 활자를 구별했다고 합니다.
또 중국에서는 청나라 때 국가주도로 활자를 만들었지만 녹여서 동전을 만들며 남아있지 않고, 일본도 임진왜란 때 우리의 활자기술을 가져가 만들었지만 단 한 차례에 그쳤었고요.
주로 목판 인쇄가 많았던 중국과 일본에 비해 이렇게 높은 기술 수준의 금속활자가 대규모로 남아있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역사적 유물이라고 합니다.
전시는 오는 9월 1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됩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연극이네요.
시의성이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공연인가요?
<기자>
네, 성과 장애, 죽음을 다룬 '킬미나우'라는 연극이 관객들을 찾아왔는데요.
선천성 장애를 가진 소년 '조이'와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제이크'가 겪는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이크는 한 때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아내와 사별한 뒤 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서만 헌신하는데요.
화장실부터 모든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아들은 성인이 되는 자신을 보살펴주는 아버지의 방식에 많은 불만을 느낍니다.
아버지 역시 아들에게 서서히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와 돌발행동들에 당혹스러워 하고요.
연극은 장애인도 평범한 보통 사람임을 보여주면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의 삶, 그리고 인간다운 삶을 위한 가족 간 다른 선택을 조명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공연은 다음 달 3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열립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신간이군요.
제목부터 뭔가 읽어보면 인생에 대해 유쾌한 해답이 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자>
네, 홍창진 신부의 유쾌한 인생탐구라는 책인데요.
광명성당 주임 신부인 홍창진 신부는 속세를 벗 삼은 괴짜신부라고 불리는데요.
신부는 성당 강론 못지않게 방송 출연도 많이 하며 재밌는 강연도 이어가고 있고, 술자리에서의 진솔한 대화도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또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한 가지 결론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한 번뿐인 인생, 척하지 말고 솔직하게 살라는 겁니다.
남 눈치 보느라 자신을 학대하며 참고 또 참고 사는 삶은 에너지 낭비일 뿐, 자신을 부족한대로 인정하며 뻔뻔하게 살기 시작하면 풀리지 않던 문제에 답이 보인다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책을 보면 수많은 고민거리가 담겨있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 하나하나 다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거죠?
여기서 눈에 띄는게 화가 날 때 화를 내지 않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조언인 것 같은데 답이 뭔가요?
<기자>
네, 답은 화를 내는 겁니다.
화는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는 잠재의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어서 다들 화가 나면 일단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지만 이 때문에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더 나빠진다며 화를 내는 게 좋다는 겁니다.
또 종교에서 용서를 강요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용서를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죄라고 가르치는 건 옳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어떤 사람이 몽둥이로 두들겨 맞아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데 때린 자를 용서하십시오 용서 안 하면 죄입니다라고 하는 건 맞지 않다는 겁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외모 고민에 대해서는 길거리에서 10분만 사람들을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대부분 그저 그렇고 고만고만할 것인데 TV를 통해 극소수의 연예인들만 보고 나는 못생겼다는 생각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얘기합니다.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준비한 소식으로 풍성한 문화생활 누리시는 한 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알찬 문화계 소식들고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우섭 기자였습니다.
문화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세기를 앞서간 천재 작가의 내면을 조명한 뮤지컬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금속활자 전시회 등을 준비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우섭 기자 어서오세요.
첫 소식은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네요.
시대를 앞서간 천재 작가라고 들었는데 어떤 인물이었는지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애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며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이자 소설가입니다.
누구나 한 번 쯤 읽어봤을 법한 추리소설, 셜록 홈즈 탄생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였는데요.
뮤지컬에서는 가난과 신경쇠약을 동반한 애드거 앨런 포의 내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어린 아내가 죽는 등 한편으로는 저주받은 천재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모차르트, 베토벤, 애드거 앨런 포까지 천재들에게 뭔가 어두운 면이 많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럼 뮤지컬 얘기를 좀 해볼까요?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기자>
네, 뮤지컬은 광기어리지만 한편으로 열정을 지닌 그의 어둡고 암울한 삶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또 라이벌 작가이자 비평가로 애드거 앨런 포를 파멸로 이끄는 '그리스월드'와의 대립 구조도 뮤지컬의 백미이기도 합니다.
술과 마약에 취해 망가졌던 애드거 앨런 포가 그리스월드의 신작 발표회장에서 자신의 신작을 발표하며 관객들이 환호하는 장면, 직접 들어보시죠.
자신을 비웃는 세상에 대해서도 꿈과 사랑을 놓치지 않겠다는 애드거 앨런 포의 다짐도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영상 가운데 한 부분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공연인만큼 출연진에도 많은 관심이 갑니다.
<기자>
네, 애드거 앨런 포 역할에는 브로드웨이와 한국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마이클리와 그룹 신화의 만능 엔터테이너 김동완씨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스타 최재림씨가 맡았습니다.
또 불멸의 작곡가 에릭 울프슨의 아름다운 음악과 만나 생동감있는 무대가 마련돼 있고요.
세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애드거 앨런 포 공연은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앵커>
다음은 역사적인 전시회 소식이네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금속활자 종주국임을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활자의 나라 조선'이라는 전시회를 마련했는데요.
조선시대 활자 82만여점의 전모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양과 질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전시장 한가운데에 보면 어른 손톱만 한 조선시대 활자 5만 여점이 펼쳐져 있는데, 말 그대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흔히 금속활자하면 고려시대에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데 이때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은 맞습니다.
이후 국가 주도로 수십 차례 활자를 만들며 본격적으로 꽃을 피운 건 조선시대이고요.
<앵커>
국가 주도로 이렇게 활자를 사용했다면 목적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목적으로 활자를 이렇게 사용하게 된 건가요?
<기자>
1403년, 태종이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를 만든 이후 조선 국왕들은 수백만점의 활자를 만들었는데요.
왕들은 주로 성리학 책을 활자로 펴냈는데 일반 백성들까지 성리학 이념으로 통치하기 위해 이러한 활자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정조는 100만자 정도의 활자를 만드는 일을 주관하면서 조선의 활자 발전에 큰 역할을 했는데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탄생 60주년 되는 해에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는 화성에 행차한 기록을 담은 '원행을묘정리의궤'는 활자로 인쇄된 최초의 의궤입니다.
이 의궤를 찍기 위해 '정리자'를 만들었는데 이 정리자에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0년 넘게 활자 연구에 몰두해 온 연구관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정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뭐 뭐 할 뿐, 이런게 한자가 없잖아요. (정리자에는) 그런 것들(순우리말)도 다 활자로 찍어내져 있어요. 보통 다른 활자에는 그런 것까지 만들지 않거든요.]
<앵커>
이번에는 활자뿐만 아니라 이를 보관했던 장의 전모도 처음 공개된다고요?
<기자>
조선은 획수가 아니라 자주 쓰는 글자와 그렇지 않은 글자로 나누어 보관했고, 의미보다 형태를 중심으로 활자를 구별했다고 합니다.
또 중국에서는 청나라 때 국가주도로 활자를 만들었지만 녹여서 동전을 만들며 남아있지 않고, 일본도 임진왜란 때 우리의 활자기술을 가져가 만들었지만 단 한 차례에 그쳤었고요.
주로 목판 인쇄가 많았던 중국과 일본에 비해 이렇게 높은 기술 수준의 금속활자가 대규모로 남아있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역사적 유물이라고 합니다.
전시는 오는 9월 1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됩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연극이네요.
시의성이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공연인가요?
<기자>
네, 성과 장애, 죽음을 다룬 '킬미나우'라는 연극이 관객들을 찾아왔는데요.
선천성 장애를 가진 소년 '조이'와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제이크'가 겪는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이크는 한 때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아내와 사별한 뒤 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서만 헌신하는데요.
화장실부터 모든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아들은 성인이 되는 자신을 보살펴주는 아버지의 방식에 많은 불만을 느낍니다.
아버지 역시 아들에게 서서히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와 돌발행동들에 당혹스러워 하고요.
연극은 장애인도 평범한 보통 사람임을 보여주면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의 삶, 그리고 인간다운 삶을 위한 가족 간 다른 선택을 조명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공연은 다음 달 3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열립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신간이군요.
제목부터 뭔가 읽어보면 인생에 대해 유쾌한 해답이 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자>
네, 홍창진 신부의 유쾌한 인생탐구라는 책인데요.
광명성당 주임 신부인 홍창진 신부는 속세를 벗 삼은 괴짜신부라고 불리는데요.
신부는 성당 강론 못지않게 방송 출연도 많이 하며 재밌는 강연도 이어가고 있고, 술자리에서의 진솔한 대화도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또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한 가지 결론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한 번뿐인 인생, 척하지 말고 솔직하게 살라는 겁니다.
남 눈치 보느라 자신을 학대하며 참고 또 참고 사는 삶은 에너지 낭비일 뿐, 자신을 부족한대로 인정하며 뻔뻔하게 살기 시작하면 풀리지 않던 문제에 답이 보인다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책을 보면 수많은 고민거리가 담겨있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 하나하나 다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거죠?
여기서 눈에 띄는게 화가 날 때 화를 내지 않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조언인 것 같은데 답이 뭔가요?
<기자>
네, 답은 화를 내는 겁니다.
화는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는 잠재의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어서 다들 화가 나면 일단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지만 이 때문에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더 나빠진다며 화를 내는 게 좋다는 겁니다.
또 종교에서 용서를 강요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용서를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죄라고 가르치는 건 옳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어떤 사람이 몽둥이로 두들겨 맞아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데 때린 자를 용서하십시오 용서 안 하면 죄입니다라고 하는 건 맞지 않다는 겁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외모 고민에 대해서는 길거리에서 10분만 사람들을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대부분 그저 그렇고 고만고만할 것인데 TV를 통해 극소수의 연예인들만 보고 나는 못생겼다는 생각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얘기합니다.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준비한 소식으로 풍성한 문화생활 누리시는 한 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알찬 문화계 소식들고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우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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