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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죽이러 왔다" 트럼프 유세 중 살해 기도 19세 남성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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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6.06.21 09:02
수정2016.06.21 09:02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암살을 기도하다 체포된 10대 남성이 제한 구역 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20일 기소됐다.

미국 네바다주 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19세의 마이클 샌퍼드는 18일 1천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트레저 아일랜드호텔 내 극장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서 경찰관의 총을 빼앗으려고 총 손잡이를 쥐었다가 체포됐다.

이 남성은 체포 후 미국 국토안보부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트럼프를 죽이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왔다고 말했다.

샌퍼드는 이전에 총을 쏴본 적이 없어서 전날 총 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사격연습장에 갔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계획이 실패할 경우 "트럼프 암살을 다시 시도하기 위해" 피닉스 유세 입장권도 구매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샌퍼드가 영국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의 정확한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샌퍼드는 미국에 18개월간 머물렀으며, 캘리포니아로 오기 전 뉴저지주 호보컨에 체류했다고 말했다.

또 약 1년 동안 트럼프 암살 계획을 준비했으며, 이 같은 행위에 확신이 생겨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샌퍼드는 20일 오후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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