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Report] 대한민국은 설탕과 전쟁중…굿바이 '슈가보이'
SBS Biz 김영교
입력2016.06.15 14:11
수정2016.06.15 14:41
■ Korea Report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 매장입니다.
길게 늘어선 줄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SNS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컵케이크를 먹기 위해 기다리는 줄입니다.
[김슬기 / 컵케이크 매장 직원 : 하루 평균 고객이 1천 명 정도 방문하십니다. 주말에는 거의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 다른 백화점에서도 비슷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는 이곳의 인기 메뉴는 바로 달콤하고 시원한 빙수입니다.
[남혜지 / 서울 성동구 : 줄을 많이 서 있으면 궁금하니까 주의 깊게 보게 되고 밥보다 디저트값이 더 많이 나갈 때 많아요.]
달콤한 디저트에 매료된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5배나 급증했습니다.
올해 예상 매출은 약 2조 원으로 라면 시장을 넘어서리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달콤함을 추구하는 것은 과자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사재기 열풍이 일 만큼 인기를 끌었는데요.
허니버터칩의 성공 이후 제과 브랜드마다 단맛이 나는 과자를 줄줄이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가정에서는 레몬이나 매실에 설탕을 넣어 만든 과일청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설탕과 과일의 비율을 1:1로 만들다 보니 들어가는 설탕의 양이 상당합니다.
특히 최근엔 요리프로그램에서 설탕을 많이 넣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가정용 설탕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명희 / 주부 : 텁텁함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나게 해서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처럼 단맛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까닭은 무엇일까요?
[전형주 교수 / 장안대 식품영양학과 : 단 음식을 먹게 되면 세로토닌, 도파민 등 행복 호르몬이 순간적으로 분비되면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서주희 / 디저트 카페 고객 : 스트레스받을 때나 친구들이랑 수다 떨 때 달콤한 것을 많이 찾는 편이에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단맛은 작은 위로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재헌 교수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 당류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혈중 인슐린이 상승하고 고혈압, 고혈당 등이 진행됩니다. 이에 동반해서 비만까지 오게 됩니다.]
과거 한국인에게 설탕이 값비싼 기호품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설탕공장이 처음 문을 연 1920년 전까지 서민들은 설탕 한 번 구경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1970년대까지만 해도, 명절 선물 1순위는 단연 설탕일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기도 했죠.
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1인당 하루 설탕 소비량은 1962년 4.8g에서, 2013년 72.1g으로 급증했습니다.
설탕 소비량이 50년간 약 15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설탕 과다 섭취의 주범으로 꼽히는 것은 탄산음료, 주스 등 각종 음료수인데요.
그중에서도 어린이 전용 음료수의 설탕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백진주 / 컨슈머리서치 부장 : 막대 사탕 하나에 9g 정도의 당이 들어있습니다. 어린이 음료를 마시는 경우 한 개당 막대사탕 2~3개 정도의 설탕 함량이 되니까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죠.]
어릴 때부터 단맛에 한 번 익숙해지면, 입맛을 바꾸기 쉽지 않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정완 교수/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 아이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습관이 된다는 겁니다. 피곤할 때마다 단것을 먹게 되면 비만이 오게 되고 당뇨병,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취약하게 되는 거죠.]
설탕에 대한 논란이 대두 되자, 최근 결국 정부가 나섰습니다.
2020년까지 당류 섭취를 10%까지 줄이는 ‘당류저감종합계획’을 내놓은 겁니다.
정부는 설탕 소비 감소를 위해 당류 영양 표시를 강화하고, 중고등학교 안에는 음료 자판기 설치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전포고인 셈입니다.
[백진주 / 컨슈머리서치 부장 : 정부 차원에서 당 함량을 낮추려고 하고 있긴 하지만, 표기가 너무 복잡하고 전문용어가 많아서 첨가당이 첨가되어있는지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과연 이러한 노력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아직까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문제 제기가 계속되면서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보다 당함량을 줄인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희선 / 서울 구로구 : 설탕이 몸에 안 좋다고 이야기가 많으니까 설탕량이 좀 적은 것으로 고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먹는 거니까요.]
최근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믹스커피 제조 업체들도 설탕을 1/3까지 줄인 제품으로 다시금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또, 달콤한 맛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설탕 대체 식품 개발도 활발합니다.
[김성소 / 제일제당 신소재연구원 박사 : 입에서는 단맛을 주지만 몸에서는 덜 흡수되게 하는 매카니즘을 통해서 칼로리 저감효과를 보고자하고 있습니다.]
먹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늘도 달콤한 유혹 앞에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더불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 In English
A long line of customerㄴ is formed in front of a cake shop in Seoul. Wonder what they're up to?
Everyone's waiting to get a piece of this cupcake that has been gaining popularity on Instagram.
[Interview with Seul Ki Kim / Staff member of the Cupcake Shop : An average of a thousand people a day visit our store. On the weekends, you're expected to wait almost an hour to make a purchase.]
A similar scene is witnessed in another food court in Seoul's department store.
Every customer needs to get a waiting ticket to order a plate of shaved Ice with Sweetened Red Beans.
[Interview with HyeJi Nam: I'm also curious what these people are waiting in a long line for. Sometime I happen to spend more on desserts than I spend on a regular meal.]
Koreans have been falling vastly in love with sugar recently.
According to the Korea Agro-Fisheries & Food Trade Corporation, the Dessert Market has grown five times bigger than it was in 2013.
Market analysts forecast the Dessert Market to make at least 2 trillion won in sales exceeding the sales amount of the Ramen Market this year.
Snacks in Korea have just added more sugar recently.
Launched in August 2014 by Haitai Confectionery & Foods, Honey Butter Chip created a craze in honey-flavored products among foodies, spurring many copycats by its rivals.
Sweet products are also one of the best sellers at home.
Fruit syrups made with lemon and plum mixed with sugar are highly popular among Korean housewives.
Fruit syrups are made by mixing a choice of fruit and sugar in the ratio 1:1 by volume.
Popular cooking TV shows in Korea have contributed to the boom in sugar recipes used at homes.
[Interview with Myung Hee Choi / Housewife : Sugar helps getting rid of the unpleasant tastes and makes the Soy-paste soup even more tasty.]
So what's driving the sugar craze in Korea?
[Interview with Hyung Joo Chun / Nutritions Professor at Jang An University : If you consume a lot of sugar, it stimulates serotonin and dopamine in your brain which makes you feel happy for a while.]
[Interview with Joo Hee Suh / Customer at Dessert Cafe: I crave sweets when I'm under stress or when I'm chatting with friends.]
Sweet treats can give comfort to exhausted contemporary Koreans.
But scientists argue that consuming too much sugar can have devastating side effects on one's health.
[Interview with Jae Hyun Kang / Professor at Family Medicine Department at Seoul National Univeristy : If you consume too much sugar, insulin in your blood increases which result in high blood pressure and high blood sugar. And not to mention, obesity.]
Just a few decades ago sugar was an expensive luxury to Koreans. In 1920s, before a sugar factory first opened in Korea, average citizens weren't able to get a glimpse of it.
As a result, a pack of sugar used to be the most desired holiday gift in the 1970s.
The situation now has vastly changed.
The average sugar consumption that was 4.8 grams per person in 1962 has increased to 72.1 grams per person in 2013.
The amount of average consumption has multiplied around 15 times during the past 50 years.
It turns out that most Koreans consume sugar from drinking carbonated drinks and juice.
Drinks that contained the most amount of sugar turned out to be those targeted to children.
[Interview with Jin Joo Baek / Consumer Research Institute Head Researche r: We found out that an average of 9 kilograms of sugar is contained in one lollipop. Around three times of that is included in the drinks targeted to children.]
Professionals warn that it's even more difficult to try to change one's appetite when one gets used to sweet flavors in an early stage.
[Interview with Jung Wan Suh Professor at Division of Adolescent and Young Adult Medicine Ehwa Women's University MokDong Hospital : What' most fatal for children is that it becomes a habit for them. They will go after sweet and savory snacks whenever they feel under pressure which will result in becoming more vulnerable to adult diseases such as obesity and diabetes.]
As more people voiced worries around the consumption of sugar, the government decided to take action.
The Food Ministry of Korea announced "Sugar Reduction Plan" which aims to reduce the national consumption of sugar by 10% by 2020.
They decided to put stronger enforcement on product nutrition labeling as well as prohibiting schools from installing vending machines.
The government simply declared a war to reduce social and economic cost in healthcare as more people suffer from diabetes and high blood pressure.
[Interview with Jin Joo Baek / Consumer Research Institute Head Researcher : The government tries to reduce sugar content in products, but there are limits. Due to how it's written in complicated language, there are limits to what consumers can understand about its content.]
There are still disputes whether the government's efforts can actually have an effect in reducing national sugar consumption.
However, as the debate around sugar consumption continues, the industry has been witnessing a bit of change.
Products with less sugar content have been introduced to consumers.
[Interview with Hee Sun Jee / Street Interview, Citizen of Korea : I heard sugar's bad for your health. So I try to give my baby less sugar contained food.]
Instant Coffee mix industries which saw a sharp decrease in sales recently, launched a new line of product that cut down a third of its sugar.
Alternative products such as alternative sweeteners have also been catching fire among consumers lately.
[Interview with Sung So Kim / Research Doctor at CJ CheilJedang Corporation New Material Research Institute : You can actually taste sweet flavors in these products, but it helps the body to absorb less calories than average products.]
To eat or not to eat -- that is the problem!
Today, Korean consumers are in a dilemma between enjoying the guilty pleasure and keeping one's health.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 매장입니다.
길게 늘어선 줄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SNS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컵케이크를 먹기 위해 기다리는 줄입니다.
[김슬기 / 컵케이크 매장 직원 : 하루 평균 고객이 1천 명 정도 방문하십니다. 주말에는 거의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 다른 백화점에서도 비슷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는 이곳의 인기 메뉴는 바로 달콤하고 시원한 빙수입니다.
[남혜지 / 서울 성동구 : 줄을 많이 서 있으면 궁금하니까 주의 깊게 보게 되고 밥보다 디저트값이 더 많이 나갈 때 많아요.]
달콤한 디저트에 매료된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5배나 급증했습니다.
올해 예상 매출은 약 2조 원으로 라면 시장을 넘어서리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달콤함을 추구하는 것은 과자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사재기 열풍이 일 만큼 인기를 끌었는데요.
허니버터칩의 성공 이후 제과 브랜드마다 단맛이 나는 과자를 줄줄이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가정에서는 레몬이나 매실에 설탕을 넣어 만든 과일청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설탕과 과일의 비율을 1:1로 만들다 보니 들어가는 설탕의 양이 상당합니다.
특히 최근엔 요리프로그램에서 설탕을 많이 넣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가정용 설탕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명희 / 주부 : 텁텁함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나게 해서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처럼 단맛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까닭은 무엇일까요?
[전형주 교수 / 장안대 식품영양학과 : 단 음식을 먹게 되면 세로토닌, 도파민 등 행복 호르몬이 순간적으로 분비되면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서주희 / 디저트 카페 고객 : 스트레스받을 때나 친구들이랑 수다 떨 때 달콤한 것을 많이 찾는 편이에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단맛은 작은 위로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재헌 교수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 당류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혈중 인슐린이 상승하고 고혈압, 고혈당 등이 진행됩니다. 이에 동반해서 비만까지 오게 됩니다.]
과거 한국인에게 설탕이 값비싼 기호품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설탕공장이 처음 문을 연 1920년 전까지 서민들은 설탕 한 번 구경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1970년대까지만 해도, 명절 선물 1순위는 단연 설탕일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기도 했죠.
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1인당 하루 설탕 소비량은 1962년 4.8g에서, 2013년 72.1g으로 급증했습니다.
설탕 소비량이 50년간 약 15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설탕 과다 섭취의 주범으로 꼽히는 것은 탄산음료, 주스 등 각종 음료수인데요.
그중에서도 어린이 전용 음료수의 설탕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백진주 / 컨슈머리서치 부장 : 막대 사탕 하나에 9g 정도의 당이 들어있습니다. 어린이 음료를 마시는 경우 한 개당 막대사탕 2~3개 정도의 설탕 함량이 되니까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죠.]
어릴 때부터 단맛에 한 번 익숙해지면, 입맛을 바꾸기 쉽지 않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정완 교수/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 아이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습관이 된다는 겁니다. 피곤할 때마다 단것을 먹게 되면 비만이 오게 되고 당뇨병,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취약하게 되는 거죠.]
설탕에 대한 논란이 대두 되자, 최근 결국 정부가 나섰습니다.
2020년까지 당류 섭취를 10%까지 줄이는 ‘당류저감종합계획’을 내놓은 겁니다.
정부는 설탕 소비 감소를 위해 당류 영양 표시를 강화하고, 중고등학교 안에는 음료 자판기 설치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전포고인 셈입니다.
[백진주 / 컨슈머리서치 부장 : 정부 차원에서 당 함량을 낮추려고 하고 있긴 하지만, 표기가 너무 복잡하고 전문용어가 많아서 첨가당이 첨가되어있는지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과연 이러한 노력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아직까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문제 제기가 계속되면서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보다 당함량을 줄인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희선 / 서울 구로구 : 설탕이 몸에 안 좋다고 이야기가 많으니까 설탕량이 좀 적은 것으로 고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먹는 거니까요.]
최근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믹스커피 제조 업체들도 설탕을 1/3까지 줄인 제품으로 다시금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또, 달콤한 맛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설탕 대체 식품 개발도 활발합니다.
[김성소 / 제일제당 신소재연구원 박사 : 입에서는 단맛을 주지만 몸에서는 덜 흡수되게 하는 매카니즘을 통해서 칼로리 저감효과를 보고자하고 있습니다.]
먹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늘도 달콤한 유혹 앞에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더불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 In English
A long line of customerㄴ is formed in front of a cake shop in Seoul. Wonder what they're up to?
Everyone's waiting to get a piece of this cupcake that has been gaining popularity on Instagram.
[Interview with Seul Ki Kim / Staff member of the Cupcake Shop : An average of a thousand people a day visit our store. On the weekends, you're expected to wait almost an hour to make a purchase.]
A similar scene is witnessed in another food court in Seoul's department store.
Every customer needs to get a waiting ticket to order a plate of shaved Ice with Sweetened Red Beans.
[Interview with HyeJi Nam: I'm also curious what these people are waiting in a long line for. Sometime I happen to spend more on desserts than I spend on a regular meal.]
Koreans have been falling vastly in love with sugar recently.
According to the Korea Agro-Fisheries & Food Trade Corporation, the Dessert Market has grown five times bigger than it was in 2013.
Market analysts forecast the Dessert Market to make at least 2 trillion won in sales exceeding the sales amount of the Ramen Market this year.
Snacks in Korea have just added more sugar recently.
Launched in August 2014 by Haitai Confectionery & Foods, Honey Butter Chip created a craze in honey-flavored products among foodies, spurring many copycats by its rivals.
Sweet products are also one of the best sellers at home.
Fruit syrups made with lemon and plum mixed with sugar are highly popular among Korean housewives.
Fruit syrups are made by mixing a choice of fruit and sugar in the ratio 1:1 by volume.
Popular cooking TV shows in Korea have contributed to the boom in sugar recipes used at homes.
[Interview with Myung Hee Choi / Housewife : Sugar helps getting rid of the unpleasant tastes and makes the Soy-paste soup even more tasty.]
So what's driving the sugar craze in Korea?
[Interview with Hyung Joo Chun / Nutritions Professor at Jang An University : If you consume a lot of sugar, it stimulates serotonin and dopamine in your brain which makes you feel happy for a while.]
[Interview with Joo Hee Suh / Customer at Dessert Cafe: I crave sweets when I'm under stress or when I'm chatting with friends.]
Sweet treats can give comfort to exhausted contemporary Koreans.
But scientists argue that consuming too much sugar can have devastating side effects on one's health.
[Interview with Jae Hyun Kang / Professor at Family Medicine Department at Seoul National Univeristy : If you consume too much sugar, insulin in your blood increases which result in high blood pressure and high blood sugar. And not to mention, obesity.]
Just a few decades ago sugar was an expensive luxury to Koreans. In 1920s, before a sugar factory first opened in Korea, average citizens weren't able to get a glimpse of it.
As a result, a pack of sugar used to be the most desired holiday gift in the 1970s.
The situation now has vastly changed.
The average sugar consumption that was 4.8 grams per person in 1962 has increased to 72.1 grams per person in 2013.
The amount of average consumption has multiplied around 15 times during the past 50 years.
It turns out that most Koreans consume sugar from drinking carbonated drinks and juice.
Drinks that contained the most amount of sugar turned out to be those targeted to children.
[Interview with Jin Joo Baek / Consumer Research Institute Head Researche r: We found out that an average of 9 kilograms of sugar is contained in one lollipop. Around three times of that is included in the drinks targeted to children.]
Professionals warn that it's even more difficult to try to change one's appetite when one gets used to sweet flavors in an early stage.
[Interview with Jung Wan Suh Professor at Division of Adolescent and Young Adult Medicine Ehwa Women's University MokDong Hospital : What' most fatal for children is that it becomes a habit for them. They will go after sweet and savory snacks whenever they feel under pressure which will result in becoming more vulnerable to adult diseases such as obesity and diabetes.]
As more people voiced worries around the consumption of sugar, the government decided to take action.
The Food Ministry of Korea announced "Sugar Reduction Plan" which aims to reduce the national consumption of sugar by 10% by 2020.
They decided to put stronger enforcement on product nutrition labeling as well as prohibiting schools from installing vending machines.
The government simply declared a war to reduce social and economic cost in healthcare as more people suffer from diabetes and high blood pressure.
[Interview with Jin Joo Baek / Consumer Research Institute Head Researcher : The government tries to reduce sugar content in products, but there are limits. Due to how it's written in complicated language, there are limits to what consumers can understand about its content.]
There are still disputes whether the government's efforts can actually have an effect in reducing national sugar consumption.
However, as the debate around sugar consumption continues, the industry has been witnessing a bit of change.
Products with less sugar content have been introduced to consumers.
[Interview with Hee Sun Jee / Street Interview, Citizen of Korea : I heard sugar's bad for your health. So I try to give my baby less sugar contained food.]
Instant Coffee mix industries which saw a sharp decrease in sales recently, launched a new line of product that cut down a third of its sugar.
Alternative products such as alternative sweeteners have also been catching fire among consumers lately.
[Interview with Sung So Kim / Research Doctor at CJ CheilJedang Corporation New Material Research Institute : You can actually taste sweet flavors in these products, but it helps the body to absorb less calories than average products.]
To eat or not to eat -- that is the problem!
Today, Korean consumers are in a dilemma between enjoying the guilty pleasure and keeping one's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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