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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세먼지 조기 사망률 OECD 최고

SBS Biz 전혜원
입력2016.06.10 18:39
수정2016.06.10 18:40

<앵커>
미세먼지 때문에 요즘 외출 꺼리시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요.

이번엔 경제협력 개발기구 OECD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문제가 회원국 중 최악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래에 미세먼지로 제 수명까지 못 살고 숨지는 사람의 수가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해 약 900만명.

대기오염으로 인해 2060년 조기 사망에 이를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인구 수입니다.

전세계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조기 사망률을 기록한 국가는 바로 한국입니다.

OECD는 한국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2060년에는 한해 인구 100만명당 1000명 이상이 조기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지언 /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 가장 큰 요인중 하나가 석탄발전소가 확실하게 있다(고 봅니다) 선진국에서는 (석탄발전소가) 폐쇄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에 비해 그 이유가 (OECD가 지목한것과 같은) 그 부분이거든요. 공중보건에 대한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유럽과 미국은 2060년 조기사망률이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서유럽 선진국들이 청정 에너지를 도입하고 혼잡세를 부과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기오염 방지 대책을 내놓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명래 /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 (서울의)사대문 안에 들어오는 자동차 대수가 비슷한 사이즈라고 할 수 있는 런던에 비해 4배가량 됩니다. 런던 도심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혼잡세를 적용해 (차량이 들어오면) 세금을 물립니다.]

OECD는 또 대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와 노동 생산성 감소 등으로 한국은 2060년까지 GDP의 0.6%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한국의 두 배에 달해 전세계 사망자 수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SBSCNBC 전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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