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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사 폴루스, 휴림스로부터 80억원 투자 유치

SBS Biz 신우섭
입력2016.06.09 11:12
수정2016.06.09 11:22

신설 바이오제약사 폴루스가 3일 코스닥 상장사인 휴림스로부터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휴림스는 이 투자를 통해 바이오 산업으로의 진출을 공식화하며 폴루스의 지분 6.61%(주식수 80만주)를 확보했고, 또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폴루스의 지주회사인 폴루스홀딩스에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폴루스 측은 투자가 마무리되면 폴루스와 휴림스는 향후 다양한 바이오 산업 전개 및 글로벌 바이오제약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사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루스는 3월 인천 송도에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판매 전문회사로서 ‘인류의 의료 평등 실현에 기여함’을 비전으로 2020년까지 약 9,000억원을 투자하여 미생물 기반의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폴루스 측은 세계적으로 대규모의 미생물 시설은 일부 거대 제약사만 보유하고 있는 현실이라 폴루스의 미생물 기반의 cGMP 생산시설의 확보는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의 도약에 또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루스는 사업 초기 허가기준이 잘 정립된 1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개발하여 미국, 유럽 등의 선진 국가들에서 임상, 허가를 마친 후 자사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진시장을 우선으로 세계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의 지역에서 허가를 획득한 후 2022년 약 1조 7천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폴루스는 최근 항체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을 개척하는 셀트리온과 함께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있어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폴루스의 주요 경영진은 국내의 대표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에서 20년 이상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을 축적한 경력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남승헌 대표는 LG생명과학,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을 거치며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친 실전형 최고 전문가로 통하며 개발, 생산, 글로벌 마케팅, 판매, 경영 등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주호 사장은 CJ제약연구소,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거치며 바이오시밀러 및 단백질의약품의 기획, 개발, 생산, 품질을 담당한 바이오제약 전문가이다.

남승헌 폴루스 대표는 “바이오제약, 특히 바이오시밀러 사업 전과정의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미국과 유럽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과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셀트리온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 개척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폴루스도 셀트리온과 함께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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