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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조원대 유상증자 결정…용선료 협상 타결 눈앞

SBS Biz 윤선영
입력2016.06.08 08:52
수정2016.06.08 08:52

■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현대상선이 2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합니다.

구조조정 성공의 관건인 용선료 협상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 이번 주 내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윤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상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운영자금과 기타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2조5252억 원을 유상증자 하기로 했다고 어제 공시했습니다.

발행되는 신주는 모두 2억3600만 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700원으로 오는 8월 5일 상장예정입니다.

대상은 우리사주조합과 채권단, 공모사채권자, 용선주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앞서 현대상선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협의회에서 7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의결했습니다.

이틀간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전체 공모사채 8000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출자전환하는 안건이 가결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상선 구조조정의 핵심인 용선료 인하 협상이 최종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선주와의 용선료 인하 합의를 마치고, 벌크선 선주와의 협상도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현대상선은 장기용선계약으로 컨테이너선 58척과 벌크선 29척을 빌려 운항하고 있으며 용선료 조정률은 20% 초반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상선은 채권단과 맺은 공동관리 세 가지 조건 가운데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을 마친데 이어 이번 용선료 협상까지 마무리 하면, 마지막 관문인 해운동맹 가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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