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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50달러 넘은 국제 유가…60달러도 가능할까?

SBS Biz 이승희
입력2016.06.08 08:29
수정2016.06.08 08:2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 시각 CNBC'

국제유가가 드디어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원유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원유 공급 시설에 대한 무장 세력의 공격이 계속된 결과 나이지리아산 원유의 공급량은 하루에 200만 배럴가량 감소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유가 전망치를 높인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올해 WTI 평균 전망치, 배럴당 40.32달러에서 42.83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어제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국제유가 WTI 가격은 어제보다 1.4% 상승한 배럴당 50.3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달러를 상회한 것입니다. 생산 차질, 달러화 약세, 미국 재고량 감소라는 삼박자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배럴당 60달러 가능하겠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를 주장한 에너지업체 코어랩스 CEO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CNBC 주요내용]

<데이비드 뎀셔 / 코어랩스 CEO>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지에서의 공급 차질은 말씀하신대로 단기적으로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도 물리학에서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있듯이 유가 곡선도 상승세를 보일 것입니다. BP의 경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멕시코만에서 매드독2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원래 이 프로젝트는 유가가 100달러를 웃도는 것을 전제로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BP에서는 유가가 60달러 선에 도달할 경우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토탈에서도 올해 말에 심해유전 개발계획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석유회사들의 자본지출 예산삭감에 나서던 시기는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세계 곳곳의 지하자원을 찾아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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