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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족여행 숙소, 독채 펜션이 뜬다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6.05.20 13:35
수정2016.05.20 13:35

//img.sbs.co.kr/sbscnbc/upload/2016/05/20/10000539110.jpg 이미지날씨가 따뜻해지고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 동안 가족 단위 여행은 어린 자녀와 젊은 부부로 구성된 가족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3대가 함께하는 대가족, 장성한 자녀와 노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여행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최근에 가족을 중심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가족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과거 유행하던 ‘가족여행=해외여행’이라는 틀을 깨고 제주도로 향하는 발길이 많다. 해외 곳곳에서 테러의 위협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등 세계 정세가 불안정한 데다가 가까운 일본의 경우 지진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어 가깝고 안전하면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제주도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제주도는 특히 봄, 여름이 되면 더욱 아름답고 싱그러운 풍경들을 마주할 수 있다.



제주도 가족 여행객들의 숙박 트렌드는 어떨까. 그 동안 가족 여행객들은 호텔 숙박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자연 속의 휴식을 만끽하면서 바비큐 시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급 펜션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부모님의 결혼 30주년을 기념해 제주도를 찾은 K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하는 것이다 보니 숙소 선정에 꽤 신경이 쓰였다”면서 “깔끔하면서도 저렴한 독채 펜션에서 다른 가족과 부대끼지 않고 잘 쉬었다. 부모님들도 만족하셨다”고 전했다.
//img.sbs.co.kr/sbscnbc/upload/2016/05/20/10000539111.jpg 이미지어린 자녀, 부모님 등 3대가 함께 제주 여행을 떠나 온 L씨 역시 호텔 대신 제주도 독채펜션에 머물렀다. 그는 “호텔에는 투숙객이 많고 제한적인 부분이 상당해서 한창 짓궂은 나이의 자녀를 데리고 숙박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면서 “독채펜션은 집 한 채를 오롯이 내어주는 만큼 다른 가족 눈치 보지 않으면서 가족들끼리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용수리와 금능리에 각각 위치한 제주도 독채펜션 ‘곰곰’은 한 번에 한 팀만 숙박할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빗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어 가족, 커플 등의 여행객으로부터 사랑 받는 곳이다. 특히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펜션의 모습과 주변 풍경 탓에 웨딩촬영, 스몰 웨딩을 선호하는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연작소설집 ‘햇볕 아래 춤추는 납작거북이’를 출간한 소설가 조헌용과 그의 아내가 서울 살이를 정리하고 제주도에 마련한 곰곰은 제주도의 매력을 한 데 응축해둔 듯한 편안한 휴식처를 지향한다. 특히 주인장이 손님을 위해 그 날 그 날 바다로 나가 잡힌 물고기를 회로 대접하는 곰곰의 '우연의 바다' 이벤트는 투숙객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조헌용 작가는 제주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움으로 남기를 바란다. “가족 단위 여행의 중심지 제주에서 곰곰이 가장 안락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면서 “곰곰을 찾은 이들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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