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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버랜드, 판다와 IT기술 결합

SBS Biz 윤선영
입력2016.04.21 18:12
수정2016.04.21 18:12

<앵커>
희귀보호동물 판다가 2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관람객들을 맞았습니다.

삼성 에버랜드가 단순한 판다 관람을 넘어서 첨단 IT기기와 어우러진 판다월드를 개관했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둥글둥글 통통한 판다가 귀여운 자태를 뽐내며 대나무를 뜯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 우리말로 사랑스러운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의, 이 판다 암수 한 쌍은 삼성물산에서 운영하는 테마마크 에버랜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판다는 전세계에 2000여 마리만 남은 희귀 보호종으로, 한국에 들어온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2년 만입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공동연구 목적으로 시진핑 주석이 판다를 한국에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입니다.

[김종덕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판다 한쌍이 한중간의 우호친선에 굉장히 중요한 상징역할을 하면서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중국 김종덕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판다가 있음으로해서 더 많은 분들이 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 보아오 포럼에서 "삼성전자의 최첨단 IT 설비를 활용해 세계적인 판다 명소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7000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된 판다월드는 단순한 동물원을 넘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첨단 IT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SUHD TV 36대를 360도로 이어 붙여 실감나는 판다 영상물을 상영하고 스마트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판다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360도로 찍은 판다 영상을 가상현실 기기인 기어VR로 체험할 수 있어 판다를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삼성 에버랜드는 판다월드를 통해 연간 30만 명 이상이 에버랜드를 찾는 한편, 특히 중국관광객 수요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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