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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구조조정 속도 높이겠다…추가 경기보강책도 검토"

SBS Biz 권세욱
입력2016.04.20 17:43
수정2016.04.20 17:43

<앵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빠른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달리 생각해 보면 그만큼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지지부진 하거나 이렇게 되면 결국은 그것이 국민경제의 부담으로 오기 때문에 필요한 시점에는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해야된다.]

세계경기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해운사들이 구조조정 대상의 첫손에 꼽힙니다.

수년째 이어진 대규모 적자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부채는 수조원대로 불어났습니다.

[김용건 /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 : 업황, 시황 저하가 계속되고 있었고요. 재무구조 개선, 경쟁력 강화 차원 확보 측면에서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른 한편으론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 마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이르면 다음달 초 추가 경기보강 대책을 발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2분기 재정집행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높이고 공기업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입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하방 리스크에 대해서 대응하는, 그런 단기적 대응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말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 지원안을 내놨던 정부는 다음주 3차 구조조정협의체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회의에서는 구조조정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해운업과 조선업 외에 취약업종을 추가로 정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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