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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종 중 금융,교육,도·소매,부동산이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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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6.04.12 14:32
수정2016.04.12 14:32

금융·보험업과 교육업,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임대업이 서비스업 중에서도 가장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국내 서비스업 수급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4%로 절반이 넘는다.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2%로 높다.

이처럼 국내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업종별로 따져보면 성장하는 업종도 있고 취약한 업종도 있다.

보고서는 서비스 업종 중 금융·보험업과 교육업,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을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부족한 대표적인 취약 업종으로 분류했다.

금융·보험업은 실질 GDP 성장률(성장성)이 금융위기 이전(2004~2008년) 4.9%에서 금융위기 이후(2010~2014년) 3.4%로 하락했다.

고용과 투자, 생산성과 임금도 금융위기 전과 비교해 하락했다.

수요를 나타내는 생산지수 순환변동치를 보면 2013년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서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다.

수요와 공급 모두 취약한 것이다.

또 교육 관련 서비스업은 공급측 요인에서는 실질 GDP 성장률과 고용, 투자, 영업이익률이 모두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 부진하다.

생산지수 순환변동치도 2011년 1.0포인트에서 2014년 -0.4포인트로 하락해 수요 부진 상황에 진입했다.

도·소매업은 고용과 투자, 매출액 증가율, 실질 GDP 성장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과 1인당 부가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생산지수 순환변동치도 2011년 3.1포인트에서 2014년 -1.8포인트로 떨어졌다.

부동산임대업은 매출액 증가율과 실질 GDP 성장률, 고용과 투자, 영업이익률 등을 따졌을 때 공급 과잉 상태이고, 생산지수 순환변동치도 마이너스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수요 부진 상황이다.

반면 정보통신(IT)과 사업서비스, 보건복지업은 공급과 수요 모두 양호하다.

IT는 고용과 투자가 증가세이고 영업이익률도 높다.

생산지수 순환변동치도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서비스도 투자와 1인당 부가가치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생산지수 순환변동치는 2014년 0.8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보건복지업은 공급 측면에서는 고용은 늘었지만, 임금과 1인당 부가가치는 다소 하락하며 정체상태다.

다만 생산지수 순환변동치는 1.2포인트로 호조를 보인다.

문화·기타서비스업과 운수 및 보관업, 음식·숙박업은 중간업종이다.

문화·기타서비스업은 성장성과 고용 및 투자 부문, 수익성, 임금이 하락하지만, 생산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수요는 부족하다.

운수 및 보관업은 공급은 양호하나 수요가 부족하고, 음식·숙박업은 수요는 양호하지만, 공급이 과잉인 상태다.

이처럼 업종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므로 보고서는 정부의 지원방향도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장업종은 전문인력 양성과 지원 시스템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보건 의료 분야에 몰려드는 우수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위원은 또 취약업종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지원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고 중간업종은 "투자와 지원규모를 확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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